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Aillio Bullet R1 로스터 리뷰
2017-07-03
일상의 가정에서도 고품질 에스프레소를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하면서 단순히 Bar라는 가시적 영역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종합적인 단계로 전환되고 있는데 그 출발선상에 가정용 로스팅 머신이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가정용 로스팅 머신은 Shoproaster에 비해 휴대성이 높고 설치와 조작이 간편하며 다양한 편의 사항을 통해 누구라도 손쉽게 로스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홈 로스팅은 매우 호의적인 붐으로 Bar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형제가 개발한 가정용 Bullet R1은 이름에서처럼 지름이 짧고 긴 원통형 드럼의 외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컨트롤은 머신 왼쪽 상단부에 설치되어 있는 Control Panel을 통해 열량, 드럼, 팬 스피드, 쿨링 조작은 물론 드럼 온도(DT)와 Bean 온도(BT) 그리고 시간이 표기됩니다.
드럼은 5.9L의 Solid Drum으로 주철로 제작되었으며 드럼의 외관을 둘러쌓고 있는 인덕션 자기장이 드럼 도체 주변에 발생하는 유도전류를 열량으로 바꾸어 가열하는 방식(전자기유도 가열방식)으로 최고 온도 240℃까지 가열이 가능합니다.
열량(200W-1,500W)은 단계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Batch 용량은 350g에서 1kg까지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온도 셋팅은 1℃씩 가능하며 프리히팅을 통해 투입하고 싶은 온도까지 자동으로 예열될 뿐만 아니라 온도 셋팅값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프리히팅이 완료되면 음성으로 유저에게 알려줍니다.
이 외에도 드럼과 팬 스피드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머신이 설치되는 주변 환경에 맞추어 로스터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로스팅 조합과 프로파일(예를 들어 HTSH이나 LTLT)이 가능합니다. 쿨러는 30W로 쿨링하기 때문에 Batch Size가 500g인 경우 4분에 40℃까지 온도가 떨어집니다.
드럼 내부 온도측정은 적외선 방식(1초당 4회 측정)을 통해 드럼자체의 온도(DT)를 표시하고 접촉식 열전대를 통해 Bean 온도(BT)를 나타냅니다. 이와 동시에 Aillio Bullet에서 제작하여 무료로 제공하는 In-House Program(Window 전용) "Roasting Time"과 연동하여 컴퓨터 인터페이스에 데이터 로그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9-15분의 로스팅을 권장하지만 6분 미만의 로스팅은 유효한 로스팅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Bullet R1은 Concept이 가정용으로 Chaff Collector가 작기 때문에 Batch cycle이 3kg이상은 무리입니다. 예를 들어 Batch Size가 500g인 경우 6회 정도로 월 권장 사용량은 100kg입니다. 배출되는 매연도 상당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로스팅을 할 경우 배기 연통작업은 필수입니다. 전기를 열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이 낮으면 같은 셋팅 값이라도 오차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220V에서 드럼 D7가 60회전일 경우 210V에서는 D7은 60보다 회전수가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ullet R1은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제작되어 선보인지 1년이 조금 넘었기 때문에 홈 로스터들과 교감을 통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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