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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두]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마이크로랏 생두의 정확한 기준을 알고싶습니다.
제가 알기론 큰 농장중 특정한 범위의 생두가 따로 특별히 관리되어 재배된 것으로 알고있는데, 오늘 특정한 지역의 좋은 상태의 생두가 선블랜딩 된 상태가 마이크로랏이라는 말을 들어서 헷갈려서요.

[답변]

말씀대로 마이크로 랏이란, 단순히 소량의 커피랏 만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개성이나 퀄리티의 특징을 극대화 하기 위해 별도 재배, 별도 프로세싱 등으로 특화된 랏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러한 경우 실험적인 재배 방식이나 지형과 재배기후의 특징, 혹은 기타 여건 등의 문제로 대량 생산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아주 소량의 분량만이 생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마이크로 랏(micro-lot)은 특정 품종과 재배 토양, 혹은 엄격히 제한된 고도와 특화된 가공 방식으로 재배, 처리된 생두 중 유사한 특징을 공통적으로 갖춰야 하는 동시에 수확 과정에서 심혈을 기울인 노력들이 함께 수반되어야 합니다. 

요즘은 산지의 농부와 가공자가 로스터나 바리스타들과 함께 보다 실험적인 재배와 가공 방식을 적용시킨 마이크로 랏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질문에서처럼 동일한 지역은 아니더라도 아주 유사한 환경을 갖춘 지역에서 가공된 유사한 특질의 소량의 수확물을 묶어 마이크로 랏으로 분류한다고 하면 이 역시 마이크로 랏 범주에 포함이 되어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은 300 백 정도의 수확물을 15~20 백 정도로 나눈다고 마이크로 랏이 되는 것은 아니란 점입니다. 상업적으로 "Micro lot"으로 판매되는 경우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마케팅적 접근으로 사용되는 경우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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