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칼슘과철 등록일:2016-04-28 16:12:41
댓글 1 조회 수 1079


안녕하세요, 칼슘과 철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어라운지의 5월의 원두, 에티오피아 '아리차 내츄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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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커피를 즐기시는 일반인들에게 이젠 에티오피아 커피, 스페셜티 커피 그리고 예가체프라는 이름이 어느정도 익숙해졌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이 커피는 바로 그 예가체프 지방의 아치파 마을에서 재배된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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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Ethiopia

-재배품종: 토착종(Heirloom)

-재배고도: 2150m


대대로 내츄럴 가공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커피의 제왕'이라 불릴 정도로 다채롭고 화려한 향미를 지니고 있는 커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숭아, 딸기, 베리, 레몬 등 단맛과 신맛을 특징으로 하는 커핑노트로 소개되기도 하는데요.


*내츄럴 가공방식이란? 커피체리를 햇볕 아래 일정기간 동안 말리기 때문에 과육 속 다양한 성분이 생두에 흡수되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가공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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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지를 통해 판매될 아리차의 경우 배전도는 Medium 로스팅으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밝은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원두를 받자마자 개봉해서 향을 맡아보니 시중에 판매하는 말린 크랜베리, 말린 플럼 포장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농밀한 단향이 느껴졌는데 

하루 이틀 지나서 다시 맡았을 땐 인절미같은 고소한 단향도 느껴졌어요.


커핑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이 커피가 에티오피아 계열의 원두가 갖고 있는 화사한 향미와 더불어 

강하게 볶은 커피가 아님에도 단맛과 신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묵직함과 쌉싸름한 맛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진하게 추출하기 보다는 연하게 추출하여 차처럼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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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장 처음 이용한 추출도구는 클레버입니다.


추출 레시피로는 원두 20g, 물 250ml, 총 추출시간 3분을 잡았습니다.

마침 일하는 매장에 아리차 생두를 City 로스팅으로 볶은 원두가 있어서 비교해보았는데 시티 로스팅으로 볶은 아리차는 단맛과 바디감이 좀더 부각되어 대중적인 맛이었다면 미디엄로스팅으로 볶은 어라운지의 원두는 훨씬 다채로웠습니다.


한 모음 들이켰을 때 입안에서 퍼지는 새콤달콤한 향도 훨씬 풍부했는데, 다만 어떤 식으로든 스페셜티 커피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겐 아리차의 산미가 부담스럽거나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커피가 점점 식어갈 수록 아리차가 지닌 과일의 단맛, 좀더 나아가 캬라멜같은 단맛이 부각되어 식어도 맛있는 커피라고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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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하리오/고노 드리퍼를 이용해 추출을 시도했습니다.


추출 레시피로 원두와 물의 양은 동일하게 하고 총 추출시간은 2분 정도로 잡았는데요.

클레버보다는 드립으로 내린 커피가 아무래도 아리차가 갖고 있는 맛들을 깔끔하게, 좀더 분명하게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둘 중 어느 방법을 사용하든 만약 산미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신다면 아주 약간의 따뜻한 물을 더해 차처럼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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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칼리타 드리퍼를 이용해 아이스로 마셔봤습니다.


워낙 과일, 베리의 향미가 좋은 커피라 마침 더워지는 날씨에 아이스로 마시면 좋겠다 싶어 시도해봤는데

아무래도 따뜻하게 마시는 것보단 풍부함이 확 줄긴 하네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스로 마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맛의 특징들이 시원하게 마셨을 때 좀더 어울리기도 하고 시원하게 마셨을 때 아리차의 산미 또한 취향에 크게 상관없이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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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

요즘 같은 날씨면 아이스로 마시기에도 아주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