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아트를 좋아하는 바리스타들이 사용하는 용어들 가운데 「안정화」라는 용어가 있다. 안정화란 라떼아트의 패턴을 그리기에 앞서 마치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도화지를 마련하듯 크레마를 안정시키는 과정을 가리킨다.
많은 바리스타들이 실제 안정화라는 과정을 무의식적으로 라떼아트를 연습하는 과정 속에서 학습하긴 하지만 실제 안정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정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우유를 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라떼아트 진행시 푸어링을 하는 방법과 관련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된 영상이 있어 공유한다.
우선 밀크 스티밍의 경우 위와 같이 우유와 밀크폼이 확연히 구분되는 현상은 지양해야 한다. 밀크 스티밍시 공기 주입후 스팀 피처 내부에서 충분한 롤링(Rolling)이 진행되어 밀크폼과 우유가 오른쪽 사진과 같이 충분히 섞여져야 한다.
이제 질 좋은 밀크 폼을 스티밍을 통해 얻었다면 부어주어야 할 차례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우유가 중력으로 인해 컵으로 떨어질 때, 사진과 같이 에스프레소의 깊이가 깊지 않은 경우 우유가 부어지면서 컵 바닥면에 부딪히는 힘이 강해져 크레마가 모두 깨져버릴 수 있다.
흔히 라떼아트를 하는 바리스타들이 컵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위 사진처럼 컵을 기울이게 되면 에스프레소의 깊이가 평평한 상태보다 깊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바닥면이 평면이 아닌 점 형태로 바뀌기 때문에 부어지는 우유로 인해 크레마가 깨질 확률이 적어진다. 크레마가 깨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표면에 올라오게 되면 패턴을 그리기가 훨씬 쉬워지는 장점도 있다.
그리기 쉬워지는 이유는 우유가 부어질 때, 컵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우유가 바닥면에 부딪히더라도 곡면에 부딪히기 때문에 수직적인 힘이 수평적인 힘으로도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수직적인 힘이 줄어들고, 수평과 관련된 힘이 증가하는 것이다. 패턴을 그리기 위해서는 수평과 관련된 힘이 필요한데 컵을 기울이는 사소한 행동이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켜준다.
마지막으로 패턴에 사용되는 선의 굵기는 위와 같이 피처를 들어 올려주는 것으로 우유를 뿌려주는 줄기를 가늘게 하여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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