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콜롬비아 슈가케인 디카페인 : Colomblia Sugarcane  Decaffein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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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in입니다.

 2015년 마지막 날이네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가늠하지도 못할 정도로 이렇게 한 해가 다 가버렸습니다. 뭔가 아쉽기도 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불안정한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모두 즐거웠던 한 해 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되었던 그런 나날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모두 건승하시길 바라고요!

 그럼 새해 인사는 몇 시간 뒤인 2016년을 맞아 새로이(?) 하기로 하고 간단한 커피 소개 및 후기 남겨 드릴게요.

오늘 소개해 드릴 피는 콜롬비아 디카페인 커피 입니다. 기존에 소개해 드렸던 것과 같은 스페셜티 커피는 아닌데요. 이렇게 소개해 드리게 된 것은 생소한 가공 방식의 커피였기 때문입니다.

 바로 '슈가케인' 이라 부르는 가공 방식 인데요.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콜롬비아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 용품을 구입하고 받은 소량의 시음용 커피였어요. 하여 맛에 대한 자세한 평은 다소 부족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점 감안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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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케인이라는 방식을 통해 카페인을 제거한 콜롬비아 디카페인 커피 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커피가상당히 오일리 하죠? 이렇게 오일이 비치는 커피는 실로 오랜만 이네요. 최근에는 대부분 라이트 로스팅된 커피를 많이 접하다 보니 더 그런 기분이 드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커피를 맛 보기 전 앞서 이야기하던 가공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넘어 가겠습니다. 보통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는 물이나 기타 용매제 등을 활용하여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간단히 설명해 물이나 용매제를 활용하여 1차적으로 카페인을 비롯한 수용성 물질 등을 분리하고 이어서 그 중 카페인만 별도로 제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단, 완벽하게 카페인을 제거하는 것은 어려워 디카페인 커피에도 일부 카페인은 남아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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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앞서 준비한 슈가케인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은데요.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의 큰 틀은 다르지 않고 가장 큰 차이는 아세트산 에틸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보면 용매제를 활용한 방법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요. 가장 큰 차이는 사탕수수를 발효시킨 당밀에 아세트산을 넣어 에틸 아세트산을 사용하는데 이 아세트산은 우리가 흔히 사과와 같은 과일에서 볼 수 있는 성분들이라 하네요. 결과적으로 화학적 용매에 비해 조금은 안전하다(?)라고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탕수수 역시 많이 재배하는 콜롬비아의 지역적 특징이 잘 반영된 그런 방식이라고 보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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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새로운 가공방식 이라기보다 비교적 안전한 용매제 라는 표현이 더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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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담이지만 급한대로 유리 컵에 담아 보니 마치 위스키를 담은 듯 색다른 기분이 드네요.ㅎㅎ

 앞서 말씀드린대로 시음용 커피로 소량 받은 커피이기에 충분히 맛을 보지는 못하였는데요. 디카페인 커피나 가공 방식을 제외하고라도 기존의 스페셜티 커피 만큼의 풍부한 향미를 느끼긴 역시 어려웠습니다.

 비교적 오일리한 커피라서 그런지 조금은 묵직한 바디감을 보여줬는데... 전체적으로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을 거 같고요. 

선입견을 갖고 비교해 보는건 좋지 않겠지만 역시 디카페인? 이라는 생각을 자꾸하게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