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포터필터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은 추출 온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바이블처럼  전해 듣곤 했습니다. 그로 인해 포터필터와 바스켓의 온도가 에스프레소 추출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거란 믿음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포터필터+바스켓의 온도가 커피 추출 온도에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내용이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내용은 이같이 머신에 장시간 체결된 포터필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포터필터가 실제로 추출 온도에 어떠한 영향력을 가지는지에 대한 간략한 테스트 내용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 추출 온도 측정

• AMPROBE 2채널 온도 로거
• K-type 써모커플을 부착한 VST 바스켓, 커피 퍽 중앙, 하단으로 부터 7mm 위치
  
  
  
  
• 테스트 방법 : 20g 도징 및 그룹헤드 3초 물흘리기 후 50초간 추출 및 온도 로깅, 추출 유속  평균 2g/sec
• 테스트 상황 :
  ⓐ 실온의 포터필터 추출 (실내 온도 약 24도)
  ⓑ 머신 체결 상태에서 평형 온도 도달 후 추출(평형 온도 상태 약 75도)
  ⓒ [번외] 얼음물에 담가 포터필터와 바스켓 온도를 떨어뜨린 상태에서 추출 (11도)
     
• 테스트 머신 : Faema e71 Essence

측정에 사용된 머신은 Faema의 e71  Essence  모델로 기본적으로 최근 테스트 했던 머신 중 아래와 같이 온도 유지 능력, 온도 재현성 등의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성능을 나타내어 주었기 때문에 테스트 기반 머신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속속들이 등장하는 잘 세팅된 PID와 소용량 보일러, 고출력 히터의 조합 머신들은 온도 유지 능력에서 꽤 매력적인 결과를 보여주는것 같네요.

| Faema E71 에센셜 모델의 추출 온도 유지, 재현성 테스트

# 테스트

# 테스트 결과 

포터필터 체결/미체결의 경우 총 3회 테스트 결과의 평균치를 기록하였으며, 얼음물에 담가 온도를 실온보다 떨어뜨린 상태는 1회 측정한 결과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실제로 커피를 도징할 때의 측정되는 온도는 포터필터와 바스켓의 온도가 반영이 되어 콜드 포터필터 23도, 실온 30도, 그룹헤드 체결시 40도의 파우더 온도가 측정이 되었습니다. (그라인더의 발열을 변수에서 제거하기 위해 세트간 충분히 유휴시간을 준 상태에서 추출을 진행)

실제로 위 그림처럼 초반 포터필터와 바스켓의 온도가 실제 추출 온도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차이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정도의 온도 차이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추출 일관성을 위한 일관된 추출 준비 루틴이 아닐까 싶네요. 

※ 본 게시물은 본 저자가 연재하는 패트리온 (https://www.patreon.com/suhri)

의 원본 글을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보다 많은 데이터와 분석 내용은 패트리온 채널을 통해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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