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16-08-05
[호주소식] 제 1회 Anything but a coffee brewer competition
어제 저녁(4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파라마운트 커피 프로젝트(Paramount Coffee Project)에서는 $500의 상금과 다양한 경품들을 걸고 Anything but a coffee brewer라는 타이틀로 브루잉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과 관객들의 열기가 한겨울날씨를 무색하게 할 만큼 커피로 굉장히 뜨거운 밤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커피 추출용도로 만들어진 도구를 사용할 수 없고 그 외에 다른 도구들을 사용하여 추출한 커피를 블라인드 커핑으로 맛있는 커피를 뽑는 대회입니다. 또한 참가자들의 기상천외한 방법을 관객 투표를 통하여 creativity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됩니다. 대회에 사용된 커피는 Reuben Hills의 Haro Sana, Ethiopia 입니다.
이 날 우승은 The Cupping Room 소속의 Connor가, 준우승은 Single Origin Roasters 소속의 Sarah가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Sarah는 관객평가인 creativity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럼 사진을 통해 대회 현장을 한번 보시죠.
수많은 관객들과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열심히 추출하고 또 구경하는 모습입니다.
아예 작정하고 셰프 복장으로 온 바리스타도 있었고요.
드릴에 티스푼을 넣어서 교반을.....
이날 가장 높은 creativity 점수를 받았던 Sarah의 브루잉 모습입니다. 상당히 생소한 물담배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진은 공기를 불어넣어 커피에 agitation을 주는 모습입니다.
물주전자를 이용해 브루잉한 선수도 있었고요.
스타벅스 간지를 선보인 선수도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방법이 나왔습니다.
커피 대회엔 DJ가 빠질수 없죠. DJ와 이날의 MC Dylan Johnson(2014 Australian Aeropress Champion)
심사위원들의 모습입니다. 맛 없는 컵에는 사탕을 넣어놓는....ㅎㅎ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상식입니다. 준우승을 한 Single Origin Roasters 소속의 Sarah.
우승을 차지한 The Cupping Room 소속의 Connor.
우승한 Connor의 브루잉 모습입니다.
시상식을 끝으로 이벤트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단순히 커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이 즐기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같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유익성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은 이벤트였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는데 단순히 추출하는 머신이나 기구도 중요하겠지만 이러한 변수들을 컨트롤하는 바리스타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한번 집에서 다른 기구들로 해보시기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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