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성장하는 커피 마켓에서 「디자인」의 역할

2016-12-05  


IMG_3169.png




성장하는 커피 마켓에서 「디자인」의 역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 같이 스페셜티 커피 마켓의 성공에는 커피 자체의 훌륭한 품질이 배경이다. 물론 바리스타의 친절한 서비스나 로고 디자인 혹은 To-go 커피에서 사용하는 값비싼 리드 혹은 공간의 레이아웃에서도 그 성공 요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성장하는 커피 마켓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이러한 흐름을 이끌어가는 요소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그 가운데 우리의 커피 한잔에 심미적인 요소를 더할 수 있는 요소라면 어떠한가?

예를 들어 클래식한 이탈리아 모카 포트를 한번 생각해보자. 그것은 이미 낡은 세대의 아름다움을 가진 제품이다. 사람들이 이 모카포트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커피의 맛? 사용하기 쉬워서?

이유는 간단하다. 디자인이다. 거의 가정에서 사용되지 않을지 모르는 이 제품은 아름다움과 향수를 가져오는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끈다. 물론 모든 커피 관련 제품들을 디자인이라는 잣대로 놓고 평가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그라인더라면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심미적인 요소를 조금 덜 타는 제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라인더의 Burr만을 고려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카페 점주나 바리스타는 없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몇몇 Burr 타입의 그라인더들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혹은 전통적인 곡물 그라인더의 모습을 가지고 출시됨으로 전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말코닉社의 EK43 그라인더 디자인역시 의도치 않은 성공이였을 수 있다.(위 두 문장은 역자 첨가한 내용) 


결론적으로 최고의 제품들은 반복되는 카페의 일상 속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렇지만 커피 마켓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은 푸어 오버 커피 시스템이 소비자들에게 맛뿐 아니라 커피 추출 과정의 심미적인 부분을 부각시킴으로 전례없는 성공을 거둔 것처럼 커피가 추출되는 다양한 과정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읽어봄직한 연관글 성공하는 카페들로 본 2017년 카페 트렌드 ― ⑵ 바리스타의 전문성과 소통의 상관 관계




제보 : bwmgr@bwissue.com

profile

ABOUT ME

대한민국 최초 & 최대 온라인 커피 미디어 시장을 연 블랙워터이슈는 201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기반으로 국내, 외 업계 전반에 대한 뉴스와 칼럼, 교육 정보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