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투어리스트

시드니의 다양한 카페들, 어떻게 다른가 3부

2016-10-15  



세상 어느 곳을 가던 완전히 똑같은 , 똑같은 거리, 똑같은 풍경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한국 또한 그렇습니다. 서로 비슷비슷해보이는 도시화된 풍경 속에서도 지역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각기 다른 문화는 지역만의 역사를 반영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주제는 바로 각기 다른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카페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지, 어떻게 고객과 소통하며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지 입니다.


호주 시드니에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매장들을 3부에 걸쳐 소개해 드릴 것입니다. 1부는 매장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하는 일명동네상권 로컬 매장들, 2부는 서울의 종로처럼 회사 사무실들이 모여있는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매장들 그리고 3부는 서울의 가로수길, 대학로 등과 같은 쇼핑, 관광 등을 목적으로 거리를 이동해서 가야하는 매장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것입니다.



저번 1부에서는 동네상권의 매장들을, 2부에서는 CBD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들의 다양한 모습과 나름의 전략들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1 기사보기 : http://bwissue.com/index.php?mid=cafetour&document_srl=193240

2부 기사보기 : http://bwissue.com/cafetour/196391



오늘 3부에서는 쇼핑가, 관광지 등의 로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러한 지역들은 한국과 비슷하게 지속적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단골고객들의 숫자가 적고 단순 유동인구가 많기에 조금씩 다른 전략이 사용되는 것을 있습니다.



첫번째 소개해 드릴 매장은 Alexandria 지역에 위치한 Mecca Coffee입니다.


DSC05777.jpg


Alexandria 공업단지에서 시작하여 물류회사, 대형 창고 등이 밀집해있습니다. 외에도 인테리어 관련 매장들도 많이 있어 가구 단지로도 유명합니다. 과거 싱글 오리진 로스터스, 캄포스 등의 유명한 로스터리들이 모두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해있었었죠.(지금은 모두 Botany 가는 추세입니다.) 


창립한지 12년이 훌쩍 넘은 Mecca 우리에게도 매우 알려진 스페셜티 커피 회사 하나인데요, 스페셜티 커피를 로스팅, 판매하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DSC05784.jpg

(원두 및 기구 판매용 전시대)


커피는 자체 블렌드와 다양한 싱글 오리진 커피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출 기구로는 라마조꼬 리네아 PB 3그룹과 메져 로버 일렉트릭, EK43, 우버보일러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SC05779.jpg

DSC05782.jpg

푸드 메뉴는 간단한 브런치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DSC05780.jpg


주변에 주택가나 오피스들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차량으로 혹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여 커피를 즐기러 오는 Mecca 장점은 아무래도 지난 십수년간 쌓아온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와 깔끔한 인테리어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퀄리티의 커피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DSC05781.jpgDSC05785.jpg

DSC05778.jpg


두번째 소개해 드릴 매장은 Chatswood 위치한 Flower Child입니다.


DSC05573.jpg

DSC05574.jpg


Chatswood 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의 문화가 많이 유입되어있는 시드니에서 손꼽는 지역입니다. 대형 오피스들과 백화점, 먹자골목 그리고 대형 아파트 단지까지 엄청나게 규모를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Flower Child Westfield 쇼핑센터 내에 자리잡고있는 카페입니다. 오픈한지 1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에서 가장 되는 카페로 성장하였습니다.


DSC05586.jpg


커피는 The Grounds 블렌드와 두가지의 싱글 오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출 기구로는 레모 오페라 3그룹, 미토스원, Jam Funnel, 퍽프레스, EK43, 우버보일러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SC05571.jpg


푸드 메뉴는 간단한 브런치류부터 조금은 헤비한 (meal)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고 플레이팅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을 있습니다.


DSC05584.jpg


사실 채스우드에는 많은 카페가 있지만 플라워차일드가 단기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고객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그에 따른 전략(쇼핑지역 - 여성고객 타겟 - 인테리어와 플레이팅) 세우고 시작하여 컨셉을 타협하지 않고 꾸준히 지키고 있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퀄리티에 대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매장이었습니다.


DSC05570.jpgDSC05577.jpgDSC05576.jpgDSC05585.jpg


세번째 소개해 드릴 매장은 Bondi 위치한 Harry’s Bondi입니다.


DSC05679.jpg


Bondi 너무나 유명해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호주, 특히 시드니를 대표하는 명소중에 하나입니다. 본다이비치는 호주의 대표 관광 명소중에 하나로 항상 손꼽히는 장소이지요.


Harry’s Bondi 곳에서 전부터 자리잡아 본다이 지역의 주민들과 힙스터(hipster)들을 끌어 모으고있는 매장입니다


DSC05677.jpg


과거에는 멜번의 Proud Mary Coffee Roasters 커피를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쉐어 로스터리인 CRS에서 직접 로스팅한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네아 PB 안핌 그라인더, 퍽프레스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SC05693.jpg


푸드 메뉴는 버거, 피시앤칩스 등의 메뉴와 간단한 브런치 메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가지의 맥주와 소다류를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DSC05692.jpg



본다이의 많은 매장들이 되고 있지만 중에서도 해리스본다이는 사실 하나만 건너면 바로 비치와 만나게 되는 좋은 지리적 조건과 진한 커피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스탭들이 함께 공간을 활기차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 특유의 여유로움을 즐길 있어서 인상적인 매장이었습니다.


DSC05685.jpgDSC05684.jpgDSC05686.jpgDSC05681.jpg



네번째 소개해 드릴 매장은 Surry Hills 위치한 Paramount Coffee Project입니다.


DSC05735.jpg


Surry Hills 본다이, 뉴타운 등과 더불어 시드니에서 가장 힙한 지역 하나입니다. 젊은 연령대와 패션, 음악, 미술등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밀집해있고 유행에 특히나 민감한 지역입니다.

Paramount Coffee Project(이하 PCP) 곳에 년전 자리잡은 샵입니다


DSC06079.jpg


커피는 호주 다양한 로스터리들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에서도 정기적으로 받아다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출 기구로는 라마조꼬 리네아 PB 3그룹, 메져 로버, EK43, Jam Funnel, Fetco 배치 브루 머신, V60 푸어오버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SC05746.jpg


푸드 메뉴는 헤비하지 않은 간단한 브런치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리힐즈에 위치한 매장답게 구석 구석 다양하게 신경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PCP 좋은 채광과 높은 천장과 더불어 편안한 음악과 음식, 커피를 함께 즐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음식이나 커피 모두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어우러져서 고객들에게 다시 오고싶은 인상을 심어주는 같습니다.


DSC05736.jpgDSC05738.jpgDSC05748.jpgDSC05751.jpgDSC05750.jpgDSC06082.jpg



정리


시드니의 다양한 카페들, 어떻게 다른가 3부에서는 쇼핑&관광지 지역의 매장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으로 커피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브랜드 파워를 키워온 메카, 고객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전략으로 성공한 Flower Child, 생동감 가득한 모습과 개성있는 커피 맛으로 본다이 비치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Harry’s Bondi, 인테리어, 음악, 음식 그리고 커피까지 하나의 언어로 담백하게 소화해내 예술가들과 젊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PCP의 모습을 통해 서로 다른 다양한 지역에서 어떠한 전략과 방향을 통해 자리잡고 카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부에서는 동네상권의 매장들을, 2부에서는 CBD 지역, 3부에서 쇼핑&관광지 지역의 매장들의 사례를 통해 서로 다른 다양한 지역의 특성과 그에 따른 다양한 전략과 이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하여 카페 운영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또 적용하여 한국에도 더 많은 건강하게 운영되고 성공적인 매장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1679.png
제보 : bwmgr@bwiss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