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JaehyunKo 15.04.07. 08:30
댓글 2 조회 수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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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H Coffee (http://rbhcoffee.com)


RBH : Roaster, Barista, Humans


Lazy Lion Seasonal Blend


부산 송정에 위치하고 있는  RBH Coffee 의 시즈널 블렌드 커피를 정식 출시 전


블랙워터이슈 패널에게 먼저 보내주셔서 아주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게 되었습니다.


Steal Fruit, MR. 5 등 블렌드 커피로 유명하죠.


'RBH' 의 의미를 보면 로스터와 바리스타, 그리고 우리 모두....


이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


지향점이 뚜렷한 커피를 맛보게 되어 무척 즐겁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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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가 인상적입니다.


봉투가 아니고, 짙은 갈색의 병에 패킹된 커피....


웬지 비타민과 같은 영양제를 먹는 듯한 느낌 같습니다.


꾸준히 복용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패키지를 오픈한 갈색 병에서는 아주 선명하고 짙은 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뭔가 평범한 느낌의 향기는 아닙니다.


달콤하긴 한데 그냥 달콤한거 하나로는 표현 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향신료와 같은 짙은 향미와 꽃에서 맡을 수 있는 향기들이 뒤섞여 있는...


매우 콤플렉스한 향미들이 빙글빙글 머리 주변을 도는 느낌입니다.


섬세하고 조곤조곤한 느낌 보다는 뭔가 덩치가 크고 강한 느낌입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에서 느껴지는 향미와는 아주 다르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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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된 안내문을 보면 이번 블렌딩에 포커스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뭔가 편안한 느낌... 꽃향기를 가득 실은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콜롬비아 네셔널위너와 니카라과 커피 2종으로 블렌딩 되었군요...


원두를 자세히 보면 유독 큰 녀석이 있는데 아마도 니카라과 원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크기가 아주 커서 깜짝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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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동봉되어진 커터입니다. 요거 아주 요긴하죠!!


원두 봉투를 오픈 할 때도 물론 좋지만, 파우치 포장된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먹을 때도 최곱니다.


센스가 돋보이는 아이디어라 생각됩니다.!


뒤에 보이는 작은 원은 자석입니다. 냉장고에도 척! 메이슨자 뚜껑에도 척! 


RBH 커피는 작은 배려도 커피와 함께 보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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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의 레시피에서는 20g 도징에 42g 정도의 추출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호에 따른 추출양을 조절해 다양하게 맛을 보게 됩니다.


분쇄한 커피의 향기는 더욱 선명해지지만 강렬함 보다는 오히려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짙은 향미로 코가 아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편안하게 다가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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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g 조금 되지 않는 양입니다. 이정도의 볼륨에서 개인적으로는 Lazy Lion의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에스프레소로 맛본 Lazy Lion은 상당히 부드럽고 실키한 마우스필을 느끼게 합니다.


플로럴한 아로마와 강렬하지 않지만 임팩트 있는 산미가 매력적입니다.


낮은 볼륨이나 높은 볼륨에서는 산미의 벨런스가 무너지거나 플랫합니다만,


레시피의 볼륨과 비슷한 양에서는 특유의 산미가 위에서 언급한 ' 꽃향기를 실은 봄바람'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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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IMS의 Single 바스켓을 써보기로 합니다.


별도의 그라인딩 조정없이 바로 도징해서 추출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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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군요... 싱글인데도 불구하고 추출의 성향은 더블처럼 아주 타이트 합니다.


1온즈를 추출하려면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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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된 양은 13~14g 사이 정도 됩니다.


정말 앙증맞군요...ㅡ,.ㅡ ;;;


커피 좋아하는 사람에겐 애증의 바스켓이 될 것 같습니다....


맛좀 보려 하면 데미타세의 바닥이 보이니 말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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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에 커피가 많이 달라붙는 점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만,


별도의 그라인더 조정없이 그대로 싱글 바스켓을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고,


무엇보다도 맛이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개인적인 성향과도 잘 맞아서 만족스럽습니다.


맛에 대해 잠시 느낌을 남겨본다면,


VST20g 으로 추출한 커피와 전체적인 뉘앙스는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만,


이 싱글 필터는 산미를 좀 더 부스트해주고, 아주 부드럽고 깔끔한 마우스필을 가져다 줍니다.


여러번 비교 테스트를 했는데도 확실히 더 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배전이 약한 커피에서는 조금 조심스럽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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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함께 즐긴다면.... 우유의 양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좀 더 커피의 개성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다크한 커피가 아니라 특유의 쌉싸름하고 고소한 느낌이 있는 카푸치노는 아니었습니다만,


화사함이 돋보이고 무겁지 않은 감촉이 딱 봄과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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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profile

Ms.CoFFeeist

2015-04-16 13:07  #118298

평소에 에스프레소 잘 즐기지 않는데 진짜 맛보고 싶게 만드는 포스트에요~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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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Ko 작성자

2015-04-16 22:50  #118531

@Ms.CoFFeeist님
고수께서 그런 말씀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