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ICE 커피 트렌드 리포트(1) ― Design

지난 17일부터 호주 멜버른 Melbourne Showgrounds에서 개최된 Melbourne International Coffee Expo 2016 행사가 19일 막을 내렸다. 15년간 미식의 천국이라 불리는 멜버른에서 호주의 커피 문화를 전세계에 알려온 이 행사에서 블랙워터이슈 컨텐츠팀은 한국을 빛낸 호주 한인 바리스타들의 낭보와 더불어 세계 커피 트렌드를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호주 MICE 2016의 첫번째 트렌드 리포트는 'Design'이다. 오는 4월 애틀란타에서 개최되는 SCAA Expo에서도 올해부터 처음 Design 파빌리온 섹션을 만들고, 커피와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셜티 커피 문화에서 디자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접근은 '패키지'이다. 이번 행사에서 호주의 마이크로 로스터리들이 선보인 다양한 패키지들을 통해서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길 바란다.

ⓒProfile Coffee Instagram

Profile Coffee

호주의 프로파일 커피의 패키지는 친환경 이미지를 전달하는 MF 크라프트지를 사용하여 클래식한 느낌을 배경으로 코튼 밴딩을 사용하여 트렌디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기존의 스틸 타이(스틸 재질의 잘 구부러지는 형태의 막대)를 사용하지 않고, 컬러풀한 코튼 타이로 선택하여 싱글 오리진과 블렌드를 구분한 점이 눈에 띈다.

ⓒ scenewave.com

Mr.Black ― Cold Press Liqueur

작년 9월 1일에 런칭한 Mr.Black은 콜드 프레스 커피 리큐어(Cold Press Coffee Liqueur)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양조 업체이다. 디자이너로 일하던 Tom Baker와 호주 최고의 양조사인 Phillip Moore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Mr.Black은 찬물(섭씨 23도)로 압력을 가하여 제조하는 Cold Press 커피를 베이스로 만들어진다.

커피의 경우에는 아프리카 짐마,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파푸아뉴기니 커피를 블렌딩하여 제조한다. 커피 이외에 어떤 재료도 첨가하지 않는다. 최근 London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s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디자인 역시 주목할만하다. 스피릿 음료인만큼 위스키 병을 연상시키는 글라스 패키지가 Mr.Black의 깊고 투명한 색감을 잘 표현해주며,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 venezianocoffee.com.au

VENEZIANO COFFEE NITRO COFFEE INSTALLATIONS

2014년 12월에 첫 공개한 베네지아노 커피 로스터스의 니트로 커피 바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커피긱들의 눈길을 끌었다. 베네지아노 커피의 니트로 콜드브루 커피는 비어 보틀에 서빙되어 콜드 브루를 보다 운치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https://www.instagram.com/jasminanna/

비어 탭을 연상시키는 니트로 커피 바는 준비된 니트로 커피를 컵에 담는 3초 정도의 시간은 러쉬 타임이 있는 매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커피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현재 호주의 몇몇 매장들에서 베네지아노 니트로 커피 바를 만날 수 있다.

ⓒ venezianocoffee.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