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14 BAOK(Barista Association of Korea) 바리스타 챔피언십 세미파이날리스트들, 두번째 카페노리터의 이슬비 바리스타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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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목) 오전 10:30부터 오후 18:00까지 강남역 알베르(Alver)에서 진행되었던 Barista Association of Korea(이하 BAOK) 바리스타 챔피언십 세미파이날이 막을 내렸다.

총 12명의 세미파이날리스트들 중 개인 사정상 불참하게 된 2명을 제외한 10명의 바리스타들이 6, 8월의 예선전의 박진감을 세미파이날에서도 여과없이 보여준 무대였다.

시연 순서는 아래와 같았다. 우선 오전에 시연했던 구동환, 이슬비, 이효재 바리스타의 시연을 뉴스로 전해본다.



바리스타 올림피아드로 대표되는 BAOK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2006년 시작으로 지금까지 8년간 끊임없이 진행되어 온 국내 바리스타 대회이다. 올해 2014년에는 World Coffee Championship of Korea(이하 WCCK)에서 주관하는 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이하 KNBC)국가대표선발전 본선 진출권 티켓 2장을 BAOK 2014 세미파이날리스트들 가운데 1, 2위를 한 바리스타에게 배정된 상태이다.

따라서 국가대표선발전과 마찬가지로 각 시연자는 15분내에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창작메뉴를 심사위원 각 사람(4명)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연 바리스타는 15분안에 총 12 메뉴를 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국가대표선발전 본선 티켓 2장과 올해 말에 열리게 될 BAOK 2014 결선 티켓 6장이 걸린 묵직한 대회였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무대였다. 그 현장 속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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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페노리터의 이슬비 바리스타 (14분 58초)

무릎 연골과 십자 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참가한 이슬비 바리스타는 '통증을 잊을 만큼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시연을 시작했다. 이슬비 바리스타가 선택한 커피는 에티오피아 모모라 워시드(Washed, 수세식)로 가공된 커피였다. 구지 사키소 지역 금광 지역 근처에 위치한 모모라의 커피는 2026m의 고도에서 재배되며, 자연이 주는 수분을 통해 재배되는 커피로 다양한 과일의 산미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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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모모라 워시드 에스프레소의 경우에는 복숭아 느낌의 산미와 중간 정도의 바디감, 살구 아로마를 보여주었다. 이슬비 바리스타가 보여준 카푸치노는 기존의 스팀밀크(데운 우유)가 섭씨 60-65도가 적당하다는 일반적인 의견에 더해 커피의 플레이버에 따라 우유의 온도도 달리 한다면 훨씬 더 좋은 밀크 베리에이션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슬비 바리스타는 스팀밀크의 온도를 섭씨 50도에 맞추어 부드럽고 실키한 거품폼에 모모라 워시드가 가진 달콤한 살구의 맛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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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쳐 음료의 경우 아이스로 제공이 되었는데 복합적인 향기와 산미와 단맛이 잘 어우러진 맛을 보여주기 위해서 산미와 단맛의 관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미와 단맛은 서로 상반되기 때문에 산미가 강하면 단맛을 느끼기 어렵고, 단맛이 강하면 산미를 느끼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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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일의 플레이버는 낮은 온도에서도 산미가 부각되기 때문에 아이스로 제공했다. 또한 에스프레소의 맛을 유지하면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오렌지를 이용한 시그니처 시럽을 직접 제조하여 하루 정도 냉장 보관하여 숙성시킨 후 시럽 40ml와 에스프레소를 베리에이션하여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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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그니처 메뉴는 두 번에 걸쳐 시음해야 하는데 첫번째는 잔을 흔들어 잘 익은 복숭아 향을 즐긴 후 두번째는 직접 마시면서 에스프레소와 시럽의 밸런스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건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신 카페노리터의 이슬비 바리스타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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