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개인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입니다. 

같이 근무하던 직원이 자기 가게 오픈을 위해 나가고 새로운 분이 들어왔습니다. 

sca 자격증을 다수 가지고 있는데 바리스타 일이 처음이고 알바도 많이 해본 것 같지 않습니다. 

딱 학원에서만 배운 것만 하는 느낌입니다. 


러시 때마다 

크리에이티브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셔서 아니 이걸 이렇게 한다고? 알고 있는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일을 맡길 때 알려드린 것 만 맡겼습니다.)


안 바쁠 땐 잡다한 일들을 해둬야 다음 타임이 안 힘드니까 뭘 해야한다고 말해도 다음 날 되면 안해서 결국엔 재고 채우고 있는 저를 발견네요. 직급이 같으니 계속 시키기도 그렇습니다. 


한 달 차면 이 정도는 해줘야하지 않을까? 라고 하는 정도에 반 정도 하는 상태인 듯 하고,

이 상태로는 가다가 성수기인 3월엔 바가 터져버리고 제가 미드 오픈이요 치고 탈주 해버릴겁니다…

지금 가게에서 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제 역량이 부족해서 잘하기만을 기다려 드릴 순 없는 상황인게 문제네요. 

여러분들께 간곡히 조언을 구하겠습니다 ㅠㅠ

러시타임을 같이 해내고, 일들을 스스로 찾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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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51호

2022-02-07 00:34  #1776065

한달이면 아직 어리버리 할 수도 있겠네요. 다만 같이 가길 바란다면 어쨌든 님이 먼저 들어왔고 선임이니 할 일을 알려주고, 혹 둘이 있을 땐 진지하게 얘기도 해보세요. 니가 지금 그런 식으로 일하면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진다, 니가 안 해서 내가 이래저래 하느라 피곤하다, 근데 앞으로 바빠지면 그땐 나도 커버 못해준다.. 등등

얘기를 안 해도 알아서 잘 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좋겠지만 얘길 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번 해야 알아듣는 사람도 있고, 해도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동료가 그나마도 얘기를 해서 되는 타입이면 같이 가는 것이고, 얘길 해도 귓등으로 듣는 타입이면 그땐 매니저나 사장님에게 얘길 해봐야겠죠. 더 바빠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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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98호 작성자

2022-02-07 01:33  #1776094

@익명0251호님
봄 되면 바빠져서 얼른 적응을 하셔야한다고 말은 했는데 겉촉한 인간이라 타격감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속은 또 바삭해서 어떤 방식이라도 좋으니 스스로 피드백 해서 반복되는 실수가 없어야 하는데 같은 실수를 하는 문제를 방치하는게 업에 진정성이 없어보인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답변 해주신 것 처럼 그 분이 변할 때까지 계속 피드백을 줘야 한다는 걸로 갈 것 같은데

터져버린 바와 함께 터진 인성 엔딩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야겠습니다. 끌끌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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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5호

2022-02-07 02:19  #1776113

상급자한테 진지빨고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다 생각합니다마는 그분이 어떤 유형인지를 모르니 좀 더 지켜보시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근데 한가할때 일 안하는건 딱밤마렵네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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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98호 작성자

2022-02-08 23:15  #1777867

@익명0155호님
사장님이나 매니저님이 보고 판단하시는건 괜찮은데,
제가 말을 꺼내는 순간 분란을 만드는 것 같아요.
말씀 해주신 것 처런 이야기도 해보고 시간이 더 흐르기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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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8호

2022-02-08 11:32  #1777195

한무리에서는 언제나 퍼펙트팀이 되는것은 어려운일인가봅니다ㅎㅎ 항상그래왔지않나요?
계속 시키고 지시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팀으로써 손발맞춰간다고 생각해보시면서 부탁하면 맘편해지실거에요
(ex 저 이거할테니까 XX좀해주세요~ 감사합니다/고마워 ) 부탁 하고나서 못 하면 당연히 알려줘야하고
몇번 알려주고나서도 일처리에 문제가 생긴다면 문제에대해서 단호하게 말씀하셔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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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98호 작성자

2022-02-08 23:39  #1777886

@익명0018호님
감사합니다…손 발 맞춰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참을 인자 마음에 새기면서 적응 하시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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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70호

2022-02-09 00:12  #1777955

직급과는 별개로 먼저 들어온 사람이 업무 선배인거고 당연히 새로 들어오신 분이 잘 배워야죠 뭐든지. 다만 중요한건 태도의 문제 같습니다 일머리 없을 수 있어요 그러면 본인이 좀 깨닫고 좀 허둥대고 실수하더라도 뭐라도 하나라도 더 할라그러면 솔직히 밉지는 않죠 나는 같은 월급 받으면서 감정소모 체력소모 해가는데 새로 들어온 사람은 듣는둥 마는둥 한다거나 실수가 반복되면 솔직히 알려줘야 하나? 싶죠. 

아무리 바리스타 업무가 처음이라 하더라도 옆에 동료가 자기 대신해서 뭔갈 하고 있으면 옆에가서 말이라도 아 이거 제가 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라고 말이라도 해야죠 자기가 업무 처음이라 정말 뭘해야할지 모르겠으면, 혹시 제가 지금 뭘 하면 좋을까요? 물어본다거나요. 

가만히 서있고 멀뚱 멀뚱 일하다가 시키면 그제서야 하는 사사람들 그건 단순히 일머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성향일수도 있습니다 원래가 좀 느긋한 사람들이요 1인분이 아니라 0.5인분만이라도 해줘라 싶은데, 기다려주는 것도 한계는있지요. 제 생각엔 그분에 대한 교육은 작성자님이 어느 정도 선까지만 해주시도, 내일은 이 업무 oㅇ씨가 혼자 해보세요 라도 꼭 말해보세요 계속 옆에서 도와줘버릇 하면 자기가 도움 받는 지도 모르고 당연하다 생각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작성자님보다 상급자가 붙어 교육을 진행하도록 매장에 얘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공감되서 말이 좀 길었습니다 화이팅 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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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3호

2022-02-10 13:11  #1779199

엄근진 말투의 블랙워터에서 미드오픈이라는 단어를 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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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63호

2022-02-12 17:30  #1781130

그 사람 성격은 어때요?? 자격증있다고 거만 떠는 분류면.. 그냥 자기 스스로 퇴사 할수있게 엄청 굴려야 한다 생각하고요.. 성격이나 인성 좋으면 좋은 쪽으로 말을하면서 끌고 가야됨..어쩌피 나중에 매니져 점장까지 할꺼면 사람 다르는 법도  이 기회를 통해 배우는거도 나쁘지 않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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