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15 SCAA EXPO에서 주목 받은 커피 그라인더들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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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A EXPO 2015에서 주목받은 커피 그라인더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 스테이트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15 SCAA Expo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함께 막을 내렸다. 전세계 향후 1년간의 커피 인더스트리에 영감을 주는 다양한 제품과 더불어 바리스타들의 꿈인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이 선정되면서 내년 애틀란타에서 개최될 2016 SCAA를 기약했다.


호주의 세계적인 바리스타인 맷 퍼거가 2013년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말코닉 EK43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맛의 선예도를 끌어올리면서 분쇄시 고른 분쇄 입도에 대한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바리스타들에게 에스프레소 머신과 더불어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커피 그라인더들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의 SCAA Expo에서는 이미 WCE(World Coffee Event)의 공식적인 발표와 SCAA Expo보다 일주일 가량 먼저 상하이에서 개최되었던 Hotelex 2015를 통해 공개된 말코닉 피크(Peak) 커피 그라인더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 2015 Final에서 미국의 국가대표 찰스 바빈스키, 캐나다의 벤 풋이 파이널에서 말코닉 피크를 사용함으로 기존의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스테티 셀러 커피 그라인더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올해 SCAA Expo에 공개된 핫한 커피 그라인더들을 현장에서 블랙워터이슈가 밀착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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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CAA EXPO 말코닉 부스에 전시된 PEAK 그라인더


 1. Mahlkonig Peak


내년부터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의 공식 커피 그라인더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말코닉 부스의 PEAK 커피 그라인더는 기존의 K30 바디를 그대로 계승했으며, 균일도가 개선된 주물형 스틸 플랫버(80mm) 그리고 토출구 직전에 위치한 Flap(분쇄 원두의 뭉침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고무 덮개)과 토출구 구조를 변형시켜 지속적인 그라인딩 환경에서도 분쇄된 커피 입자들 사이의 뭉침 현상을 볼 수 없었던 점이 인상적이였다. 또한 최적화된 열 전달 시스템을 통해 그라인더 내부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실시간 LCD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기존 플랫 버 시장의 강자였던 K30 시리즈의 뒤를 이어 에스프레소용 말코닉 EK43을 지향하는 말코닉 PEAK가 EK43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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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CAA EXPO 말코닉 부스에 전시된 PEAK 그라인더의 내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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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CAA EXPO에서


 2. Baratza Forte


바라짜의 포르테 커피 그라인더는 이미 블랙워터이슈의 에디터 리뷰를 통해 공개된 것처럼 기존의 바라짜 모델들과는 다르게 보다 견고하고 상업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그라인더로 현재 미국의 많은 스페셜티 커피 매장들에서 브루잉 그라인더로 사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시애틀에 위치한 유명 로스터리 가운데 하나인 빅트롤라 커피에서도 포르테의 전신인 바라짜 바리오 커피 그라인더로 브루잉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바라짜社의 바리오나 포르테가 미국내에서 이미 상업용으로도 손색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 같다.


기존에 공개된 것처럼 포르테는 디팅의 54mm Burr를 탑재하고 있으며, Step방식의 분쇄도 조절로 보다 편리하게 분쇄도 설정을 할 수 있다. 그라인딩 속도는 에스프레소의 경우 초당 2g, 브루잉용의 경우 초당 3.5g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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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CAA EXPO 바라짜 부스에서 선보인 Forte 커피 그라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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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CAA EXPO 콤팍 부스에서 선보인 콤팍 그라인더들


 3. Compak Essential


국내에서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콤팍 커피 그라인더 부스에서는 작년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모델인 에센셜(Essencial)라인을 비롯하여 프레시 라인까지 콤팍의 모든 모델들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기존의 프레시 라인보다 훨씬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는 에센셜 라인은 포타필터가 전면부에 위치한 온오프 버튼에 닿는 순간 그라인딩이 시작되며, 원두에 미치는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그라인딩시가 아닌 일반적인 상태에서도 쿨링이 진행되어 발열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분쇄도 조절 역시 기존의 스텝리스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하여 같은 분쇄도 위치에서 미세한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디테일한 추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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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CAA EXPO 콤팍 부스에 전시된 K3 Touch Advanced




또한 기존의 가정용 그라인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Compak K3 Touch의 새로운 버전인 Advanced 역시 홈바리스타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의 K3 Touch의 분쇄도 조절 디스크에 없었던 눈금에 더해 전면에 타이머 다이얼을 탑재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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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CAA EXPO의 Home La Marzocco 부스에서 리네아 미니와 함께 홈카페 라인업으로 선보인 Lux D 커피그라인더


 4. La Marzocco Lux D


올해의 커피 키워드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이슈라고 한다면 단연 Home이 아닐까 한다. 라마르조코 USA가 본격적으로 가정용 커피 머신 및 그라인더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출시한 리네아 미니 그리고 메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가정용 커피 그라인더 럭스디(Lux D)는 이상적인 홈카페를 꿈꾸는 홈바리스타들의 로망을 자극하고 있다.


61mm 플랫버를 채택하고 있으며, 초당 1.8g을 그라인딩하여 기존의 메져 라인에 포함된 미니 그라인더보다 한잔을 추출하는데 약 15초 정도 더 빠르다. 호퍼에는 약 150g 정도의 홀빈 용량으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리네아 미니와 함께 블랙, 실버, 화이트 컬러를 가진 Lux D가 국내의 홈바리스타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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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맛을 위한 그라인더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 속에서 미세한 샷 뉘앙스의 차이를 위한 인류의 노력이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에 대한 행복한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전시였다.


한편, 국내 최대의 커피 전시회인 서울카페쇼와의 차이라면 목적에 맞는 참관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그 결과 전시 기간 내내 부스 참가자들과 편안하고 여유로운 대화가 가능했다는 점이였다. 전시의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향상을 도모할 때, 어떤 유익함이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전시회로 오래 기억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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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 최대 온라인 커피 미디어 시장을 연 블랙워터이슈는 201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기반으로 국내, 외 업계 전반에 대한 뉴스와 칼럼, 교육 정보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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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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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15-04-19 06:42  #118904

그러고 보면.. gs3가 비싸다 너무 비싼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어도

나온지 좀 오래 되서 그런가? 하이엔드 포지션을 미리 선점 해서 그런가

1그룹 머신으로는 여기저기 가장 많이 포착 되네요

저기 대회장에서도 gs3 사진이 있고..

gs3 유저들도 은근히 꽤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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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님
저 나라에서는 타당한 가격이 아닌가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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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카페

2015-04-25 10:52  #119924

음 럭스는 좀 궁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