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같이 일하는 직원 동료와 얘기 중 의견 차이가 생겨 질문 남깁니다.
손님: 음~ 커피 맛있어요!
나: 오 맛있어요? 다행이네요.
—여기까지 중
동료의 말로는 ‘맛있어요?’ 라는 말이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기분이 나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동료 같으면 맛있으세요? 나 맛 괜찮으세요? 라고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저는 ‘맛있으세요?’와 ‘맛 괜찮으세요?’는 어법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어 사용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사용하는 게 맞을까요?
여기에 계신 여러 고수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호응을 해준다는 것에 예의 없음으로 인식하진 않고 예절이 어리다라고 말해야 할까요? 돌아서서 격식은 부족하다고 느낄 것 같아요
내가 만들어 파는 음료가 맛있는 건 당연한 것이니.. 맛있냐고 물어보는 표현보단..
커피는 기호식품이므로.. 입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가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같은말이리도 상황이나 어조,어투,내 목소리 등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나오던 말이 떠오릅니다
문제 삼지않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
라는말..
저는 입맛에 맞으신가요? 라고 할 것 같네요
저는 그냥 감사합니다. 합니다 ~
맛있어요? 는 지인인데 말 놓지 않은 지인에게나 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단골에게도 저 말은 안쓸 것 같습니다…그리고 손님이 음 맛있어요 라고 긍정을 표했을땐, 차라리 다행이에요 라거나 감사합니다 라고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매장 가서 직원분에게 저런 답을 들으면 뭐지? 되게 예의없네 싶을 것 같아요 실제로 호주식 커피 하는 모 매장에 어떤 직원분이 친근하게 다가오며 요상한 존대어를 썼는데, 기분이 조금 나빴었습니다… 저 말 들은 손님은 별 생각없을수도 있지만 저 같은 손님도 있다는 거…
대화만 됐다면 오케이👌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맥락이 더 중요한거 같습니다.
손님은 맛있다는걸 바리스타에게 전달한거고 바리스타는 감사하다는걸 전달했으면 된거죠.
만약 불편한 모습을 보이셨다면 좋은거 배웠다하고 넘기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쵸 맛있죠~ 라고해도 괜찮을듯
어느정도하다보면 그런 말은 신경안쓰게 됩니다.
우리는 바리스타이자 바리스타다운 좋은 서비스를 하면 되는거고
그거에 긍정적인 손님에겐 감사한 마음을
부정적인 손님에게는 유동적인 자신의 판단과 점검을 같이 해보면서 잘 하면 그걸로 된거죠.
오히려 반응을 안해주는게 더 이상한거고
커피에 정답이 없듯 그냥 말과 말사이의 예의가 지켜진다면 정답은 없는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