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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약배전 블렌딩들 커피공장 "네로 쥬이시", 몬스터 로스터스 "뎀프시롤" 시음기

2012-12-14  


IMGP1298.JPG : 매력적인 약배전 블렌딩들 커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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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약배전 블렌딩들 커피공장 "네로 쥬이시", 몬스터 로스터스 "뎀프시롤"   


오랫만에 맛보는 부산 커피공장의 네로 쥬이시, 그리고 몬스터 로스터스의 새로운 약배전 에스프레소 블렌딩 뎀프시롤입니다. 커피공장의 네로 쥬이시는 약배전이지만 후미의 너티함을 잃지 않고 단맛과 깊은 풍미를 갖춘 밸런스 좋은 에스프레소 블렌딩입니다. 간간히 마셔보고 있지만, 커피공장의 블렌딩들은 시즈널 스타일로 조금씩 블렌딩 비율이 바뀌어가며 비슷하지만 또 다르게 변해가는 특성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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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GONG JANG Blending coffee NERO JUICY

Concept
Good Sweet, Body, Balance, Acidity, Rich flavors, Complexity

BLENDING

El salvador Islahuat Estate 40%
El salvador San Isidor Estate 30%
Honduras Finca Cerro Azul 30%

Tasting Notes
grapefruit, citrus, plum, kyoho grape, raisin
the deep and alluring acidity that is suggest of brandy, cognac,
cinnamon, roasted almond, walnut, nuts,
long sweet aftertaste like caramel and brown sugar, clean cup



카페쇼에서도 공장의 브로셔에서도 볼 수 있었듯, 블렌딩 이미지컷으로도 느낄 수 있지만 약배전이면서도 완벽히 가볍고 화사한 성향을 추구하는 블렌딩은 아닙니다. 밝지만 무게감 있고 복합적인 밸런스를 추구하는 약배전 성향이랄까, 아무튼 그렇습니다. 무게감이 살아있는데 그렇다고 또 마냥 무겁지는 않습니다. 부연하자면 상큼하게 쥬이시하면서도 후미에는 깊이 남는 자주색 계열의 과실의 느낌을 충실히 담아낸다랄까. 밝은 산미톤을 부각시킨 다른 로스터들의 싱글 오리진의 약배전 커피와는 좀 개성이 다른데 에스프레소으로만 따져봤을 땐 약배전의 뉘앙스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마실 수 있는 블렌딩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고소함과 너티함이 살아있는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취향인데 약배전 커피임에도 곁에 두고 자주 마셔도 즐거울 블렌딩입니다. 라떼 류의 밀크 베리에이션에서도 개성을 잃지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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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로스터스의 대표적 에스프레소 블렌딩 파이어맨에 이은, 새로운 약배전 에스프레소 블렌딩 "뎀프시롤"입니다. 새하얗게 불태워버린 내일의 조-도전자 허리케인의 강한 인상을 모티브로 한 약배전 에스프레소 블렌딩이죠. 재미있게도 커피공장의 네로쥬이시와 동일하게 온두라스 세로아줄의 비율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케냐와 과테말라로 블렌딩 된 약배전 블렌딩이죠. 새롭게 출시한 에스프레소 블렌딩인만큼 기대가 컸었는데 역시나 기대감 이상으로 즐거운 커피였습니다. 커피공장의 네로 쥬이시와 비슷하게 약배전이지만 마냥 밝은 뉘앙스는 아닙니다. 네로 쥬이시와 닮은 부분도 있지만 뎀프시롤은 산미 중에서도 플로럴 한 부분 쪽에 좀 더 가깝습니다. 플로럴함을 바탕으로 후미에서도 스윗하고 달큰한 느낌이 밸런스 좋은 컵을 보여주죠. 추출 변수를 바꾸어가면서 추출을 해보면서 다양한 성향들을 발견해 볼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들을 만끽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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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로스터 베이스의 약배전 에스프레소 블렌딩 2종을 시음하면서 우선 느낀 점은 이젠 각각의 커피들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컬러나 이름, 이미지컷 등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블렌딩의 성향을 개성있게 표방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더불어 약배전의 에스프레소들이지만 에스프레소 본연의 균형감을 잃지 않는 밸런스들이 살아있어 강배전 커피에 익숙한 커피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뉘앙스들이 공통적으로 엿보여 재미있기도 합니다. 비슷하지만 또 각기 다른 커피들을 보면서 선택의 폭이 늘어난 만큼 찾아마시는 즐거움도 커져감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정말 오늘밤은 좋은 커피들로 새하얗게 불태울 밤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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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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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e

2012-12-24 20:18  #4754

네로쥬시가 참 맛있죠 몬스터도 한번은 먹어봐야겠네요 계시물에 유독 몬스터로스터에 관련 정보가 많은걸로 봐서는 서리님이 괭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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