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내일 바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이제 커피 10년차... 창업을 하기 위한 마지막 일터라는 맘으로 갔던 곳이었습니다. 매장 이름부터 인테리어 모든 것을 맡긴다고 했기에 가서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말과는 달랐습니다.  저한테 맡긴다더니 갑자기 만나보지도 못한 센터장이 아는 카페 사장님 계신다며 의견 무시 하고,  제빵사도 안 뽑으면서 베이커리 한다고 난리 피우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되고, 이제서야 디저트카페로 한다고 하고... 일을 계속 거꾸로 하는 것에 너무 지쳤습니다.

 견적 뽑아 달래서 비교 견적으로 다 뽑아 드렸는데, 사장님한테 받은 걸로 한다고 하고... 하하 그 견적서는 다 잘못되서 결국 첨부터 제가 다시 알아보고...항상 이런 식입니다. 의견 제시하면 안듣다가 나중에서야 매니저님 말이 맞네요 이러는게 너무 지겹습니다 .

 카페이름 정한게 저인데 팀장이 자기가 정했다는 늬앙스로 센터장님께 보고 했다는 것을 다른 파트팀장님으로부터 듣게 되었을 때 좌절감... 업체 사장님과 미팅할 때에 처음 제가 제의했던 내용대로 돌아갈 때의 씁쓸함... 한달을 날리고 공사를 시작해서 오픈 날짜도 한달 밀리고... 답답한지 업체들은 팀장과 연락하기 보다 저와 연락하고.. 미팅하고... 참 힘들었습니다.  

   팀장이 커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 물어봐야지 고집대로만 자기 돈 아니니까 다 집어넣으려 하고 그렇게 되었고... 인테리어 업자가 하는 말이 "참 알차게 쓰시려 하시는군요"... 팀장은 자기가 잘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업체는 답답해서 말한 걸.. 그런 눈치도 없는 사람 밑에서 자기 공으로만 만드려는 사람 밑에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모든 업무는 제가 보는데 그에 비해 월급도 적었고... 

  마음 내려놓고 어제 저녁에 면접제의 왔길래 다녀왔네요ㅎ 조건도 좋고요ㅎ 제 이력서를 보고 반했다고 ㅎㅎ 자소서의 표본이라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모든 걸 다 지원해 줄테니 다 해봐라, 유류비 지원해주겠다, 급여 맞춰주겠다, 주5일 근무해주겠다 등 참... 지금 일하는 곳에서 좀 더 절 믿어줬음 어떘을까 하는 생각하며, 이직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리스타 여려분!  힘내십시오. 코로나로 어렵고 힘들지만, 그렇다고 아닌건 아닌게 맞는거 같습니다. 성실하고 지금까지 여러분께서 쌓아오신 것 믿으신다면 어디에서든 성공하실 겁니다. 그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시 도전하러 갑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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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05호

2022-02-08 19:47  #1777715

38살에  시작도 늦고  시니어소리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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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01호 작성자

2022-02-09 15:19  #1778440

@익명0105호님

성실하시다면 어디서나 인정 받으실 거에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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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60호

2022-02-08 23:18  #1777877

성공적인 이직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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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01호 작성자

2022-02-09 15:20  #1778444

@익명0060호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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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8호

2022-02-09 11:47  #1778232

하루빨리 돔황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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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01호 작성자

2022-02-09 15:21  #1778448

@익명0018호님
넵 훨훨 날아갈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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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82호

2022-02-10 11:30  #1779064

저번에 글 올리셨던 분이군요. 축하드립니다. 다음 직장에서는 더 멋지게 성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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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01호 작성자

2022-02-11 09:36  #1780022

@익명0082호님

감사합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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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01호

2022-02-11 12:52  #1780214

안녕하세요? 

한국의 바리스타 젊은 청년여러분!

 커피에 관한 모호한 환상과 미래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요.

높은 임대료와 초저가로 떨어지는 커피값,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매출의 감소로 한달 수익이 창출되기 어렵습니다.

뒤집어 업기에 이미 들어간 자본과 권리금에대한 미련, 그리고 원할히 매매되지도 않는 경제실정, 그리고 이후의 대안이 부족하기에 이를 붙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봅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커피숍 정규직은 사라지고, 계약직의 확대와 아르바이트 전환으로 청년 바리스타의  직업에 대한 희망을 갖기란 어려움이 많습니다.

10년이상 경력이 많아도 월 300만원을 주는 개인 업주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몇시간 업무와 노동강도와 처우 조건이냐를 볼때 다르겠지만요-

그리고 높은 비용을 치루면서 커피교육기관에 돈을 투자하지 마십시요.

한국의 커피산업은 발전되고 있으나, 천박한 상업적인 커피산업과 그중에서 소수의 이름난 그리고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청년들만이 하루하루 버티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더 늦기전에 한국의 저임금 제도속에 자신의 청춘을 고갈시키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싼기계와 새로운 기계, 새로운 과학기술로 점차 발전되는 커피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려는 열의는 좋으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업주의 장기적인 플랜과 이른바 캐이블 티비의 커피 드라마같은 환상에 젖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차린다고 창업을 한다고 돈을 벌 수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바리스타로 취업을 해서 직장의 미래가 나아지는 기대는 하지 마십시요.

자본이 없으니, 작은 이면도로에 작은 기계로 적은 비용으로 나를 혹사시키는 노예같은 시작을 하시지 마시고, 더욱 확대되는 장기적인 불황-인플레와 디플레의 불길한 경기 침체-시대에 자신을 똑바로 들여다 보시고 미래의 희망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세요.

저의 의견은 비관적입니다.

맞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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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28호

2022-02-12 13:47  #1781011

@익명0201호님
현재 커피업계에 계신 분이 아닌거같네요... 최저가로 떨어지는 커피값..?
아르바이트 전환..?
커피업계가 레드오션인건 맞지만 신뢰가 갈만한 사유를 말해야 설득력이 있을것같네요. 남들이 다 말하는 결론을 어디서 보고와서 자신이 선구자인것마냥 말하는데 그 이유는 끼워맞추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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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37호

2022-02-22 17:52  #1790625

@익명0028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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