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케이블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TVBC(Television Broadcasts Satellite, 全名無線衛星電視台)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의 주인공인 버그 우(Berg Wu, Simple Kaffa 소속)가 자신의 창작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잔의 형태
대만의 명문 대학교인 대만 대학 전자학과 연구소를 졸업한 버그 우는 커피 제조 뿐만이 아니라 잔의 설계에 있어서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였다고 한다. 대회 당시 그가 사용한 창작 음료의 잔 모양을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버그 우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잔의 벽면은 직선이 아닌 곡선의 형태이기 때문에, 음료를 마실 때커피 액체들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입으로 미끄러져 들어 온다고 한다.
그가 이번 창작 메뉴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점은 바로 단계성(gradation)으로 혀의 각 부분이 음료가 가지고 있는 플레이버를 잘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잔 모양을 선택하여 음료가 가진 단계적인 맛을 더욱 쉽게 느끼게 한 것이라고 한다.
제조 방법
버그 우는 자신의 창작 음료를 통해 후각과 미각과 촉각을 동시에 느끼게 하고 싶었기 때문에 우선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오렌지쥬스와 꿀, 얼그레이, 자스민 에센스를 Perlini shake에 넣었다.
또한 후각의 극대화를 위해 식용 쟈스민, 베르가못, 오렌지 오일을 넣은 아로마 가습기를 사용해 쉐이커 안에 향을 주입하였다고 한다.
이어서 그는 쉐이커 안에 들어간 향을 액체 속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 쉐이커 안에 질소 가스를 주입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질소가 가득 차 있는 쉐이커를 오픈할 때, 압력의 차이에 의해 액체는 모두 부드러운 거품으로 변하게 되고, 기체 상태의 아로마들은 모두 액체에 녹아 들어기 때문에 음용시 입 안에서 의도했던 향들이 터져 나오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