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익명0178X호 22.06.03. 14:23
댓글 2 조회 수 766

저는 86년생입니다. 빠른년생이라 학번은 04학번입니다. 


05년도군입대 07년도 군전역해서 합정 상수가 언더골목이었을때 카페 아르바이트를 처음했어요.

서울살고 강남대 재학중이었는데, 카페 주말알바하다 카페일이 재밌어 학교 안나가고 카페 풀타임 12시간 13시간씩 일했었어요.

시급은 4000원 하루종일 일해도 5만원 가량되는 돈이었죠. 재밌었습니다.  강남대 재학중이었는데 학교 제적당하고 일했었죠. 

사장님이 20초반인 저에게 가게를 맡기고 잘되는 장사에 두번째 가게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실 정도로 사장님과는 관계가 좋았지만, 이런저런 사정들로 8개월가량 일하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경호원생활을 10개월가량 했어요.  돈은 어린나이에 그때당시24살이었는데 200만원 넘을때도 있고, 좋은경헙했다고 생각해요.

사람대하는게 건달처럼 욕도많이하고 인성이 나빠지는걸 느껴서 그만뒀지만. 좋은경험이었습니다.


후에 스타벅스에서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죠. 3년이상 한거같은데 신촌 홍대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일했어요. 스타벅스 아르바이트하면서 결혼식장뷔페아르바이트,  스케쥴 마감근무로 빼고 노가다도 뛰고 이런저런 아르바이트하며 그냥 살았어요. 

스타벅스다니며 많이 배웠죠.  서비스마인드 동선 빠른음료제조 스타벅스는 커피 퀄리티는 없고 무조건 빨리였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나이가 26 27 먹어가며 미래에 불안감도 당연히 있었죠. 


그러다그만두고 일본에서 커피를배우러 갔습니다. 28 봄에 워킹비자로 무작정 갔어요. 일본어도 잘못하지만 집하나 계약해놓은상태로 오사카에 넘어갔어요. 원래 목표는 ucc라는 일본 브랜드에서 사이폰문화를 경험해보고싶었지만, 말도 잘못하는 한국인한테는 들어갈수있는 길이 없었죠. 6개월동안 어학원에서 다니면서 그냥 좋은경험만한거같네요. 단기아르바이트 2번한거말곤 경제활동이 없어서 6개월만에돌아왔어요.

일본생활하며 카페창업이란 생각을 하면서 자금이 없으니 돈을벌기로 결정해요. 대학도 안간 제가 무슨일을 할 수있었을까요. 경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수색대전역하고 경호원일했던  경력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경비를 4개월하다 할거면 좋은데서 하자하여 한국은행 경비로 들어갔습니다. 총 2년4개월가량 일하며 3000만원 모았어요. 


돈을 더 모으고 싶었지만 몸이 망가져서 그만둔거였어요.한국은행 나왔을때 나이가 30살이었나 2015년에 나와서 다른일 찾다 급작스럽게 부모님이 조금 지원해주신다하여 제돈 3000만원 부모님돈 3000만원으로 2016년에 동네에 작은 카페를 차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게문닫은적은 3번 있었어요. 명절에도 가게문열고  게으르지만 나름 성실하게 한거같아요. 가게하면서 흰머리가 가득해졌네요.


나는 예전에 얼마받으면서 일했다 이런소리를 하고싶은건 아니에요. 현실을 살며 본인이 할수있는 일을하고 만족하지못하면 다른방향으로 갈수도 있고 인생의 방향이 한방향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젊은 청춘 응원합니다. 우리나라 먹고살기 힘들죠. 하지만 할 수있는일은 많아요. 안하는 것뿐이죠. 도전하고 경험하며 발전하는 삶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발전하는걸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현생 화잇팅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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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6X호

2022-06-03 22:19  #1884702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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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36X호

2022-06-15 16:37  #1895513

다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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