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익명0135호 21.09.30. 14:51
댓글 17 조회 수 1086

요즘 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의감이 엄청 드네요...

이게 내가 하고싶던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솔찍히 잘 모르겠어요... 운영 하면 할수록 자괴감만 들어요


이번달 매출 순 이익 20만원남았습니다... 혼자 운영하는 카페라 아끼고 아껴서 남긴건데...


오늘 2잔 팔았어요


어제는 4잔.... 4개월이 됬는데 우울증 걸리겠네요 이러다


다들 뭐 바꾸고 뭐 바꾸고 돈을 써야 변한다지만... 돈이 있으면 했죠...


점점 나쁜 생각만 드네요


맛있다고 해주는 손님들도 결국 매일 오시는게 아니다보니... 요즘 정말 힘드네요 ㅠㅠ


차라리 접고 그냥 직장을 다니는게 마음 편할거같기도 하네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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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06호

2021-09-30 16:17  #1668551

소규모카페사장님들 팬데믹이후 거리두기정책으로인해  확실히 힘든건사실입니다. 일단 기운내시고 이겨내셔된다는말씀먼저 전하구요~

조금더 고객친화적으로 운영방침을바꿔보시는것도 좋지않을까싶습니다.  주변상권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그니즈에 걸맞는 음료나 분위기 및 고객응대가 뒷받침된다면, 분명히 조금씩이라도  방문하시는고객들이 늘어날것으로 생각됩니다.

꼭 돈을 더 투자하여야만 뭔갈 바꿀수있을거란생각은 버리십시요  지금 갖추어놓은 장비나 재료 사장님의 탤런트로도 충분히 얼마든지 카페를 바꾸어나갈수있습니다. 

제가 지금 사장님의 카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이정도밖에는 조언을드릴수가없습니다.

카페는 사장님의 놀이터가되어야합니다.  사장님이 좋아하시는것 잘하시는것을 카페에 색칠하면 되는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다들 어려운 팬데믹의시대에서 승리합시다.  한국커피시장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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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작성자

2021-09-30 17:46  #1668687

@익명0206호님

카페 앞에 3번 국도에요... 주변에 상권이랄것도 없는 정말 외진 장소에요...

놀이터처럼 뭔가 해고싶은데... 다 돈.. .이란 생각이 자꾸들어요 ㅠㅠ 지금도 형 집에 빌붙어사는데... 벌이도 없고... 정말 힘드네요... 조언 감사해요

조금 더 버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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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20호

2021-09-30 17:08  #1668641

나쁜 생각은  마셔요 ㅠ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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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작성자

2021-09-30 17:46  #1668691

@익명0020호님
걱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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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13호

2021-09-30 18:02  #1668706

저랑 비슷하시네요

코로나 시작되는 작년 1월 오픈하여 지금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존버라고 같이 버텨 보십시다

좋은 날 와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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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작성자

2021-09-30 19:25  #1668796

@익명0213호님

요즘 정말 미치겠더군요... ㅠㅠ 밖에 보면서 짜증이 늘고 우울하고... 엄청 초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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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2호

2021-09-30 19:56  #1668822

저도 5개월째 시작해보려 계획만 주구장창하지 걱정이 앞서는건 사실이네요...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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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작성자

2021-10-01 11:59  #1669406

@익명0152호님

시국이 힘든건지... 그냥 내가 못하는건지... 맞지않는 옷을 입은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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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7호

2021-10-01 12:05  #1669416

저두 8월중순에 오픈해서89월 둘다 적자 났어요 ㅎㅎ. 그래도 8월에 비해 9월이 적자가 적어져서 긍정적으로 보고있네요. 저두 하루에 10잔 팔면 많이 파는날이에요 ㅎㅎ. 아직은 자리잡는 시기라 생각하고, 3년만 버텨보자는 마인드로 하구있어요 전. 지나가면서 다른 가게 커피 들구가시는 분들 보면서 저분들을 어떻게 데리구 오나 고민만 하고있네요 ㅎㅎ. 힘내세요! 좋은날이 올거에요 님두 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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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작성자

2021-10-01 14:38  #1669567

@익명0157호님
자영업자들이 왜 우울증이 걸리는지 알겠어여 ㅠㅠ 
진짜 자괴감이 엄청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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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67호

2021-10-02 17:24  #1670248

커피작업실이라는 네이버카페가보세요~~소규모 카페 사장님부터 프차사장님까지 다양하게 모여있는곳인데 둘러보시면 의외의 힌트를 얻으실수도..이미가입되어있으시면..그래도한번 둘러보셔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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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작성자

2021-10-03 13:00  #1670624

@익명0167호님

좋은 정보 감사해요!!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시기인거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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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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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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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6호

2021-10-03 11:10  #1670590

저도 소규모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입니다. 버텨야한다 버텨야한다.. 하지만 지금 상황도 충분히 버틴 상태로 보여요. 4개월차여서 조금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사장님의 브랜드, 운영형태, 메뉴, 상권 등을 한 번 더 체크해 볼 것을 권장드립니다. 예를들어 '우리 카페가, 이 공간이 지향하는 점은 무엇일까?', '브랜드 컨셉이라는게 있을까?', '현 시점까지 봤을때 어떤 고객들이 주로 찾아오지?',, 이런것들이 명확하게 잡히면 홀운영에 집중할지, 배달운영에 집중할지, 테이크아웃에 집중할지, 주로 오는 고객들이 찾는 음료 퀄리티/ 구성에 더 집중할지, 어떤식으로 카페 운영의 갈피를 잡을지가 보일거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걸 더 좁혀나간다고 생각하면 되고요.
사장님. 사장님의 지금 힘든 기분과 마음이 어느정도 그 공간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고스란히 손님한테도느껴지겠지요..적적할땐 큰 박수라도 한번 쳐보고, 흥얼거리기도 해보고 분위기 전환도 필요한점 말씀드립니다. 부디 잘 이겨내어 손님이 너무 많아 걱정인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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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작성자

2021-10-03 14:34  #1670650

@익명0016호님
좋은 의견과 힘이되는 말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위에 말들 참고해서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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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49호

2021-10-04 20:04  #1671455

안녕하세요 저는 창업준비중에 있는 청년이에요. 그래서 그냥 보고 지나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예전에 본 글이 떠올라서요ㅎㅎ 어떤 자수성가 하신분이 선택의 길에 놓일때마다 동전던지기를 해서 결정을 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하니 그 기자가 참 운이 좋네요 라고 했는데 그분은 운이 아니라 어떤 결정인지보다 결정을 했을때 어떻게 밀고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을 했대요. 저도 다른분들도 사장님도 어쩌면 지금 선택하는 길에 놓여 있겠지만 그 선택을 미루거나 두려워하기보단 일단 선택하고 최대한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지않을까요?ㅎㅎ 어떤 선택이든 잘 하시길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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