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아마도 제목을 보고 이거 뭐야! 싸우자는 거야!

라며 들어오신 커피인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4년 4개월 변변치 않은 바리스타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계약종료후 집에서 다음 카페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실업급여는 못 받고 있어요.

마음도 몸도 조급하기도 하고 다른 길을 가야하는지 의문도 들고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고 있는데

아버지가 하찮은 일을 하니깐 대우를 못 받는거라는 말을 하시며 더욱이 용기 아닌 오기를 주시네요.

(글쓴이의 가족들은 언제나 비판적입니다. 전 괜찮아요ㅋ)

요즘 많은 바리스타가 변화를 하고 있어요.

커피 뿐만 아니라 아이싱이나 제과제빵 스킬을 요하고 유튜브나 대관 패션등의 요소를 많이 조합을 하시죠.

카페에서 일한다는건 생각처럼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재미있기는 하죠~

코로나로 카페도 엄청나게 영향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경력1년 이상 근무시간 10시간 ~15시간을 구하는 곳이 대부분이고요. 물론 일자리도 부족하고요.


이해는 합니다. 지금 다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이건 개인적인 심정입니다만...

저렇게 일해서 뭘 할 수가 있을까요?

또 나이가 젊지 않다면 더 체감이 되겠죠?

코로나 백신이 생겨나면 괜찮을까요?

과연 돌아올까요?

이런 생각들이 들어 그냥저냥 적어 봅니다.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미움보다는 응원합니다.

또 언제나 카페에서 노력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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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54호

2020-06-17 01:19  #1272260

저도 바리스타 생활한지 4년정도 되어가네요!

저도 글쓴이님과 똑같이 회사 경영악화로인해 계약종료가되고 실업급여도 못받고 지금 일자리 구하고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여파로인해서 일자리잃은분들도 많을거구 일할 카페는 줄어들고 하니 요즘 저도 자존감도 낮아지고 초초하기만 하네요!

글쓴이님 상황이 저와 비슷한거같아서 무슨 심정인지 알것같네요! ㅠㅠ 저도 처음에는 좀 쉬다가 일구해야지 했는데 막상 구직상태니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그래도 견뎌내고 같이 힘냅시다!! 글쓴이님두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구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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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08:04  #1272385

@익명0254호님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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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52호

2020-06-17 01:26  #1272267

공감이네요 ..참.....생각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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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08:05  #1272389

@익명0252호님
너무 고민하지는 말자고요....생각이 길어져봤자....답이 있는것도 아니더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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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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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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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18호

2020-06-17 03:57  #1272313

이렇게 일해서 나중에 뭘 할 수 있을까....정말 공감합니다

가다보면 알게 된다, 경력쌓아서 점점 더 올라가면 되지, 자수성가한 사람도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다 등 많은 위로와 채찍이 감사해도 요즘 '남의 일이라 말이 쉽지'라는 생각이 드네요...그냥 커피가 좋아서 커피를 잘 추출해서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인데 현실은 자본주의..결국 또 '돈이 최고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멀쩡히 잘 다니던 직장을 왜 때려쳤나고~곱게 자라서 정신 못 차리고 딴 생각한다며~~효도나 하라고 다시 생각해보라 하던 사람의 말이 생각나네요ㅎㅎ그런데 본인의 앞 길도 모르면서 남의 앞 길을 어떻게 알까요? 그래서 전 어떻게든 해보려고요. 이제야 커피 한 길을 가려고 결심했는데 이런 것들 때문에 열정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요ㅎ 퐈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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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08:07  #1272402

@익명0218호님
가끔은 정말 내가 열정적인가? 정말 간절한가? 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언제나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글쓰신 분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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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60호

2020-06-17 09:57  #1272522

어려움이 많으시겠습니다. 글쓴이께서도 이미 깨닫고 계시겠지만, 세상에 하찮은 직업이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고, 꼭 필요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직업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겠지요. 물론 세간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기에 인기있는 직업도 있기 마련이고, 때때로 주목 한 번 제대로 못받는 직업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관심도가 직업의 가치를 훼손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글쓴이의 아버님이 보시기에 하찮아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저와 같은 사람은 바리스타 분들을 아주 좋은 직업을 갖고 계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시절 제게 커피의 맛을 입문시켜주신 카페의 바리스타님, 사회 초년생 시절의 치기어린 제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셨던 바리스타님,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언제나 자상하게 얘기해주시던 바리스타님... 제 기억에 남아있는 훌륭한 바리스타님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는 바리스타도 아니고 그저 커피 소비자일뿐이지만 제가 만났던 좋으신 바리스타 덕분에 커피를 꾸준히 마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상한 카페, 부족한 바리스타들도 분명히 있지만, 사람은 좋은 기억으로 살아가야 하기에 나쁜 카페들은 '다시 안 가고 말지' 이런 생각으로 넘겨 버리는 편입니다.


글쓴이께서 지금 이렇게 고민하시는 것도 분명히 좋은 바리스타가 되기위한 통과의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 어려운 시절이지만 분명히 좋은 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더욱 조심하시고 힘내십시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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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10:55  #1272579

@익명0060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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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41호

2020-06-17 10:36  #1272559

선택하셔야죠. 결국 돈 때문에 할 것인가. 내가 좋아서 할 것인가. 선택에 따른 결과는 본인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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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10:56  #1272583

@익명0141호님
후회는 뭘 하든 한다고 하죠?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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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41호

2020-06-17 10:58  #1272587

@익명0055호님

힘내요 잘 될거에요 보단,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시되 어떤 게 과연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부터 파악하시다보면 가닥이 잡히실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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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00호

2020-06-17 11:04  #1272596

근래 이런저런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업계 관문이 좁아지고 카페시장에 타격이 생기는일. 당사자분들에겐 힘든현실이지만,

한 편으로는 보이지않는 손? 그런것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차 앞으로도 구인의 허들이 높아지고 신생카페가 생기는 것도 조심스러워지겠죠.

급변하는 커피문화에 뭔가 전환점이 되는 시기라 생각합니다.(결코 코로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것은 아닙니다 ) 

다만 사람한테는 시간이란 자원은 한정적이니 '내가 이 시기를 참고 참아서 커피를 하겠어' 인지 '가볍게 생각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어' 인지 한 번 더 생각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누구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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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11:17  #1272614

@익명0200호님
시간이란게 정말 큰 부분인거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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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2호

2020-06-17 13:24  #1272693

제가 곧 글쓴이분처럼 회사가 망할듯 한 곳에서 근무중이네요.. 저도 나름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하고 노력했는데 저희집에선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네요 ㅜㅜ 그래도 지금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거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기다리는게 제일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렇게라도 버티지 않으면 제가 이제껏 노력했던 모든게 사라지는 기분이라서 더 그런거같아요. 사설이 길었네요. 

힘내라고 하는것도 웃기지만 힘내세요. 선택하시는게 어떤거든 그 당시의 글쓴이분이 최우선으로 하는 것에서 제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고민해서 결정한거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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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13:30  #1272708

@익명0012호님
제일 무서운거 같아요. 나는 최선을 다 했는데 현실이 그러면 너의 미래는 불확실하고 힘들어~ 아니면 그래서 어떤 준비를 했는데? 라고 물어보면 자신이 만족할 대답을 못 하는게요.

그래서 요즘 더 그런거 같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무엇보다 시간은 계속 가거 있으니 초조한 거겠죠~

글을 작성해주신 분은 부디 본인만의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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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2호

2020-06-17 13:49  #1272719

@익명0055호님

글쓴이분도 스스로 만족할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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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70호

2020-06-17 19:24  #1273007

한편으론 구인에 허들이 생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동안 업계가 커진만큼 쉽게 쉽게 취직이 되었고, 쉽게 창업들 하고...그만큼 바리스타란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는 사람도 적었다고 봐요 기간으로 보면 경력은 많은데, 내가 이걸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못하고 시키는대로만 하던 바리스타들도 여전히 있고요... 어떤 방향의 커피를 할것이냐 정해진 것은 없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돈보고 선택한 직업은 아니겠지만, 최소한의 노동법?도 안지키는 매장들도 있는 것 보면서 이직을 할때에 현타가 오는건 사실이네요 실업급여는 왜 못받으셨을까요? 한달 전 퇴사 고지는 논의가 된것인지, 회사측의 사정으로 인한 계약 만료는 실업 급여 받을수 있도록 근로계약 만료 시 코드 하나 다르게 넣어주면 그만인데....  업계의 사정이 이러하다는 것이 아쉽긴해도 내가 노력함을 알아주는 매장또한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요 작성자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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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19:52  #1273021

@익명0170호님
근무일수가 부족하더라고요^^;; 저는 실업급여를 받다가 취직이 되었고 그 다음에 그만두게 된 케이스인데 아쉽게도 180일이 되지 않아 제외 대상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노력하고 공부하시는 바리스타분들이 각자 만족할 수 있는 미래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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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79호

2020-06-17 20:16  #1273047

하.. 참 이상하죠? 이렇게 내 일에 열정이 있고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은 항상 꽁꽁 숨어있는것 같습니다..  엄청 좋은곳은 아니지만 으쌰으쌰 같이 열심히 일할만한 사람을 찾는데..  사람 구하기가 참 힘드네요.. 저는 15년차 입니다.. 전 처음에 바리스타 .. 커피한다니 여자애가 물장사한다는 소리도 들으며 일했어요 ^^;;  부모님도 걱정많으셨지만 이제는 믿어주시고 자랑스러워 하십니다. 내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하시다보면 인정은 자연스레 따라올꺼에요 !! 요즘은 커피 하나로는 살아남기 어렵죠? 엔터네이너를 요구하니까요.. 뭐든 배워두시고 전 실무를 어느정도 하셨다면 회사도 다녀보시길 권해요 그래야 일에 스펙트럼이 넓어지거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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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5호 작성자

2020-06-17 20:43  #1273065

@익명0079호님
선배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는 실무를 다 안다고 착각했던적이 있었는데...그럼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봐 라는 말을 들었을때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에 대해서는 아직 경험이 없다 보니 잘 모르겠지만 참고해서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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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17호

2020-06-19 22:05  #1275022

아무나 다 하면 배울수 있고 일을 할수있다라는 인식이 없지 않아 있는거 같아 대우가 다른거 같아요..

저도 정말 공감되지만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얼마나 매력있고 자부심 가질 직업인데요! 그 누구보다 자부심 가지고

일 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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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8호

2020-06-25 10:57  #1279614

남 이야기같지 않네요.. 저도 2년 가까이 일하다가 몸이 안좋아져서  1년 정도 휴식기와 함께 대학에서 일하면서 다시 커피업계로 돌아가려구 커핑스킬을 키우는 등 자기계발을 하면서 지내고 

다시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되어서 올해 커피업계로 돌아갈 준비를 끝내니까 하필 코로나가....ㅠㅠ....

이제 31살인뎀...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참 여러모로 힘든 시기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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