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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연 20.07.05. 12:53
댓글 1 조회 수 594




저번달 카페박스 구독 배송이 매우 늦어지면서 급하게 산 인텔리젠시아의 브룬디 얀다로입니다. 카얀자 지역의 브룬디 커피는 다른 로스터리(Muttley & Jack)를 통해 먹어본 적이 있고, 꽤나 경쾌하고 프루티하고 맛있었던 커피였고, 인텔리젠시아 제공 노트가 너무 매력적이라  마켓컬리에서 구매했습니다. 인텔리젠시아 제공 노트는 복숭아와 터비나도 설탕, 사과.



브룬디의 스테레오타입, 그러니까 토속적인 맛이나 진한 황설탕맛은 없고 굉장히 가볍지만 진한 단맛입니다. 터비나도 설탕 노트가 이런 느낌인가, 싶어요. 그 후에 들어오는 복숭아 노트, 시먼 어베이에서 확실하게 느꼈던 복숭아 노트가 코를 채우고, 사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워낙 밝고 경쾌한 맛에, 바디도 뭉텅이진게 괜찮고, 굉장히 깔끔하고, 해외 커피 노트들을 보면 흔히 엘레강트하다는 표현이 있는데 그게 딱 맞아 떨어지는 맛이에요.



한가지 불만인건, 컬리에서 판매중인 두개의 싱글오리진, 브룬디와 르완다가 있는데 브룬디는 현지에서 18달러고 르완다는 21달러입니다. 근데 가격은 똑같이 받아요, 브룬디는 좀 싸게 팔아주지..







배송이 늦은 카페박스 구독분입니다. Prolog Coffee Bar는 덴마크에 위치한 로스터리로 2018-2019 덴마크 바리스타 챔피언쉽에서 우승도 했었고(2020년은 커피 콜렉티브입니다) 카페박스로 처음 받아보는 로스터리에요, 좀 생소하기도.



일단 에티오피아 첼첼레, METAD Agricultural Development, 그냥 쉽게 METAD에서 프로듀스한 커피입니다. METAD 생산분은 국내에서 테라로사가 취급하는걸 본 적이 있고, 주로 해외 로스터리들이 쓰는데 커피 콜렉티브의 Halo가 유명합니다. 커피 콜렉티브 Halo 내츄럴은 첼첼레에서 생산되었기에 받기 전부터 좀 기대했습니다. 배송이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미약한 플로럴을 시작으로 매우 강력한 과일쥬스, 망고쥬스가 생각나는 과일쥬스 맛으로 이 과일맛이 풀어지면서 재스민같은 향이 피어 오르고, 후미는 스파클링같이 톡 쏘는 탄산같은 피니쉬입니다. 이 탄산이 최근 에티 워시드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특징인지 디개싱때문인지는 더 마셔봐야 알 듯 싶어요.




뒤는 페루입니다. 3달동안 에티오피아 - 페루 페어링을 받았는데, 2달동안은 에티오피아보다 페루가 더 맛있었는데 비해 이번 페루는 좀 약합니다. 생두는 노르딕 어프로치에서 취급했고, 그 이전의 페루들은 각자 DT한 분량이였는데 역시 DT가 답인가..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첫 입에는 배 과즙같은 텍스쳐, 블랙베리와 '통후추' 맛으로 크리미한 바디, 버번 특유의 버번내와 단맛, 후미로는 좀 드라이한데 기분나쁜 드라이는 아닙니다. 카페박스 제공 노트에는 Jammy라고 적혀있는데, 드라이함과 좀 섞여있어요.


이번 페루는 그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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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20-07-05 13:40  #1287581

2019년초에 아는분이 프로로그 콩 3종을 사다 주셔서 맛봣는데 그때 엄청 맛잇게 마셧는데 카박에서도 보내주나보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