커피 원두

  

hansing80 15.03.02. 16:37
댓글 1 조회 수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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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드플랜트


제가 살고 있는 마포에는 좋은 카페와 로스터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리브레와 엘카페로스터스는 차로 10분 거리, 그 밖에 홍대 인근에 있는 카페들도 마찬가지로 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물론 자주 방문하지는 못하지만..레드플랜트도 경쟁이 치열한 이 동네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레드오리진

레드플랜트의 대표 블렌딩이네요. 에티오피아 모모라 40%, 르완다 루붐부 40%, 콜롬비아 우일라가 20%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추럴 처리된 모모라가 향미와 바디감을 잡아줄 것 같고, 우일라가 단맛과 밸런스를 잡아줄 것 같습니다. 르완다는 요즘 뜨고 있는 지역인데, 루붐부의 경우 인텔리젠시아에서도 고급스러운 촉감을 강조하며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구성만 보면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블렌드입니다.


실제 추출해본결과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에서는 의외로 산미가 많이 느껴집니다. (최근에 제가 산미가 약한 블렌드를 마신 탓에 상대적인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레드플렌트에서도 산미가 있는 블렌드로 설명하고 있네요. "바디빌더"라는 바디감을 중시한 블렌드르 따로 내놓고 있으므로 산미를 강조한 블렌드를 내놓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클린컵입니다. 산미가 있는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이런 커피가 잘 살아나려면 입안을 간질거리는 듯한 미묘한 단맛과 산미의 균형, 그리고 그것을 잘 느끼게 해줄수 있도록 클린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산미는 있는데 뒷맛이 깨끗하지는 않아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라떼에서는 오히려 그런 면이 희석되고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스팀밀크의 단맛과 레드오리진의 산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서 무척 마시기 편했습니다.


* 함께 보내주신 "바디빌더"도 즐겁게 마셨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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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5-03-17 14:54  #112119

좋은 동네 살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르완다 루붐부도 싱글로 참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