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1일동안 안보기
팝업 이미지
오늘 이 창 안띄우기
한국어
Ϲ

회원간 물품거래






롤링배너1번
카페 투어리스트
작성자: 에스프레소프릭 등록일:2014-06-19 14:34:56
댓글 0 조회 수 1772


1.jpg

 

 

원효로 커피.

어찌보면 가장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커피집의 모습이지만 커피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커피를 선보이는 커피하우스입니다. 국내 스페셜티 커피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유명한 어반팟 사무실 근처에 위치한 '원효로 커피'에서는 스페셜티 커피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SCAK(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Korea)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커피 하우스로 제가 그간 들어왔던 숍이 아니기에 많은 조사를 하진 못한채 들르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로컬 커뮤니티의 색채가 진한 그 자리에 오랜기간동안 고객들과 함께 지내온 흔적들이 많이 느껴지는 정감있는 카페였습니다.

 

 


DSC_2653.JPG



 

 

원효로 커피집 간판에서부터 보이는 짙은 유화느낌의 꽃을 시작으로 커피집 내부에 걸려있는 모든 작품들은 동양 퓨전 화가인 '홍지윤'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홍지윤' 작가님의 작업실이 원효로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튼 지역적 특색을 고스란히 카페에 녹이는 일이야 말로 카페가 추구해야할 한 가지 중요한 방향성의 한 부면이라고 생각합니다.

 

 


DSC_2599.JPG


 

 

원효로 커피집의 에스프레소 바는 우리네 주방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전면에 놓인 식탁과 같은 에스프레소 바부터 천정과 연결된 찻장까지 전형적인 카페의 모습은 원효로 커피의 세월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 세월의 흔적들과는 역행하는 아이템이 하나 눈에 띕니다. '모카마스터'입니다. 모카마스터(에스프레소 바 왼쪽위에 올려져있는 기계)는 기센코리아가 공식 수입원인 드립 머신으로 왠만한 사람이 드립 포트로 추출하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훌륭한 맛을 선사하는 기구로 과거 SCAA(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 EXPO의 BEST NEW PRODUCT에 선정된 머신입니다.

 

 

 

DSC_2618.JPG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와 드립 전용 그라인더가 분리되어 있는가 입니다.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손님들이 기다리는 커피숍에서 손님이 원하는 메뉴마다 그라인더 세팅을 매번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항상 숍에 들르면 가장 먼저 보게되는 것이 그라인더 그리고 머신을 보게 됩니다.

 

 


DSC_2612.JPG


 

 

#원효로 커피의 에스프레소 바 구성

-란실리오 클라쎄9 3그룹 에스프레소 머신

-앤핌 카이마노 에스프레소용 그라인더

-후지로얄 R-440 드립 전용 그라인더

-테크니봄 모카마스터 브루잉 머신

 


DSC_2591.JPG


 

 

"시와 글자가 그림이다"라는 인상 깊은 말씀과 일치하게 홍지윤 작가님의 작품들에는 마치 캘라그라프를 보는 듯한 독특한 필체의 글자들과 시들이 사진, 그림들과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수준 높은 작품과 함께 제가 주문한 커피는 르완다 커피였습니다. 르완다의 경우에는 C.O.E(커피 산지별로 열리는 커피품평대회)의 역사도 짧고 커피를 재배한지도 오래되지 않지만 인상깊은 커피를 선보이는 나라입니다. 르완다만의 독특한 산미는 마치 온두라스의 스파클링한 산미를 연상케 합니다.

 

 


DSC_2648.JPG


 

 

커피외에도 쥬스와 스파클링한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빙수류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허기를 채운지가 얼마되지 않아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커피 메뉴를 비롯해서 대개 누구나 납득할만한 가격입니다. 지역적 특색은 잘 모르겠지만 누구든 들어와서 좋은 커피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DSC_2632.JPG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깊은 모습이였습니다. 고객들의 멤버십 카드가 진열된 모습들. 이 지역내에서 이 많은 단골들을 만들어내기 위한 원효로 커피의 노력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기울인 노력이 결코 적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커피의 맛도 훌륭하지만 맛으로만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역량은 결코 실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흔히 '서비스 마인드'라고 불리는 '마음'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초면인데도 불구하고 겸손하고 친절하게 맞이해주시고 웃어주신 대표님께 나오면서 인사를 못드린게 아쉬움이 남아 글로 남깁니다. 감사히 잘마셨네요.

 

PS. 원효로 커피집은 단지 숍이 아닌 로스터입니다. 디드릭 3㎏ 용량의 로스터기로 로스팅 및 납품을 진행합니다. 현재 어반팟이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프리미엄 식품관에 입점하게 되면서 백화점에도 입점한 로스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