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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고자 김창용 現 마줄라 코코 기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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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 BROTERS GATE

최초의 빈투바 초콜릿 스캔들




지난 연말 전세계 수제 초콜릿 관계자들을 큰 충격과 혼란에 빠트린 일련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초콜릿 전문 웹사이트 DallasFood.org에 총 4회에 걸쳐 게재된 폭로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초콜릿 전문가인 스콧 크레이그가 올린 이 연작 기사는 전세계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들의 롤 모델이자 시기, 질투의 대상이며 동시에 'hipster'와 'beard'로 상징되는 미국 뉴욕 부르클린의 세계적인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인 '마스트 브라더즈'와 그들이 만드는 초콜릿에 관한 치밀하면서도 광범위한 의문과 의혹이 주 내용이었습니다.


자칫 찻잔속의 태풍이 될 뻔한 이 폭로성 기사는 그러나 The ChocolateLife.com을 운영하는 클레이 고든,  Bread, wine, chocolate의 저자 심란 쁘리티 세티는 물론 마루, 단델리온, 아스키노시 초콜릿등 또 다른 세계적인 빈투바 메이커들 뿐 아니라 맨하탄 초콜릿 소사이어티를 이끌고 있는 브래디 브렐린스키와 같은 빈투바 초콜릿 전문가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사상 초유의 '빈투바 초콜릿' 스캔들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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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트 브라더즈 ©dallasfood.org



그리고 가디언, 뉴욕 타임즈등이 이와 관련된 일련의 기사들을 쏟아 냄으로 이제는 단순히 한 업체의 거짓에 관한 것에서 빈투바 초콜릿과 커버춰 초콜릿에 대한 인식, 초콜릿 가격의 거품 그리고 과대 포장에 이르기까지 초콜릿 전반에 걸친 전방위적인 스캔들로 확대 되었습니다.


이번 마스트 브라더즈 스캔들의 전개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장 먼저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진실'에 관한 것입니다. 2008년, 빈투바 초콜릿이란 이름으로 커버춰(상업용 초콜릿)를 녹여 초콜릿을 만들었고 그것을 판매한 명백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마스트 브라더즈의 변명은 그 당시가 자신들에게는 'such a fun experimental year'였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물론 그 동안 마스트 브라더즈를 지지해 왔던 일반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변명은 실망을 넘어 분노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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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나 커버춰를 구매한 자료, 자신들의 초콜릿 포장지에 발로나와 동일한 원료와 비율을 사용한 증거는 물론 아마노 초콜릿의 아트 폴라드와 동료가 실제 마스트 브라더즈로부터 들은 증언등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이처럼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할 수 있는 이유는 직접적인 물증이 될 수 있는 당시의 초콜릿이 현재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실력'에 관한 것입니다. 그 동안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들 중 마스트 브라더즈만큼 제품의 퀄리티에 대해 논란이 된 초콜릿은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2009년까지 전문가와 대중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던 이들의 초콜릿이 2010년부터 갑자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알려진 대로 마스트 브라더즈가 자신들의 워크샵을 개방하고 본격적으로 '진짜' 빈투바 초콜릿을 만들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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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트 브라더즈 스캔들 관련 기사>



일반적으로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들은 카카오 원산지의 농장들과 '직거래'를 통해 좋은 카카오 빈을 좀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해 일체의 화학적 처리 없이 현대화 된 전통 방식으로 초콜릿을 만드는 것을 지켜 왔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빈의 이력뿐 아니라 향미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들은 자신이 구매한 빈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그 빈의 특성이 어떠한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최종 소비자와 공유하고 있다는 의미 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빈투바 초콜릿은 원산지를 단순히 국가가 아닌 정확한 지역이나 농장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기존 초콜릿들이 엄두를 낼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스트 브라더즈는 최근 출시한 초콜릿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산지(국가)와 '오가닉'빈의 유무 정도에 이르는 지극히 단순한 정보만을 제공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직접 빈을 구매, 무동력선으로 뉴욕까지 운반하는 퍼포먼스와 같은 대중 마케팅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상당부분 상쇄하는 영리함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동일한 원산지와 함량의 다크 초콜릿이 매번 논란이 될 정도로 맛의 편차가 크다면 누구나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미 다른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들도 같은 지역의 농장으로부터 카카오를 구매하고 있고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는 향미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의심의 대상은 초콜릿 메이커의 실력에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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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마스트 브라더즈 사태는 미진한 실력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해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들을 잠시 동안 속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항상 속일 수는 없다 ."- 에이브러햄 링컨



지금 마스트 브라더즈는 한때 큰 인기를 끌었다 립싱크가 탄로나 폭망한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를 빗대 빈투바계의 밀리 바닐리라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럴듯한 '포장'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전문가들을 속일 수 있을 것이라는 순진한 착각이 결국 마스트 브라더즈의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이들이 이미 전세계 곳곳의 카카오 농장 뿐 아니라 카카오 빈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꿰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맛있는 빈투바 초콜릿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스캔들을 보면서 느낀 또 다른 측면은 '괘씸죄'입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들은 서로 허심탄회하게 정보를 공유 하고 있습니다. 초콜릿 제조 장비는 물론 카카오 빈의 구매처나 생산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에 제한 없이 함께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심지어 자신들이 사용하는 퀄리티 빈까지도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케손즈의 마다가스카르 빈이나 마루 초콜릿의 띠엔장 빈은 이제 전세계 거의 모든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들이 다 같이 공유하는 인기 높은 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스트 브라더즈의 경우, 전세계 최대 빈투바 초콜릿 사이트인 '초콜릿 알케미'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들만의 고유한 빈투바 노하우가 있는 양 소비자들을 기만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사태가 전개되는 동안 그 어떤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도 마스트 브라더즈를 옹호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초콜릿 메이커들 사이에서 금과옥조처럼 지켜온 암묵적인 룰이라 할 수 있는 '정보의 공유'와 '공개'에 대한 마스트 브라더즈가 어떤 태도를 보여 왔고 이에 대해 다른 메이커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뉴욕 부르클린의 마스트 브라더즈 워크샵은 여전히 '순례객'들의 발길로 분주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동안 마스트 브라더즈 초콜릿을 이용하던 많은 카페들과 상점들 그리고 웹사이트들이 더 이상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스캔들은 한 업체의 거짓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 동안 전세계 빈투바 초콜릿 메이커들이 노력하며 지켜왔던 카카오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통한 상호 이익, 초콜릿 메이커의 정직한 생산 과정이라는 대전제에 크나큰 오점을 남긴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 마스트 브라더즈 스캔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장 좋은 글은 The Slate지에 2015년 12월 18일 게재된 Why Chocolate Experts Think the Mast Brothers Are Frauds 입니다.


※ 지금 미국 수제 초콜릿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마스트게이트(Mastgate)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본 게시물은 외부 기고 컨텐츠로 관련 내용에 대한 논조나 내용, 방향성은 블랙워터이슈의 편집 방향과 상이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해당 글 내용에 대한 오류사항이나 기타 문의 및 전달 사항은 하단의 기고자 정보를 참고해 주시거나 블랙워터이슈(bwmgr@bwissue.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블랙워터이슈는 다양한 분야의 기고 컨텐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창용   기술 이사, 現 마줄라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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