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기욤C 15.03.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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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플랜트, 르완다 루붐부 스페셜티. 


레드 플랜트의 레드 오리진과 르완다 루붐부 스페셜티를 여러 방법으로 추출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참 과일같은 맛과 향을 안겨준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산미와 단맛이 때때로 개인적인 취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추출될 때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해서 개인적인 취향에 맞게 추출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추출 가이드를 참고해 여러 방법으로 추출해보았고 취향에 맞는 추출을 찾았습니다.

레드플랜트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추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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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참고해 먼저 르완다 루붐부를 에어로프레스로 추출해 마셔보았습니다.

에어로프레스 추출가이드는 원두 20g 에 온수 180m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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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프레스로 추출해 맛보았을 때는 산미와 단맛이 인상적이였지만 오일리한 느낌이 더해져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부담스럽게 느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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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프레스에 커피를 담아 온수로 우려내는 동안 함께 추출되는 성분이 오일리한 느낌을 더해준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추출도구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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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추출가이드는 원두30g에 온수 300ml 입니다.

이를 토대로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로 추출했을 때는 필터를 통해 한층 걸러진 오일리한 느낌이 산뜻해서 에어로프레스 추출때 보다 훨씬 좋았는데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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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사용하는 추출도구를 모두 사용해보았는데도 아쉬운 느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케멕스까지 꺼내보았습니다.

1~2인용 케멕스를 구하기 어려워 4~8인용 케멕스를 샀더니 잘 안쓰게 되어 장식용? 으로 방치했던 추출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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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g의 원두를 그라인딩해 담았습니다. (혹시 몰라 원두를 아끼고자...ㅜㅜ)

88도의 물온도로 딱 1잔만 마셔보자 생각했기에 180ml의 양을 추출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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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멕스로 추출되는 커피를 보며 마치 와인 디켄터에 담기는 와인이 연상되었습니다.

커피를 텀블러에 담아 한 모금 넘겨보니 다른 추출기구에 느꼈던 좋았던 산미와 단맛이 산뜻하게 느껴져서 매우 좋았습니다.

마치 와인처럼 산뜻하면서 떫은 맛이 매력적이듯 산미 바디감 모두 적당하게 느껴져 딱 이거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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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도구의 특성 몇 가지중 필터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드리퍼들도 필터가 있지만 그 성분이 케멕스 필터의 경우 조금 다르다고 들은 바 있는데 그런 특성이 조금 다른 느낌을 가져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커피의 느낌은 같지만 미세한 취향의 차이를 추출도구마다 느낄 수 있었던 재미있는 경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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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케멕스라는 추출도구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부족해 알고 선택한게 아니라 얻어걸린 케이스지만 추출도구마다 가진 특성을 조금 활용하면 개인적인 취향에 맞추어서 폭넓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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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든 브루등 새로운 추출도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추출 특성등을 공부해보야겠습니다.

그리고 커피로스터스에서도 새로운 도구들로 추출해볼 수 있는 추출 가이드도 테스트해 안내해주는 노력도 필요해보입니다.

커피의 보급이 폭넓게 이루어지면 이루어질 수록 소비자로서 커피로스터스에 바라게 되는 것들도 많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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