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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산책을 하고있던 도중

집으로 김치류의 무엇인가가 배송될 예정이라는 문자를 받고

김치를 산적이 없는데 하며 궁금해 하고 있던 도중 배달 이후

착불이라는 말을 듣고서야 바리정님이 나눔하신 원두가 도착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포장 상자안에는 

*에티오피아 반코 고티티 내추럴 50g

*콜롬비아 퀸디오 카스틸로 허니 70g

*니카라과 카투아이 무산소 허니 70g

그리고 에티오피아 시다모 케라모 내추럴 25g 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중 시다모 케라모를 클레버로 추출해 보았습니다.


커린이 중에서도 커린이라 추출이 상당히 잘못된것 같지만 맛있는 커피 한잔이 나와 같이 공유해보려 합니다.

원두의 첫인상은 되게 작고 귀여운 콩이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원두를 마셔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본 모든 콩들중 가장 작은 콩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과는 다르게 굉장히 밝은 콩이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산의 밝은 콩이라는 점 / 급수기가 90도라는 점 / 클레버로 우려마신다는 점을 고려하여

평소보다 분쇄도를 조금 더 가늘게 하고 추출시간도 조금은 더 늘려 원두가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산미를 좀 잡아보려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그라인더가 너무 정전기가 심하더군요....

미분도 너무 많고 그러나 그냥 제가 마실 것 이기에 그냥 물을 부어봤습니다. (이후 사진은 마시느라 정신없어서 없다는게 함정입죠)

드라이 아로마는 꽃 보다는 과일에 가까운 상큼한 향과 내추럴 특유의 시나몬 늬앙스의 향기가 났습니다.

1:10의 비율로 추출하였고 2분 40초간 우렸습니다.

첫 모금의 느낌은 포도 귤 느낌의 상큼함과 단맛이 나는 과일차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늘게 하고 많이 우려보았는데도 생각한 것 만큼 산미가 잡히지는 않았다는 느낌?

그래서 그냥 제 취향대로 정수를 더 추가하여 온도를 낮추고 과일차로 마시자라는 느낌으로 정수를 부어봤는데

희석이 되면서 그런지 산미가 어느정도 잡히면서 과일의 늬앙스에 더해져 장미차를 마셨을 때 느낀 향이 느껴지며

깔끔하게 입안에서 사라지는 커피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정말 제 취향을 저격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원두 3가지와 추가로 아마티보 코리아 랩에서 구한 로꼬 시리즈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원두를 맛보게 해주신 바리정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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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시작하려는 늅늅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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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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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정

2020-11-30 16:33  #1406761

헉 이렇게 정성스럽게 후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맛있게 드셨다니 뿌듯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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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20-11-30 19:45  #1407003

김치류라니! ㅎㅎ 훈훈한 모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