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DSCF4924.jpg

1. 플라츠커피


플라츠커피는 홈바리스타카페의 유명인사인 David님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저도 홈바리스타클럽 초창기부터 활동해오고 있어서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드네요. 사실 이번 리뷰 이전에도 플라츠커피를 접해본적이 있습니다. 홈바리스타클럽 공구 때 싱글오리진 3종 세트를 구해 즐긴 적이 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플라츠커피의 싱글오리진 라인업은 국내에서 고급지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무사이로"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어찌보면 같은 생두를 사용하므로 로스터의 역량이 바로 비교될 수 있어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은 품질의 원두를 제공하겠다는 오너의 의욕이 보이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로스팅 품질의 절대적인 비교를 떠나 좋은 생두를 로스터의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 3종세트를 접했을 때 콜롬비아 샌어거스틴을 즐겁게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몇달전(?) 리브레에서 콜롬비아 인마쿨라다 농장의 수단루메를 잠깐 공급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것과도 유사한 느낌이 납니다. 기분좋은 단맛이 인상적이었고, 에스프로프레스와 최적의 궁합을 발휘하는 원두였죠.


나인티플러스 젬베는 역시 맛있었습니다.  "나무사이로"의 젬베에서 좀 더 균형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플라츠커피의 젬베도 충분히 개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무사이로"에서는 젬베를 에스프레소로 추천하고 있는데, 역시 새삼스럽게 느낀 것이지만 젬베는 정말 에스프레소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다소 약했던 균형감이 에스프레소에서 비로소 살아납니다. 플라츠 커피의 젬베도 에스프레소에서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2. 시그니처 블렌드

시그니처 블렌드는 플라츠커피의 대표 에스프레소블렌드 입니다. 아쉽게도 원두 구성이 홈페이지에 나와있을 않네요. 밀크베리에이션에 최적화된 블렌드라고 하는데 이번 리뷰 용량이 넉넉하지 못해 라떼로 즐겨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로 즐겨본 소감을 얘기하자면, 솔직히 말해서 특별한 개성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물론 범용 블렌드를 지향하고 있는만큼 개성이 다소 부족한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약간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어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더 넉넉하게 구입해서 진면모를 탐색해보고 싶네요.


댓글 1

profile

Ms.CoFFeeist

2015-03-17 14:49  #112114

블렌드는 매장에서 직접 플랫화이트로 맛보았는데 쫀쫀함과 너티함이 좋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