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스페셜티 커피 마켓이 Macro에서  Micro로 규모의 축소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는 모습은 비단 미국이나 유럽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가질 수 없는 개성으로 무장한 스페셜티 커피숍들은 이제 국내에서도 "흔한 로컬샵"의 수준을 넘어 프랜차이즈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품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마켓 자체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일지 모르지만 아직도 많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들은 더 많은 대중과의 만남에 목말라 있다.

오늘 소개할 신규 스페셜티 카페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카페들이다. 쇼룸으로써의 보다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바스테이트, 2011 대한민국 국가대표 바리스타인 최현선 대표가 새롭게 둥지를 튼 이태원의 5익스트랙츠 마지막으로 사진에서 커피라는 매개의 전환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하는 유영훈 대표의 사직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데바스테이트(Devastate)는 슬레이어 에스프레소 머신, 로링 로스터기, 말코닉 그라인더 등 스페셜티 커피 마켓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제품들의 수입 및 판매원인 ㈜엠아이씨홀딩스의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카페라기보다 쇼룸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만한 공간인 데바스테이트는 커피와 관련되지 않은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커피라는 본질에 집중한 공간을 명확히 보여주겠다는 기치를 가지고 시작되었다. 또한 고객과의 유기적인 접점으로써 그 기능을 하게될 공간으로 에스프레소 바, 브루잉 바, 로스팅 룸, 컨설팅 룸 등으로 구성되어 교육, 인테리어,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그간 보여주었던 엠아이씨홀딩스의 스텝과는 조금 차별화된 적극적인 방식의 종합 컨설팅 비지니스를 지향하는 공간이다.

에스프레소 바의 경우 커스텀 제작된 슬레이어 3그룹, 1그룹 머신(현재 교체됨)으로 구성되며, 말코닉社의 신제품인 PEAK 그라인더, EK43 그라인더와 브루잉 메뉴를 위해 알토에어(Altoair) 드리퍼가 아카이아 커피 스케일(바에 빌트인)과 함께 사용된다. 모든 커피는 매장에 설치된 로링 로스터기로 로스팅을 진행하며, 위에 언급된 제품들 모두 데바스테이트에 직접 방문하여 사용해볼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제품을 눈으로만이 아닌 실제 사용 리뷰를 통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0-17

SNS               Facebook /Devastate-242006736158345

                      Instagram @devastate_cheongdam

2011년 국가대표 바리스타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7위를 기록했던 최현선 바리스타의 5익스트랙츠가 서교동의 자리에서 오랜 기간 준비 끝에 한남동에서 로스터리로써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태원에 위치한 이 매장은 "홍대에서 바리스타를 위한 보다 쾌적한 에스프레소 바로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시작을 알렸다면 이태원에서는 보다 고객 지향적인 공간과 커피 문화를 통해 소비자들이 스페셜티 커피를 더 많이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최현선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매장이다.

에스프레소 바 세팅은 시네소 새로운 기함인 MVP 모델과 메져 로버 코니컬 버 그라인더 그리고 브루잉용으로 사용될 말코닉 EKK43 그라인더, 본막 5구 사이폰 빔히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커피 외에도 간단한 디저트 메뉴와 음료를 위해 발뮤다 토스터기와 바이타믹스 블렌더가 에스프레소 바에 놓여져 있다. 향후 간단한 베이커리 메뉴들을 통해 소비자들이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납품을 위해서 매장 아래에 위치한 B1에는 서교동에서 사용하던 디드릭 로스터기가 위치해 있으며, 향후 납품 공지는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한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 214 1층

SNS               Facebook /5Extracts-261222803909247

                      Instagram @5extracts

경복궁역에서 사직터널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보이는 사직 터널의 비좁은 계단 위에 위치한 사직 커피는 사진가인 유영훈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이다. 사진에서 커피라는 매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접점을 만들고 싶다는 유영훈 대표가 사직 터널 윗 건물을 찾은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매장의 위치를 고려할 때, 그가 염두에 둔 요소는 목이 아닌 고요함이였다.

유영훈 대표의 생각은 분명 옳았다. SNS를 통해 커피를 찾아다니는 커피 노마드족에게 있어서 유동 인구가 들끓는 주요 도로에 위치한 숍들은 더 이상 매력이 없기 때문이다.

사직 커피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2층 마란츠 오디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사직 터널의 녹음 그리고 한잔의 커피가 한 줌의 휴가를 선사한다.

에스프레소는 훼마 E61 쥬빌레 에스프레소 머신과 메져 슈퍼 졸리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근처 점집에서 메뉴 모티브를 준 고블린 메뉴가 인기다. 녹차 라떼에 에스프레소를 첨가한 메뉴로 녹차 라떼의 달콤함을 에스프레소가 뉘앙스를 톤다운시켜 적절한 단맛을 선사한다.

Add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 303번지

SNS               @sazik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