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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19.10.16. 22:15
댓글 2 조회 수 113


듁스에서 제공해준 레시피에 원두 +1g , 물 +10g , 시간 +10초 로 처음 도전했을 땐 실력부족으로 실패

노트에 적힌 세가지를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IPA맥주 같은 쓰고 떫떠름한 홉맛만 느꼈습니다.

V60은 저같은 허접이 스핀을 주면 더 과다추출 됩니다...

두번째는 오리가미로 도전했습니다.

원두량 17g - 키누피닉스 5.0->5.2클리크(사진참조)

물량 274g - 1:16보다 조금 더 - 수온 94.5도 시작

추출시간 총 2분 20초

-30초 34g 넣고 뜸들이기

-45초 80g

-1분 15초 70g

-1분 40초 90g

-2분 20초 완전추출

노트에 적힌 체리는 먹었을 때는 모르겠고 추출한 커피 향을 맡을때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함벨라랑은 다른 의미의 달콤한 과일향이 나오네요.

추출 직후에 걱정을 하면서 첫입을 마셨는데, 다행히 뜨거운 상태에서도 약간의 산미가 느껴졌습니다.

첫 잔을 내릴 땐 분쇄향과 커피향이 너무 달라서 망했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는데 이건 느낌이 좋더라구요!


드리퍼랑 서버 씻고 피닉스 털고 5분뒤에 마셨을 땐, 노트에 적힌 향이 전보다 훨씬 잘 느껴졌습니다.

케냐 워시드 커피를 마실때 느끼는 자몽이나 라임과는 다른 약간 균형잡힌(둔탁한) 산미를 핵과류 라고 했나? 라는 생각이 잘 들었습니다. 쥬시함은 이것보다 온도가 더 떨어지면서 너티한 느낌과 함께 잘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처음 마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조금 수렴성이 느껴집니다. 처음 마셨을땐 추출을 완전히 망쳐서 쓴맛에 떫은 맛이 묻혔다면 지금은 추출을 상대적으로 잘 해서 떫은 맛이 더 앞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렴성에만 민감해서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일 수도 있으니, 가족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봐야겠습니다.


다행히도 두번째 잔은 전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4.7-4.8클리크로 얇게 조정 한 뒤에 마시거나. 4.5클리크까지 낮춘 뒤에 아이스드립으로 마셔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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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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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19-10-16 22:36  #1067830

결국 로스팅스타일이 안맞거나 보관이나 배송중 문제일 확률도 있는것 같은데 판매처에 직접문의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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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작성자

2019-10-16 22:54  #1067851

@호랑님

맛있게는 잘 먹었는데, 숨이 좀 막히고 목이 붓는게 언더느낌이 나네요 ㅠㅠ

진공 다 해버리고 나서 마신거라 문의하기엔 좀 늦은 것 같고... 아이스로 하거나 짧게 추출하고 나서 첨수를 하는 방법으로 가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