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뉴스

2016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 챔피언, 조성준 로스터 인터뷰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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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CRC(Korea Coffee Roasting Championship) 챔피언

조성준 로스터(커피그래피티 소속) 인터뷰



지난 2월 18일부터 4일간 노량진의 고려직업전문학교에서 개최된 2016 한국 커피로스팅 챔피언십(이하 2016 KCRC)의 주인공이 21일(일)에 결정되었다. 그 주인공은 서교동에 위치한 커피그래피티 소속의 조성준 로스터이다. 이로써 조성준 로스터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Hotelex 2016의 부대 행사인 2016 World Coffee Roasting Championship(이하 WCRC)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로스터로 출전하게 되었다. 2014 WCRC에서 준우승을 하여 대한민국의 커피 로스팅 위상을 널리 알린 시그니쳐 로스터스의 장문규 로스터 그리고 2015년 스웨덴 예테보리市에서 열린 2015 WCRC에서 3위를 입상한 최민근 로스터(칼라스 커피 소속)에 이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월드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에서 조성준 로스터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따라서 올해의 국가대표 로스터로 선발된 조성준 로스터를 블랙워터이슈 컨텐츠팀에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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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KCRC를 준비하면서 우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과정이 있다면?

가장 큰 문제는 예선에서 이전과는 다른 기센 W1 로스터기에 적응하는 것이였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A타입(오토매틱)의 W1 로스터기였기 때문에 해당 타입의 로스터기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이도 의정부에 위치한 BANCO Roasting Studio에서 연습을 허락하셔서 A타입의 W1을 사용해볼 수 있었다.


로스팅의 경우에는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심플하게 로스팅을 진행한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Q) 2016 KCRC 공고가 공지된 이후 공개된 공식 로스터기와 생두들을 어떻게 접근하였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였던 것 같다. 사실 예선부터 함께 참가했던 여러 분들의 로스터들이 있었다. 각자 로스팅 성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생두를 서로 로스팅하여 샘플링한 커피를 비교 및 평가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던 것 같다.



Q) 본선 대회를 위해 어떤 생두를 선택했나?

싱글 오리진 커피는 볼리비아 일리마니 카투라 품종을 고정으로 사용했고,  블렌드의 경우에는 콜롬보아 산 파스쿠알 버본 내추럴 커피코스타리카 하르딘 데 아로마스 마이크로밀 화이트 허니 커피를 선택했다.



Q) 본선에서 선택한 커피들을 로스팅한 과정을 설명해달라

투입부터 1차 크랙까지 1차 크랙에서 배출까지 일정한 화력으로 전 구간에 걸쳐서 일정한 ROR(Rate Of Rise)1으로 로스팅을 해서 전체적으로 균형감있는 커피가 컨셉이였다. 에스프레소가 아닌 커핑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개성이 부각될 수 있는 로스팅 프로파일을 지향했다. 블렌딩 배합 비율은 콜롬비아 내추럴이 70%였고, 코스타리카 화이트 허니가 30%였다. 따라서 내추럴이 가진 베리 계열의 향미를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스타리카 화이트 허니의 경우에는 콜롬비아와 아주 잘 어울리는 플레이버를 갖고 있어서 선택한 것이다.



Q) 올해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2016 월드 커피로스팅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사실 우승 자체가 지금 믿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KCRC에 참가해오면서 거둔 성적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4위였다. 올해도 참가하면서 트로피만 들어올린다면(3위내)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기쁨을 아내와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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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WCCK 공식 미디어 스폰서 「블랙워터이슈」




*각주
1. ROR값: Rate Of Rise의 약자로 로스팅시 빈(bean)의 온도 변화 기울기를 말한다. ROR값은 해외의 유명 스페셜티 커피로스터들도 매우 중요시 여기는 개념으로 로스팅이 진행되는 과정에 가장 큰 이해를 제공한다. ROR값을 통해 공기의 흐름과 열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값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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