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굳이 머나먼 서울까지 가서 일할필요가 있느냐 물으시겠지만 저희 동네는 일단 개인카페가 너무 없고 …죄다 메가커피가 점령했음…
게다가 저는 30대 초반이구요
여의도,시청,성수동 이렇게 찜해두었고 두곳에서는 연락이 왔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급여들은 당연 200이상이지만 그건 세전이고 세후라면 190언저리 받으면서 일해야하는곳도있겠네요
일머리는 없는편이고 손도 좀 느린데 성수동 핫플카페는 견딜수있을런지 ㅜㅜ 여의도 카페도 규모가 크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호흡을 맞춰야할텐데 고민이네요
제일 마음에드는곳은 시청인데 연락이 안왔네요
더 많고 다양한 메뉴들을 경험해보고싶어요
그래서 수도권을 선택했어요
그동안은 제가 거주했던 동네 범주안에서만 일을 했었는데 좀더 넓은곳으로 가고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너무 미련하고 철딱서니없는 고민인걸까요?
성수동은 … 사실 전철타고 출퇴근한다해도 라스트 오더 시간에 따라 제가 집으로 갈수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네요
스케줄 근무면 언젠가는 마감업무도 해야할텐데 11시까지영업을 끝낸다해도 제가 그 시간안에 막차를틴다해도 전철에 내려서 또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야하기때문에
성수동은 너무 먼것같아요… 그래서 아쉬워요
한푼이라도 더 모아서 미래설계를 해야해서 20대때처럼
어디가서 숙박을 하거나 택시를타거나 할수도없는노릇이고
어디가 제일 알맞을까요..?
시청은 근무시간이 저녁 6시까지라 가장 마음에 들긴한데
아직 제 이력서를 열람 안하셨어요…
댓글 5
여의도 교통편 괜찮지 않나요? 서울 오시는것 잘하신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단점을 잘 알고 계심에도 바쁜 매장에서 근무하시고 싶으시다면 집 근처 유동인구가 많은 카페에서 근무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프렌차이즈, 나름 유명한 개인카페 둘다 근무해본 입장에서는 물론 개인카페에서 배울 것이 많지만, 기본적으로 바쁜 프렌차이즈에서의 근무가 기본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 + a. 더 많은 일들을 해나가야 하는데 본인의 단점이 보완되지 않은 상태로 더 바쁜 매장에서 일하고 긴 출퇴근 시간은 본인의 휴식을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서울에 있는 유명한 업체들 가서 전문성이 생긴다면 택시를 타든 독립을 하든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근데 과연 전문성이 생길까요? 지금은 월급 200 300 으로 먹고 살수 있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가족이 생기면 돈이 더 많이 필요 할겁니다. 월급 400 500 줘야할 바리스타는 없습니다. 본인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을 받고 일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기르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집이랑 멀면 독립도 좋죠
30대 이시라면 독립은 어떠신가요? 만약 독립을 하셨는데 지역이 다르시다면 추후에 천천히 이사 준비를 해보세요. 출퇴근 시간이 길면 어느 곳이든 버티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