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의 추출 루틴을 브루잉 커피에 적용한다면 어떨까. 멜로드립의 개발자인 무라카와씨는 브루잉 커피로는 최초로 커피 케익을 탬핑하는 방식을 차용한 알파도밍쉐社의 스팀펑크에서 Melodrip에 대한 영감을 어느 정도 얻었음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다. 기존의 브루잉 커피들은 단순히 물을 부어주는 것 그리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틱으로 저어주는 행위(Stirring)정도였다. 하지만 무라카와씨는 에스프레소 추출시 진행하는 루틴 자체를 브루잉 커피에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가 브루잉 커피에서 탬핑을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탬핑을 통해 브루잉 커피 케익의 구조가 보다 견고해지고 그로 인해 커피의 물의 흐름이 느려지지만 안정적이 된다고 한다. 탬핑에 더해 Melodrip 툴을 통해 물을 흩어 뿌려줌(Sprinkles)으로써 천천히 물을 떨어뜨려 커피 케익의 구조가 물줄기로 인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로써 커피 입자들이 보다 일관되게 물에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한다. (물론 과학적인 증거 자료 수집이 미비하기 때문에 이론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그는 밝힌다.) 멜로 드립의 루틴으로 추출한 브루잉 커피의 뉘앙스는 더욱 선명하고 깨끗하였다고 그의 블로그에 언급되어 있다.(물론 이러한 뉘앙스는 그가 추천하는 멜로드립 추천 레시피로 추출한 커피에서 느낀 점이다. 따라서 멜로드립의 영향일수도 있고, 그가 추천한 굵은 분쇄도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어찌되었든 해외 리뷰어들의 입소문을 타며 Melodrip은 팬시한 제품으로써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추출에 있어서 보다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툴이라는 점에서는 꽤나 매력적이며, 제품의 외관 역시 그렇다. 현재 베타 테스터들을 세계적으로 모집 중에 있으며, 원한다면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테스터에 지원할 수도 있다. [베타 테스터 지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