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워터이슈 - 스페셜티 커피로스터의 빈을 사용하는 Triz(트리즈) 카페대한민국 커피 No.1 Channel : 블랙워터이슈

카페 투어리스트

스페셜티 커피로스터의 빈을 사용하는 Triz(트리즈) 카페

2015-02-17

CAFE TRIZ

최근 많은 카페가 고전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카페의 판매량의 한계와 가격 저항보다 가파른 상승을 보이는 여타 운영비용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때문에 많은 카페들에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테이블수를 늘려 대응하는 곳 또한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동선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몇몇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의 공간 활용을 보면 카페를 방문하는 목적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적어도 저같은 경우 카페라는 것은 혼자 생각에 잠기거나 혹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는 목적을 생각하면 동선조차 확보되지 못해 옆 테이블의 이야기에 불편하면서도 애써 덤덤한 것처럼 해야하는 모습은 불편한 현실인 것 같다.(물론 모든 사람마다 카페를 방문하는 목적이 다를수도 있다. 결코 필자의 목적이 옳다는 것은 아님을 밝힌다)

|Triz의 메뉴

이러한 문제는 한 공간에서 오로지 커피와 음료라는 판매 모델만을 가지고 수익창출을 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한다. 오늘날과 같이 운영비용이 부담이 될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커피외적인 수익 모델이 (물론 여러 비지니스 모델을 가져간다고 해서 어느 하나에 소홀해서는 안되겠지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카페라는 공간을 꼭 커피를 마시는 곳이라는 목적에 치중한 정의보다는 공간을 소비하고 오너는 그 공간 자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장소라는 포괄적인 정의가 향후 새로운 카페 비지니스 모델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가장 쉬운 예로 생각해본다면 최근에 포스팅한 커피리브레나 도화동의 프릳츠 커피처럼 커피와 빵을 통해서 시너지와 함께 수익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가져갈 수도 있고, 청담동의 오블리크 테이블과 같이 가구와 커피를 동시에 소비할 수 있는 모델 역시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트리즈 역시도 핸드폰과 핸드폰 악세사리를 판매하지만 커피 역시도 비중을 크게 가져가고 있는 카페이다.

|Triz의 에스프레소 바, 누오바 시모넬리 아우렐리아 T3 2그룹, 콤팍 K8 프레시, 앤핌 슈퍼카이마노 커피그라인더

|Triz의 에버퓨어 정수 시스템

스페셜티 커피로스터의 빈과 주변의 점심 러쉬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를 통해서 양질의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면서 주변의 제품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주변 친구분의 도움을 받아 스페셜티 커피를 접하고, 기존의 하던 사업과의 접목을 통해 기존 수익구조의 질과 공간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변모해가실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오너를 보면서 이 카페의 네이밍이 왜 Triz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의 Triz의 모습

'창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이론'이라는 의미의 트리즈는 최근 여러분야에서 자주 회자되는 단어로 러시아 군에서 특허 심사를 진행하던 겐리히 알츠슐러가 처음 만든 이론으로 특허의 98%가 기존의 아이디어에서 모티브를 얻어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모순처럼 보이는 사실도 실제 다른 조직이나 필드에서는 이미 해결되었을수 있다는 이론이다. 즉, 우물에서 벗어나면 꽤 다양한 해결책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며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이론이다.

이를 통해 카페라는 비지니스 모델을 기존의 모델과의 상호 보완적인 요소에 집중한다면 수익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상호보완적이 되려면 두 모델 모두에 있어서 오너가 어느정도 준전문가가되는 과정이 선행이 되거나 조력자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