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클래치앤바르도, 푸드 메뉴 런칭

외국인들, 심지어 해외에서 커피를 업으로 삼는 외국인들도 한국의 카페 문화에 대해 혀를 내두른다. 한 건물에 수십개의 카페가 즐비한 기이한 모습은 마치 카페 갯수의 정량적 수치만큼 한국인의 커피에 대한 문화적 성숙이 비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의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시음이라는 이슈보다는 공간을 소비하는 곳이라는 이슈가 더 강한 곳이다.

이런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은 커피와 함께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커피만으로 한계가 있는 것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라는 이름을 걸고 카페를 오픈하는 곳들도 대개 간단한 디저트 혹은 푸드를 준비해 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이는 커피와 디저트 푸드 이 둘 사이의 1+1은 2가 아닌 그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커피와 어울리는 잘 선택된 디저트 푸드는 은쟁반 위의 금사과처럼 서로를 돋보이게 만든다.

청담동의 카페거리에 위치한 클래치앤바르도(Klatch & Bardot) 카페 역시도 세계적인 커피 로스터인 클래치(Klatch) 커피 컴퍼니의 세계적인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 커피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클래치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푸드의 조합을 고민했던 것 같다.

때문에 지난 11월부터 청담동 클래치앤바르도에서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푸드 메뉴를 선보였다.

지난 11월 말부터 클래치앤바르도에서 선보이고 있는 푸드 메뉴는 아래의 6종 메뉴이다.

• MAMA`S WINTER BEEF STEW \8,000

• TRUFFLE MAC & CHEESE \12,000

• HONEY BUTTER CORN \5,000

• NY HOT DOG \6,000

• KIMCHI MOZZARELLA PANCAKE \10,000

• MIX BARDOT BOX \3,000

추운 겨울 따뜻함을 유지시켜주는 홈메이드 비프스튜와 갈릭브레드의 '윈터 비프 스튜', 오븐에 구워낸 송로버섯오일, 바삭바삭한 베이컨, 진한 크리미 체다 치즈 마카로니의 조화가 어울리는 '트러플 맥&치즈', 달콤한 구운 옥수수인 '허니 버터콘', 구운 소세지, 체다 치즈, 볶은 양파, 베이크빈이 어우러진 오리지날 핫도그 '뉴욕 핫도그', 바삭한 김치팬케이크와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의 환상의 콜라보 '김치 모짜렐라 팬케이크' 마지막으로 유기농 아몬드, 헤이즐넛, 블루베리, 크랜베리를 믹싱한 '믹스 바르도 박스'까지 다양한 커피 메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푸드 메뉴들이 선을 보였다.

<허니 버터콘>

<트러플 맥앤 치즈>

<마마스 윈터 비프 스튜>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클래치 커피의 WBC 블렌드로 추출한 카푸치노>

<청담동 클래치앤바르도 입구의 모습>

카페의 진화는 계속된다. 보다 다양한 소비자군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카페의 노력은 분명 칭찬받을만 하다. 하지만 그러한 진화가 양적인 팽창이 아닌 질적인 팽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카페 구성원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책임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소비 행위는 결국 모든 비지니스의 가장 객관적인 잣대이기 때문이다. 이 잣대의 주인인 소비자들 역시도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험이 중요하다. 무언가를 경험하는 행위없이 좋다고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페의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의 개발은 결국 '커피' 특히 스페셜티 커피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지 모른다. 카페의 푸드 메뉴를 즐기기 위해 온 소비자들에게 제공된 한잔의 커피가 그의 커피 라이프를 바꿔놓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필자는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카페를 환영한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91 승원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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