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스타벅스의 새로운 드레스코드는 타투?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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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NEW DRESS CODE




"청바지와 슬리브리스 티셔츠를 입고 주문을 받는 스타벅스 직원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대개 블랙셔츠와 블랙 팬츠를 입고, 스타벅스 그린 색상의 에이프런을 착용한 모습이 익숙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20일(월)부터 미국 및 캐나다 전역의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에게 새로운 드레스 코드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동안 Partner(스타벅스는 고용인을 '파트너'라고 부릅니다.)들에게 디테일한 복장 및 외모 규정을 적용하던  스타벅스의 경직된 드레스 코드 기준이 완화되면서 관련 내용이 이슈화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타투(문신)가 허용된다는 점입니다. 아직 국내 문화 코드와는 약간의 괴리감이 있을지언정 미국에서 타투(Tattoo)는 아주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셀러브리티들의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일반적인 대중들에게 스며들었고, 부기스타와 같은 타투이스트들이 양지로 나오는데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중적인 흐름과는 상반되게 스타벅스는 줄곧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왔지만 그간의 내부적인 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 타협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타투를 허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타투는 허용되지만 제한적입니다. 얼굴이나 목쪽에 타투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타투가 손님을 서빙하는데 있어서 불필요하게 시선을 끌수는 있지만 자신의 커피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Service에 크게 문제가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그간 고수해온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타투는 어울리지 않는 다른 부류의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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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포배럴(Four Barrel) 커피의 바리스타, 시인성 높은 타투가 인상적이다




 사실 미국의 커피 문화가 일부 힙스터 문화와의 공존하에 보다 급속히 저변을 확대해온 탓에 미국의 유명 카페들에게서는 자유분방한 바리스타들의 복장은 카페의 정체성에도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스타벅스의 복장 규제 완화도 이러한 흐름의 변화와는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스타벅스에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밀크 베이스 음료에 밀크 폼을 통한 라떼아트를 적용하기 위한 교육자료가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커피 문화의 변화에 언제까지나 유연하지 못한 기업형 커피 소비문화를 고집하기엔 많은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아무튼 스타벅스의 다양한 변화들은 급변하는 커피 문화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거대 커피 기업 또란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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