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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 살아남기
제7화 함께 살아남는 법 : 관계에 대한 고민 



오랜만의 글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부끄럽던지요…
앞으로는 좀 더 노력해서 부지런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 관계를 만나게 되는데, 성인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해 집니다.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서 이 ‘관계’가 힘이 될 때도 있고 상처가 될 때도 있습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을 때에도 복잡하지만 창업을 하면서 이 ‘관계’에 대해서 생각할 것이 더 많아집니다. 누군가는 관계의 범위가 크게 줄어드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넓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여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혼자 살아남을 수는 없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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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 2016서울카페쇼 참가 모습>


사회생활에서의 관계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선은 고용자와 피고용자의 관계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워낙 서로간의 입장차이가 분명하므로 저 또한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오해와 실수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도 차후에 꼭 이야기 해보고 싶은 내용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야기의 초점은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보다는 비즈니스 관계 혹은 거래를 진행함에 있어서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비즈니스는 재화를 주고받는 거래가 기본입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하는 활동이 수시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이 활동을 단순히 ‘거래’로만 봐야 하는가? 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페 혹은 음식점을 창업할 때 일반적으로 부동산을 통해 계약을 하고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공사를 하며 장비 설치, 가구 구매, 소품 구매, 재료 구매 등 다양한 사업자를 만나게 되고 거래를 하게 됩니다. 보통은 이 과정에서 꼼꼼하게 알아보고 비교하고 거래를 하게 되는데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하나의 거래에 성공(?)하고 관계에서 실패하는 사례를 종종 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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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그리아커피 판교점 리모델링(철거) 모습, 명륜에이디 >


모든 거래에서 협상은 기본이고 ‘가격 비교’는 구매자의 당연한 활동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부동산 계약을 하고 장비를 구매하거나 공사를 계약할 때, ‘내일 안 볼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예를 들어 공사를 진행하고 마무리가 되었으면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잔금 지급을 미루거나 사소한 내용으로 꼬투리를 잡아서 대금지급을 거부하고 급기야는 소송까지 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또 어처구니 없게도 그런 ‘짓’을 마치 대단한 노하우인양 자랑 삼아 이야기 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모든 관계를 갑을관계로만 봅니다. 역시 오래가지 않아 업계에서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단지 ‘싸게’ 구입했다고 해서 자신이 이기고 이득을 보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모든 관계는 주고받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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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그리아커피 컨설팅 현장의 에스프레소 머신 설치 모습, 두리트레이딩>



그렇다면 어떤 관계가 건강한 관계인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모든 상황을 자로 잰 듯이 딱 잘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거래가 발생하게 되면 서로 이해하고 기대하는 바가 달라서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계약’이 필수입니다. 물론 관계가 쌓여서 신뢰가 생기면 가벼운 거래에 대해 계약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서로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정리하고 합의하는 과정인 ‘계약’을 꼭 거쳐야 하고 이렇게 상호 합의된 계약에 대해서는 말을 바꾸면 안됩니다. 심플하지요. 이것만 지키면 서로간에 문제 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대접받기를 원하고 ‘기대’를 하게 마련이니까요. 

‘계약은 계약이고,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실망하고… 이게 심해지면 분노하고 급기야 ‘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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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아커피와 기센코리아의 협력 사례, 2017커피엑스포>


언제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어서 기대를 하니까 서운한 마음도 생기는 것입니다. 계약 내용만큼 만 기대하고 깔끔하게 일에 집중하면 되는 것인데 그야말로 ‘장사는 하루 이틀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또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일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크고 작은 모든 일에 계약을 하고 ‘계약 대로’ 행한 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관계가 쌓이면 믿고 ‘가는’ 거죠.

그래서 항상 ‘과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는 돈이 오고 가는 거래지만 꼭 그렇게 계산적으로만 행동하기 보다는 먼저 베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인간 관계가 그러니까요. 

또 중요한 것은 함께 일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나도 상대방과의 관계만 생각할 수 없고 우린 누구나 복잡한 관계와 상황 속에 놓여있기 때문에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 속상할 일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가 참 중요합니다. 거꾸로, 상대가 나를 이해하게 만들려면 내 상황을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과정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즈니스의 정글은 워낙 치열하고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버린 후에 후회하게 됩니다. 그래서 때론 이 모든 과정이 복잡하고 머리가 아플 때도 있지만 모든 관계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산업에서(이 정글에서) ‘함께 일한다(함께 살아간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어야 하고 그것은 대부분 ‘말 한마디’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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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바쁘다는 이유로, 아쉬운 소리를 하기 싫어서, 불편해서 등 여러가지 이유로 생략되어버린 ‘배려’는 안타깝게도 소중한 ‘관계’를 끊어버립니다.

거절해야 할 때는 분명하게 거절을 해야 하지만 상황과 사정을 설명한다면 상대방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서로간에 명확하게 이야기 하고 주고 받을 내용에 대한 공감대를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먼저 다가가서 베풀고 이해하려는 노력,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시간이 쌓여 ‘함께 가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 냅니다.

‘비즈니스의 전쟁터에서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하지만 그렇게 이율 배반적으로 행동한다면 오래 이 일을 해 나갈 수 없습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가짐의   사람들은 ‘관계’에서 걸러냅니다. 그것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 또한 ‘관계의 관리’에서 실패한 것이라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 이해, 대화, 노력… 이걸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면 할 수도 없습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 마음을 갖고 관계를 쌓아가면 어느 샌가 ‘함께 이 정글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유기용   대표이사, 알레그리아 커피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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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 031-765-6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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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ory : 경기도 광주시 목동길 11 나동
Shops : 서초본점, 판교 플래그십 스토어, 건대CG점, 판교BT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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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 | 추천: 1   비추천: 0

관계란... 상호주의에 기반을 두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비즈니스에서는 일방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나는 배려를 통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도, 상대방은 배려로 여기지 않고 당연히
자신이 받아야 할 것으로 여기고, 심지어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따라서 사회에서...특히 비즈니스 관계에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너무 어렵고,
좋은 관계를 많이 맺었다면... 운이 좋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스로 노력한 것도
있지만~~ ㅎㅎ

소중한 첫 댓글에! 10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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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아커피 +

‘관계’라는게 참 복잡 미묘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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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롱 +

저도 최근에 ‘관계’ 때문에 힘들어 했던 사람으로써 글을 보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대화를 하고 이해를 하려고 해도 진심이 아니였다고 느꼈을땐 되돌아오는 실망과 배신감만 커지는 것만 같더군요. 처음부터 너무 기대나 욕심을 내지 않고 상대방이 틀렸다 라고 생각 하기보다는 나와 자라온 환경과 성향이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말씀하신 것 처럼 과정으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면 탄탄한 관계를 맺고 크게 상처 입지 않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 사람에 상처를 받을때마다 내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이 떠올라 되세기는 계기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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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아커피 +

그래도 여전히 '정글'엔 단물만 쪽 빼먹으려는 자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ㅠㅠ
관계가 쌓여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우직하게 갈 길 가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크게 서로 기대하지 않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