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도형수 바리스타, 중국 CCL cup international Brewers cup championship 우승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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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 Cup에서 의무시연 중인 도형수 바리스타>


중국의 커피시장이 뜨겁다. 매해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카페쇼 차이나를 비롯해서 베이징, 상해, 광저우 등에서 열리는 커피 관련 전시회들의 성공은 중국의 커피 시장의 가능성을 매해 더욱 밝히고 있다. 올해 첫번째로 중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하이난에서 지난 11월말에 개최된 CCL Cup International Brewers Cup Championship에서 대한민국의 도형수 바리스타가 중국을 비롯해 홍콩, 한국, 마카오, 대만, 체코, 호주, 폴란드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브루잉 커피 대회의 기준이 되는 World Brewers cup Championship(이하 WBrC)의 Rule과 Regulation을 바탕으로 3일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는 WBrC의 헤드 저지(Head Judge)를 맡고 있는 Gloria Pedroza, Philipp Meier, Lukasz Jura와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심시 위원들로 구성이 되었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여 선발된 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는 홍콩, 마카오 2명, 체코, 중국 그리고 한국의 도형수 바리스타였다. 특히나 파이널 라운드에서 만나게 된 체코 Industra Coffee의 Petra Strelecka는 여성 바리스타로 올해 열린 세계 브루어스 컵(WBrC) 대회에서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던 세계적인 선수로 가장 경계할 수 밖에 없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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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 cup international Brewers cup championship에서 우승한 도형수 바리스타와 준우승을 한 체코의 Petra Strelecka>



도형수 바리스타가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커피는 '신의 커피'로 별칭되는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품종 가운데 따로 구분된 특별한 지역(Special Lot)에서 재배된 Special lot #4 Mario Natural 커피였다.

게이샤 커피의 화려한 아로마와 복합적인 플레이버를 균형감있게 추출해내기 위해 도형수 바리스타는 하리오 V60 드립퍼를 선택하여 초반에 빠르게 추출하여 재스민과 블랙커런트의 아로마를 뽑아낸 뒤, 이어지는 추출에서 TDS(Total Dissolved Solids)를 1.3%정도로 맞추어 완벽한 밸런스를 가진 내추럴 커피의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인 베리의 단맛이 깔끔하게 입안에 퍼지도록 했다.


#도형수 바리스타의 추출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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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출도구: 하리오 V60 드립퍼
  • 분쇄한 커피: 18g
  • 커피분쇄도: 500/850 microns (체(Sieve)를 사용해서 분쇄도가 다른 입자들은 걸러냄)
  • 사용한 물의양: 290ml
  • 사용한 온도: 섭씨 96도
  • 추출비율: 0.062


브루잉 커피의 경우 싱글 오리진의 캐릭터를 보다 선명하게 하기 위해 분쇄된 커피 입자의 크기를 최대한 동일하도록 하기 위해 Sieve를 사용해 걸러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도형수 바리스타 역시 일정한 분쇄도를 위해 채를 사용했고, 96도의 수온으로 35초간 뜸을 들인 후 가볍게 저어 수율을 높여주었다. Mario Natural 커피의 테이스팅 노트는 재스민, 블랙커런트의 아로마에 스윗 카라멜의 플레이버 그리고 미디엄 바디와 함께 깔끔하게 떨어지는 피니시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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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수 바리스타는 과거에 깔끔한 워시드 커피를 얻기 위해 투자된 자본과 농부들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거에는 발효취와 관리 소홀로 배제되었던 내추럴 커피가 이제는 스페셜티 커피 산업의 전반적인 발전과 더불어 농부들의 의식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워싱 스테이션의 유무와 관계없이 밸런스가 좋은 내추럴 커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현재 스페셜티 커피의 주류에 대한 이야기와 비전을 제시하며 시연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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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수 바리스타의 CCL cup international Brewers cup championship 우승 세레모니>


모든 대회가 유의미하지만 세계 커피 시장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이라는 시장에서 최근 한국 바리스타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커피시장에 또다른 자극제가 되어 중국의 가파른 커피 시장만큼 국내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도형수 바리스타의 CCL 컵 우승이 개인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는 나비효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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