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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동파 방지 ― 제2부



 

안녕하세요. Roastery & Tech 싸인포스트 커피입니다. 동파에 관한 "겨울철 동파 방지 ― 제1부"를 본 뒤 2부를 기다리신 분들이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저희가 연재하게 되는 글들을 읽고 도움 받기를 원합니다. 그럼 지난 시간에 이어 빠르게 겨울철 동파에 관한 이야기 2부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동파 예보제?
겨울철 동파에 관하여 지난해(2018) 뉴스를 검색해보면 작년 1월 26일에는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졌고 이에 서울시에서는 하루 전인 1월 26일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까지 떨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파로 인한 동파에 대비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동파 예보제는 올 해에도 변함없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참고하면 동파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6.동파예보제_서울시홈페이지.jpg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동파가 발생했을 경우의 대처
사실 동파의 경우 사후 대처보다는 사전 예방이 훨씬 쉽고 경제적입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이미 발생한 경우의 대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어디가 동파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각 수도꼭지나 파우셋을 열어 상수도 라인이 동파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부분에서 발생했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각 부위별로 동파시 책임 소재가 다르긴 하지만 보통 어느 한 곳만 얼어서 동파가 발생한 경우는 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래 사진의 3곳(나, 수도사업소, 관리소)에서 그 책임을 나눠 갖게 됩니다.
 

 
7.동파책임소재_직접제작.png

 

1. 수도 계량기 동파
이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수도 사업소에서 무상으로 교체를 해줍니다. 이것을 모르고 일반 기술자를 불러서 임의로 계량기를 달 경우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인증 받지 않은 제품으로 교체한 경우 과태료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동파로 깨진 계량기는 전국 공통 번호 121 상수도 콜센터로 연락하거나 서울시의 경우 국번없이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해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2. 커피 머신 동파
커피 머신의 경우 크게 동파로 인해 물이 유입되지 않는 상황과 머신 내부가 동파 된 상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물의 유입 문제) 급수 라인 중간이 얼어서 물 공급이 안되어도 내부에 이미 차있는 물로 어느 정도 추출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급수가 안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출을 하게 되면 모터 펌프가 고장 날 수 있으며 교체 비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원활한 급수 환경을 만드는게 우선입니다.) 또 커피 머신 내 다른 부품들의 고장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추가로 얼었던 정수관이나 호스, 배관 등은 드라이기나 뜨거운 물로 녹였더라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균열이 있거나 약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후자의 경우(머신의 문제) 대게는 배관이 가장 가는 게이지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위 말해서 ‘게이지가 꺾였다’라고도 표현합니다. 또 커피 머신에서 유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플로우미터나 솔레노이드(전자) 밸브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현장에 가서 커피 머신을 직접 확인 해야만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경우 제일 좋고 안전한 방법은 구입한 곳이나 저희와 같은 전문 업체를 통해 해결하는 것입니다.

3. 정수 필터 동파
아쉽게도 정수 필터가 동파된 경우에는 고쳐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빠르게 교체 하길 바랍니다. 많은 카페에서 사용하고 있는 카본형 정수필터 카트리지의 경우 동파로 인해 내부가 찢어져 유출되면 검은 카본 가루가 머신에 유입되어 큰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4. 배관 동파
동파된 배관 내부의 얼음을 녹일 때에는 항상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을 사용하거나, 드라이기 등으로 천천히 녹여야 합니다. 50℃ 이상의 뜨거운 물로 녹이게 되면 열손상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동파로 인한 영업손해에 대한 배상은?
동파 사고 발생시 임대인(건물주)과 임차인(카페) 사이에서 수리비를 놓고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으로 보일러의 사용 연수 별 감가상각률을 적용해서 적정 비율을 산정해 놓은 ‘보일러 동파 관련 주택 임대차 배상책임 분쟁조정 기준’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7.동파사고 배상액 산정_머니투데이.jpg

 

출처 : 머니투데이



그러나 이 기준은 어디까지나 일반 가정이나 건물에서의 보일러에 대한 동파 관련 분쟁 발생시의 조정안일 뿐이며, 강제성을 띠고 있지 않아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선 좋은 임대인을 만나서 건물의 과실로 인한 영업손실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보상을 해주거나 다음 달 월세를 어느정도 차감하는 대안을 제시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상 을의 위치에 있는 세입자의 경우, 또 특별히 운영중인 카페가 생업일 경우엔 임대인과의 마찰을 빚는 것은 더 큰 손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것이 현실입니다.


겨울철 동파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역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보다는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니 겨울철 일기예보를 항상 주시하면서 위에 있는 9가지 예방 수칙들을 적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에는 또 다른 기술적인 이슈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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