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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라운지
작성자: Willium 등록일:2017-11-20 13:14:21
댓글 11 조회 수 1661 추천 수 3 비추천 수 0


예전 글중에 최근에야 확인한 댓글이 있었습니다.


Qcfan +
일단 발전 있는 커피 문화가 정착되려면 고착화된 임금부터 조절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 5일 140~ 150만원/ 월 6회 150~170 만원 / 주6일 170~180만원.
보통 9시간 근무 1시간 휴식. 
이 돈 받고 어떻게 열정을 가지고 일 할 수 있을까요?
무슨 알바도 아니고 말이죠. 예전에 어떤분이 바리스타가 대회도 나가서 자기자신을 브랜드화해서 몸 값을 올려야 한다고 말한 걸 읽은적있는데요. 그건 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되거나 입상에 도움을 주는 돈이나 조력자가 있으니 할 수 있는 소리죠. 맨 위에 있는 ' 장' 부터 변하면서 환경이 개선되면 분명 전체적으로 좋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위 댓글을 쓰신 분에게나 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대회를 준비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저는 예전에도 언급했 듯이 대회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고(바리스타라면 누구나^^) 대회를 나가려고 하는 바리스타입니다.

이번 KCC - KBrC 자원봉사를 통해 내년에 대회에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러면 저의 얼굴을 보신 분이 있으실 지도..^^;;)

예선 이틀간 백룸 자원봉사를 통해 알게 된 부분을 공유하여 대회 준비 여건이 안된다고 생각하시거나 입상에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없는 바리스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백룸에서 진행 사항>

1. 일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에게 타임 시트지가 제공됩니다. 그러면 선수들은 밖에서 대기하시고 시간이 되면 백룸에 입장하시게 됩니다. 이번 롯데 R&D 센테에서 치뤄진 예선전에서는 총 7개의 테이블이 백룸에 설치되어있었으며 백룸 테이블은 대회 장소상 갯수가 달라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선수가 백룸에 입장하시면 테이블에 기구만 깔아 놓을 수만 있습니다. (이때 오픈 시연 때 필요한 음악 파일을 주셔야 합니다.) 원두를 계량하거나 그라인딩 등 브루잉에 필요한 일체의 예비동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백룸 대기 테이블에서 1시간 정도 대기하게 됩니다.

3. 준비시연 시간이 되면 제공된 카트를 받아 기물을 옮기고 준비시연 테이블에 옮겨 15분 동안 준비시연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오픈 시연에 필요한 거의 모든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4. 15분이 지나면 바로 오픈 시연 장으로 이동하여 오픈 시연을 하게됩니다.


이 정도가 대략의 백룸에서의 진행 상황입니다.

그러면 제가 느꼈던 다음 대회를 준비하면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대회장에 너무 일찍 오지 마세요.

- 대회장에 아무리 일찍 오더라도 백룸에는 시간이 되었을 때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 오랜 대기 시간으로 빨리 지칠 수 있으니 백룸 입장시간 30분~1시간 전에만 대회장에 오시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혼자서 준비하지 마세요.

- 이번 70여명의 KBrC 선수 중 혼자 오신분은 3분의 1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선수분들 중 본선 진출자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백룸에서 모든 것을 본인이 전부 컨트롤 한다는 것은 생경하고 긴장된 순간에 100%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주위 사람들 중에서 백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바리스타를 묻는 질문에 저는 혼자 오셔서 당당히 본선 진출하고 의무시연에 1위하신 바리스타를 꼽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그 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코치가 있어서 함께 준비할 수 있으면 너무 좋고, 적어도 어시스턴트이라도 함께 동행하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여자친구는 코치가 아닙니다. 그리고 어시스턴트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라인더도 바리스타 본인이 들어야 하는 경우를 종종보게 되니, 어시스턴트는 전어도 본인 그라인더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함께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혹 여성 비하의 발언이라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자친구입장에서 여자친구에게 무거운 그라인더를 들게 할 바리스타가 없었음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3. 그라인더는 가능하면 개인 그라인더를 가지고 오세요.

 - 70% 정도의 바리스타들이 비치되어 있거나 본인이 기져오신 EK43 그라인더를 사용하였고, VTA6 그라인더 1분, DK30 그라인더 1분, FEIMA 610N 1분, 그리고 제가 처음 보는 그라인더 1분, 나머지는 코만단테 그라인더를 쓰셨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백룸에도 2대의 그라인더가 비치되어 있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본인이 EK43을 사용하여 연습하였다고 하더라도 비치용은 새 제품이고, 개인 소장용은 청소상태, 날의 튜닝상태 등 미세하게 다른 그라인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출시간이 중요한 브루잉에 있어서 분쇄입자의 변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WBC 챔피언인 DALE HARRIS는 제공 그라인더를 사용한 것으로 아는데 이 부분에서는 RESPECT만 드리고 머신추출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 합니다.) 

- 물론 EK43 등 많은 그라인더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이 글을 쓰는 취지에 맞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코만단테 그라인더를 추천합니다. (저는 코만단테 그라인더와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밝힙니다.) 26~28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가 알기론 코만단테 그라인더를 쓰신 바리스타들의 본선 진출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니 가격대비 가성비에서 충분히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그라인더라고 생각합니다.


4. 오픈 시연장에서 그라인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준비 시연동안 충분히 원두를 그라인딩한 후 오픈 시연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픈 시연장에 그라인더가 비치되어 있으나 제가 알기론 오픈 시연시 그라인딩을 한 바리스타는 2분이 계셨는데 한 분은 시간초가를 하셨고 한 분은 본선을 진출하셨지만 본선에서는 백룸에서 그라인딩을 하시고 오픈으로 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개인 카트를 가능하면 가지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이번 KBrC 예선전을 치룬 70여명의 바리스타 중 개인카트를 가지고 오신 바리스타는 1위를 하신 김수민 바리스타가 유일합니다.
- 물론 4대의 카트를 운영위에서 제공하고 이번에 카트의 모자람이나 부족이 없이 원할히 진행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 하지만 백룸에서 김수민 바리스타를 본 소감은 카트에서부터 전부 계획되어서 대회를 진행하지 않으셨나 합니다.


6. kruve 사용은 생각해서 사용하세요.

- 이번 WBC에서 캐나다 챔피언이 kruve를 사용하긴 했으나 이 도구에 정말 많이 숙련된 상황이 아니면 사용에 유의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물론 저도 kruve 체를 보유하고 있고, kruve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입장이지만, 15분 준비 시연 시간동안에 kruve 체를 이용하여 분쇄를 조절하려면 정말 kruve에 숙련된 바리스타가 아니면 허둥지둥하게 되는 상황을 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kruve 체가 아니라 다른 큰 체를 이용하여 사용하신다면 강력히 비 추천드립니다. 더군다나 혼자 해야 한다면 이는 손의 힘이 다 빠진 후 오픈 시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기에 유의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6가지가 제가 예선전 백룸에서 있을 동안 느꼈던 유의 사항입니다. 다음에 KBrC 대회에 출전하시는 선수들과 특히 대회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앞의 댓글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왜 가만히만 있으면서 불만만 가지고 있으신가요?
저는 앞에 글에서 언급했 듯이 늦은 나이에 커피를 시작했고, 이번 자원봉사에서도 20대 안에 있는 유일한 30대였습니다. 저도 지금 여건이 되지 않고, 조력자는 더더욱이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KCC는 자원봉사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대회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당장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무조건 자원봉사를 추천드립니다.

이번에는 WBC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있었는데 어디에 계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PS.2 앞에서 언급했 듯이 이번 KCC는 자원봉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훌룡히 대회를 마무리해 주신 KCC 운영위원들과 함께 땀흘린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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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hi.coffee +

글에서 열정이 느껴져요. 힘내세요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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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um +

감사합니다.
기대까지는...
열심히 해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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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직꼼직 +

 세상에서 제일 멋져욤 어시 모자랄때 불러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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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um +

감사~~
응원받는 것 같아서 기분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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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년째 브루어스컵에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자원봉사자 개개인의 부담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을 체감했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이 처음 대회를 나가는 분들께 가장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저의 경우, 같은 대회에 참가하신 지인과 서로 백룸 지원을 했습니다. 연습 시간 종료~시연 시간 동안 백룸에서 배정 받은 자리를 비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짐을 정리하고 맡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짐을 어떻게 꾸리는지까지 서로 알았더라면 금상첨화였겠죠. 저는 쓸데없이 유리잔이 많아서 완충제와 포장재가 많았는데 짐 꾸리는 법을 저만 알다 보니까 후에 뒷정리 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오픈 서비스가 끝나자마자 의무서비스 시연을 하러 가야 하는 본선에서는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더더욱 중요했죠. 그나마 마지막 순번이어서 선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어 저로서는 다행이었습니다.
시연은 혼자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회는 혼자 준비하기에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제3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시연의 내용을 공유하고 말을 하지 않아도 척척 도와줄 수 있는 팀원이 있으면 선수는 대회에 더 집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크루브는... 저도 사 놓고 그라인더 입자 분석 후 다시는 꺼내지 않고 있는 도구입니다. 예선전 백룸 연습 시간 동안 입자를 충분히 분리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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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um + | 추천: 1   비추천: 0

이런 정보가 같이 공유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긴 글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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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

글을 써 주시기 전까지 시연에 대한 정보는 찾기 쉬운데, 정작 대회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공유하는 글을 찾기 어려운 것에 대해서 의심을 해 보지 않았네요. 주로 말에서 말로 전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유익한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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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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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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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reaker +

글을 읽어보니 정말 많은 부분을 고려하여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두 멋진 준비시간과 연구로 대회장에서 아쉬움 없는 실력발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벌써부터 2018년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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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um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글이 처음 대회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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