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바리스타 책으로 수업을 하시나봅니다.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요.

잘 생각해보세요. 가스가 많은 커피를 추출하면

가뜩이나 추출이 어려운데 분쇄도를 굵게 한다고 추출이 용이해질까요..???

갓 로스팅한 원두는 아직 많은 가스(CO2)를 머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출시 저항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가스의 저항까지 생각해 좀더 굵게 갈아 추출을 용이하게 만드는게 취지인것 같네요 같은 분쇄도의 커피가 있을때 가스가 많은 커피의 추출이 더 느려지게 되고 그만큼 과다추출이 될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또한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것은 아닙니다

커피추출은 CO2와의 밀당이라고 생각하시면 분쇄도에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것같아요.

물론 로스팅 포인트나 추출수나 추출 도구나 다양한 변수들이 한번에 작용하기때문에 초심자들이 가닥을 잡기 어려울 수 있지만,

분쇄도는 CO2의 양이 상대적으로 더 많을 때 표면적을 넓혀 충분히 배출시켜주기 위해서 얇게 가는게 좋고

반대로 CO2의 양이 적을 때 상대적으로 굵게 분쇄합니다.

커피가 신선할 때 CO2의 양이 더 많기때문에 분쇄도를 굵게 하게되면 커피가 물에 충분히 적셔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물과 CO2는 서로를 밀어내는 경향이 있거든요.

분쇄도를 얇게하는이유는 분쇄되어 젖지않은 커피에 있던 CO2가 물이 다가왔을 때 밀어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표면적을 넓혀 빠르게 밀어내고 고루 적셔 solution과정으로 빠르게 넘어가게 하는게 가장큰 이유입니다.

로스팅 포인트에 따라서 달라지냐고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 기본적인 물리법칙은 절대 변하지 않는답니다.

다만 로스팅 포인트에 따른 CO2방출의 빠르기나 정도는 차이가 있겠지만요.

난류는 이해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어 예측에 도달하려면 어떻게해야되는지는 가설을 세워 접근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난류를 이용하는 추출방식은 범위를 한정짓지않는다면 재현성에서 현저히 떨어집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난류의 정도가 어떻게 결과물에 작용하지는 실제 실험,연습을 통해서 이해하시는게 좋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난류를 많이쓰기위해 하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난류를 제어한다는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기때문이지요.

각자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의 폭이 큰 변수입니다.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