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그녀의고양이 16.03.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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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지 - 케냐 세렝게티 피베리

AROUNZ - Kenya Serengeti Pea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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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지의 이달의 원두로 선정될 '케냐 세렝게티 피베리'입니다.

봉투 겉면에는 원두의 이름과 향미에 대한 간단한 노트가 적혀 있습니다.

원두의 이름에서 추측컨데...

케냐의 세렝게티 지역에서 생산된 생두들 중에서 피베리만 모아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피베리'로 구성된 원두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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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는 피베리답게 일반적인 케냐 원두보다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원두의 크기와 색상이 균일한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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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에는 제로재팬드리퍼를 사용하였으며 추출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두 30그램 / 물온도 90도 / 추출양 255그램 / 희석(얼음) 255그램 / 총추출시간 3분 "

추출 레시피는 Andy Sprenger의 레시피를 참고하였습니다.

다른 추출 방법과 다른 점이라면 뜸을 들인 후...

커피층이 최소한의 높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운데 부분에만 조심스레 물을 부어준다는 점입니다.

이 방법이 온도 유지에 유리하고 물과 커피가 일관성 있게 접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군요.

여하튼 추출 방식이 다소 까다롭긴 하지만 추출된 커피의 맛을 보면 나름 설득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분쇄 후 향을 맡아보면 고소하고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이국적인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Flavor에 적혀 있는 카라멜, 아몬드, 허브가 왠지 이해가 됩니다.

추출 후 커피를 마셔보았습니다.

산뜻한 산미가 입 안을 가득 채웠다 사라지면 은은한 단맛이 살며시 올라옵니다.

Taste에는 은은한 산미라고 적혀 있지만, 산미가 은은한 정도보다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모금 맛을 본 후 추출양과 동량의 얼음을 넣고 희석하여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적당히 무게감이 있는 커피인지라 얼음을 넣고 희석하여도 전혀 약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산뜻한 산미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마시기에 더 좋았습니다.


케냐 세렝게티 피베리는...

산뜻한 산미가 입 안을 가득 채웠다 사라지면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단맛이 매력적인 커피라고 생각되네요.

화창한 봄날의 낮에 시원하게 마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