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장비

  

안녕하세요. 호주 Duatti Owner-operator Andy Kang 입니다.

이번 출시된 사샤의(오나 커피, ONA) OCD 에 대한 간단한 사용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관심 있는 바리스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OCD 기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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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D(ONA COFFEE DISTRIBUTOR) 구입했을 때 기본 내용 구성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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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D 는 지난 1월20일 정식 발매이후 온라인뿐만 아니라 ONA CAFE 전매장, Cupping room, espresso room 전매장을 통해서도 판매가 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저는 1월21일, espresso room에서 구입했습니다. 


우선 처음 구매했을때 겉 패키징만 봤을때는 사샤의 ONA 커피의 브랜딩을 키우는데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게 느껴졌고 나름 제품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하는구나 생각되었습니다.


겉 패키징에도 위쪽에 designed by sasa sestic 아래쪽엔 world barista champion 문구를 넣은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사샤 세스틱이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때 ONA 브랜드를 최대한 성장시키려는 모습도 엿보였구요.


처음 패키징을 열고 안에 내용물을 봤을 땐, 겉박스를 처음 봤을 때 느낌과는 달리 조금은 부실한 느낌을 받아서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먼저, 165불의 가격에 비해선 내용 구성물이 좀 단순했구요.  앞,뒤로 사샤가 챔피언이 되었을 때 사진과 오나의 로고가그려져 있는 프린트물, 그리고 OCD, 이렇게 달랑 들어있더라구요.


아쉽게도 OCD에 대한 간단한 매뉴얼 조차 없습니다.


위에 사진에 있는 핑크색이랑 오렌지색 링도 OCD안에 합쳐져 있어서 처음엔 분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첫인상과 달리 실제 처음 사용했을때 느낀 점은 생각보다 커피가 정말 골고루 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용했을 때 OCD 밑으로 커피가 달라붙거나 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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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이 없다보니 처음 반나절동안은 기본 세팅이 되어 있는대로 링두개를 다 장착하고 사용했는데요.

(기본세팅은 눈금으로는 10mm 이며, (링 두개장착)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에 링을 분리할 생각은 하질 못해 그대로 사용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 형태로 사용시 커피는 정말 골고루 펴지는데 반해 커피 퍽에 살짝 힘이 가해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OCD 로 도징을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탬핑이 풀 탬핑 기준 1/3정도 되있는 느낌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22g VST 바스켓에 23g 을 도징합니다. 제대로 사용을 하기 위해 OCD COFFEE 에 전화해서 사용방법을 물어봤는데 ONA의 바리스타는 21g dose 에 링을 두개 모두 빼고 쓴다고 하더군요. 특히 주의할 점은 OCD 사용할 때 커피 파우더에는 절대 힘이 가해지면 안된다고 설명하면서, OCD는 오직 Even Distribution 을 위한 툴이라고 탬핑의 개념을 가지고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저도 그때서야 링을 두개 모두 제거하고 사용을 하기 시작했구요. 그 이후로는 확실히 OCD 사용후 탬퍼로 탬핑했을때 느낌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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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10mm 였을때 / 우 : 7mm (링 두개빼고)



실제 사용 후기


이틀동안 사용해본 결과 처음에는 모닝 러시 때나 바쁠 때는 쓰기가 번거롭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간 더 단축되었고, 성능도 매우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저희 매장같은 경우는 매번 바리스타 트레이닝 할 때마다 국지적 채널링이 발생하거나 한쪽으로 쏠린 추출, 또 바리스타 마다 같은 분쇄 세팅에도 추출시간이 달라지는게 고질적인 문제이곤 했는데 이틀동안만 쓴거라 단정지을순 없지만 모든 바리스타들 샷이 일정하게 잘 나오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추출시 채널링도 없구요.


하나 또 놀란 점은 OCD가 꽤 무겁다는 겁니다. 


아래 사진 옆에 보이는 풀맨 탬퍼보다도 1.5 배는 무거운듯 합니다. 그래서 그립감은 좋은데 계속 사용하기엔 살짝 무겁다는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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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OCD사용시 오른쪽으로만 회전을 해야며, 구조상 왼쪽으로 돌리면 퍽이 망가집니다. (울퉁불퉁) 간단한 매뉴얼이라도 있었으면 처음에 만족감이 훨씬 더 좋았을텐데 그건 좀 아쉬운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바리스타들의 일관성을 위해서 좋은 툴인것 같구요. 제 생각이지만 얼마 뒤엔 많은 바리스타들 사이에서 트랜드가 될 것 같습니다.(불과 몇 년사이에 대부분에 바리스타들이 저울을 쓰기 시작한거보면..)


생각보다 많이 심플한 구조라 더 저렴한 가격에 유사 제품도 곧 많이 나올거 같네요. ONA 에 확인해본 결과 아직 중간에 끼우는 Ring들은 따로 판매할 계획은 없다구 하구요. 어차피 엄청난 Under Dose 가 아닌 이상 기본 링 두개로 거의 커버하여 사용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오렌지링 1mm, 핑크링 2mm)



실제 사용 동영상




제가 느낀점들을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자면


# 장점 #


1. It works.. (커피가 정말 잘 분배되며, 사용했을 때 추출되는 샷 퀄리티도 매우 좋음. 바쁜 매장인경우 여려 바리스타들 사이 샷이 훨씬더 안정 될 듯 보임.)

2.시간 단축 (의외지만 정말로 시간이 오히려 단축되는 느낌)

3.사용하기 편리함 (전혀 번거로울 것도 없고, 커피가 달라 붙는것도 없음. 그냥 3번정도만 돌리면 됨. 3번 이하로 돌릴시에는 살짝 울퉁불퉁한 감이 남아있기도 함)



#단점 #


1. 가격 (성능은 매우 좋지만 심플한 구조에 비해선 좀 비싸다는 생각. 원가는 매우 저렴할 듯)

2. 매뉴얼 부재 (OCD 사용시 기본 세팅이 아닌 중간 링 조절이 필요함. 오른쪽으로만 회전 시켜 사용할 것)

3.무게 (이건 장점일수도 있음. 하지만 탬퍼보다도 무거운 건 단점으로 작용할 경우가 많을 듯. 커피가 담긴 상태로 포터필터에 OCD 올려놓고 벤치에 놓으면 핸들이 그냥 뒤로 넘어가는 정도)






기고 : Andy Kang 


호주 Duatti Owner-operator Andy Kang

페이스북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dua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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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tti Cafe

Shop 100

Westfield Woden

Phillp

ACT 2606

Australia (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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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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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7 05:07  #159445

계속 탐내던건데, 너무 비싼 느낌이 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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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6-01-28 13:53  #159584

@애송이님
그렇죠? 간단한 구조인데 가격이...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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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
운영자 님 포인트에 당첨되셨군요! 바리스타 감성 스킬이 +1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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