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말코닉 EK43 그라인더의 아킬레스건을 해결할 시어 플레이트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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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CA's Global Specialty Coffee Expo의 말코닉 USA에서 공개된 시어 플레이트




말코닉 EK43 그라인더의 아킬레스건을 해결할 시어 플레이트




최근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라면 쉽게 말코닉 EK43 그라인더를 볼 수 있다. 수많은 바리스타와 숍 오너들이 선택하는 이 그라인더의 장점은 맷 퍼거의 주장에 따르면 보다 일관된 분쇄 입도 분포를 통해 높은 추출 수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맷 퍼거의 2014년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 시연 이후 말코닉 EK43 그라인더는 더 이상 본래의 용도였던 향신료 그라인더가 아닌 커피 그라인더로 공고한 명성을 쌓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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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s courtesy of Alcorn Café Engineering


하지만 EK43은 그라인더가 가진 훌륭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한 가지 약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카페들에서 EK43 그라인더의 사용을 주목해보면 그라인더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커피를 호퍼에 넣고, 그라인딩한 이후 정지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이유는 EK43 그라인더의 태생적 한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그라인더의 앞쪽에 위치한 회전하는 Burr와 모터를 연결하는 안전 장치인 시어 플레이트(Shear Plate, 위 사진 참조)가 바로 그것이다.

시어 플레이트의 역할은 호퍼를 통해 단단한 물체가 들어왔을 때, Burr와 Burr 사이에서 발생하는 전단력*을 시어 플레이트가 흡수함으로 모터 및 모터와 Burr를 연결하는 로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EK43 그라인더는 이러한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서 호퍼에 원두를 가득 담아 놓고 그라인딩하는 것은 시어 플레이트에 무리를 주게 되어 자주 교체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호주에서 시작되었다. 호주의 Alcorn Café Engineering에서는 자체 설계된 EK43 호환 시어 플레이트 솔루션을 호주의 카페들에 제안해왔고, 다양한 소재로 시어 플레이트를 개발해왔다. 이에 대해 말코닉 USA에서는 독점으로 ACE의 시어 플레이트를 미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으며, 최근 시애틀에서 개최된 SCA 커피 엑스포의 부스에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의 목적은 보다 반영구적으로 Burr와 Burr 사이에 발생하는 전단력을 흡수하도록 제작하는 것이며, 현재 필드 테스트 중으로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ACE의 Shawn Goldenberger는 데일리 커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국내 발매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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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단 및 전단력의 뜻 :물체를 절단하는 일. 물체의 어떤 단면에 평행으로 서로 반대 방향에 한 쌍의 힘을 작용시키면 물체는 그 면을 따라 미끄러져서 절단되는 작용을 받는다. 이것을 전단작용이라 하고, 이와 같은 작용이 미치는 힘을 전단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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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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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피온

2017-05-22 16:35  #249864

말코닉 EK43 에 저런 단점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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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43의 단점을 빨리 보완해주세요!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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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KyoungKim

2017-06-04 12:45  #252931

그런 단점이....정보 감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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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지

2017-06-07 12:37  #253587

아직까진 이 단점보다 정전기방지용으로 달려있는 쇄떼기가 자주 부러지는게 더 단점...비싸기도 비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