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한님 15.12.20. 13:15
댓글 0 조회 수 422
반갑습니다.
이번에 패널로 활동하게 된 GKMT 바리스타 정지윤입니다.

수요일에 받은 콩에 대해 간략하게 리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IMG_3880 (1).JPG

-원두정보: 코스타리카 La chumeca natural
1. 대류열이 대부분인 경우(Hihg Convection)
2. 대류열 부분을 조금 줄이고, 전도열을 좀 높였을 경우(Low Convection)

로스팅된 날짜는 2015.12.15일에 제조 되었네요.
테스팅은 약 하루 정도 에이징 된 상태인 16일에 진행 하였습니다.
추출방법은 클레버를 사용하여 추출하였고,
추출방식은 말코닉 과테말라 그라인더 다이얼 '3'에 맞추어 분쇄를 하였고 
각 커피 25g을 사용하여 3M 정수 필터를 사용한 물 95℃, 410ml를 푸어링 하여 3:30초간 추출하였습니다.
각 콩의 아그트론 수치는 
(Hihg Convection)WB/GB 57.3/64.5
(Low Convection)WB/GB 57.9/72.2
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Fragrance(Dry/Wet)
1.Dry: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향은 달달한 바닐라와 같은 향이 특징이었습니다.
Wet:Dry와 마찬가지로 달달한 향이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2.Dry:1번 샘플에 비해서 달달한 향은 적었지만 전체적인 콩이 가지고 있던 향이 1번보다 화사하고 밝았습니다.
Wet:물을 부었을때도 마찬가지로 1번보다는 향이 좀더 밝고 화사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향으로만 판단했을때 기대가 컸습니다)

Flavor
(추출직 후)
1.마시기 전에 느꼈었던 달달한 향에 비해서 전체적인 코스타리카 
특유의 향미를 느끼기 어려웠고 쓴맛이 강했습니다.
2.1번콩에 비해서는 향미는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아그트론 수치를 비교했을때 그라인딩 하였을때 더 밝아
코스타리카 특성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향미는 밝지만 1번보다는 
커피의 강한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추출 후 약10~15분 정도 식은 후 )
1.살짝 식은 후에 테스팅을 진행 하였을때 
코스타리카의 특유의 산미가 올라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산미는 아주 가벼웠습니다.
2.마찬가지로 식은 후에 산미를 많이 느낄 수 있었으며 1번보다 산미를 
묵직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은 후)
1.식고 나서 마셨을 때에는 따뜻했을때 느꼈던 산미가 완전히 사라지고 쓴맛이 강조 되는 커피가 되버렸습니다.
2.1번과 동일하게 산미가 식은뒤에 느끼기 어려웠으며, 부정적인 맛이 부각 되었습니다.

총평가
1번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커피의 '맛'이 강했지만 콩 본연의 맛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분쇄했을 때의 '향'을 추출했을때 느끼기 어려웠지만,2번 보다는 고르게 잘 로스팅 되서 그런지 부정적인 맛이 덜 하였습니다.
2번의 콩은 향미는 1번보다 밝고 화사했기에 더 잘 느낄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유의 향을 확인하기에 적합하지만, 뜨거웠을때 살짝 덜 익은 풋내가 스쳐가는 것을 확인하고 식은 후 마셨을 때 쓴맛과 더불어 풋내, 그리고 잡미 또한 올라오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아직 두가지 콩 모두 로스팅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스가 빠지는 시기가 충분하지 않아 향미의 발현이 적당하게 되지 않은 것 같아 다시 돌아오는 주에 
테스팅을 마저 해보고 추가 내용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테스팅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블랙워터이슈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테스팅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