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MTR이 다르고 DTR, Agtron No., 밀도 등 다른 로스팅 요소가 비슷한 두 원두를 수령하여

어떻게 해야 객관적인 조건에서 주관적인 평가(장비 없이 향과 맛에 집중)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똑같은 드리퍼로 필터커피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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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칼리타 101 플라스틱 드리퍼가 두개 있어서,

데우지 않은 드리퍼로 커피샾필터를 이용해 추출하였습니다.


서버는 따로 사용하지 않고 똑같은 유리잔을 데우지 않고 서버 및 컵으로 사용합니다.


주전자의 물 초기 온도는 93~94도로 하였으며(고노 포트 사용),


계측을 위해서 온도를 재면서 수행했지만

보통 이정도 배출 시점의 원두로 필터커피를 만들어 먹을때는

뒤에 보이는 하리오 전기포트를 이용해 펄펄 끓는 물을 약간 식혀 이용하면 원하는 온도로 추출이 가능합니다.

주전자 옮기는 과정에서 온도가 90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계측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커피 원두는 20그램을 재서 후지로얄 R-220으로 분쇄하였습니다.

잔량이 적은 그라인더이기 때문에 두 원두 분쇄당 각각 19.5그램 이상의 분쇄원두가 나왔습니다.


1st pour는 각각 36그램 정도가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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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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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원두(저울 조작을 잘못했나봅니다. 총 무게는 공히 200g으로 맞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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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에 담긴 양은 최종적으로 각각 150g내외였습니다.


2번 원두로 먼저 필터커피를 만들었을때

온도 컨트롤을 잘 못해서, 원하는 만큼 추출을 못한 듯한 느낌이 있는데


단순히 비교했을 때 2번은 산미가 있는 바디감이 느껴지며, 커피가 식으면서도 비슷하게 유지가 됩니다

1번은 2번에 비해 더 화사하며 2번의 일관적인 묵직함에 비해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온도 때문일 수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도 커피를 만들어 본 뒤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더 통제된 방법으로 비교를 하기 위해 다음에는 머신커피를 만들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