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안녕하세요
커피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는 초보 바리스타 입니다
현재 매장에서 사용중인 원두가 중배전 정도의 밝기를 가진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1:1:1 블렌딩을 사용 중입니다
디개싱 적당히하고 날씨가 좋은(습하지않은) 여건에서는 밝은톤의 산미와 낮은바디로 약간은 가볍게 주시하게 마실 수 있게
아메리카노를 뽑고있는데요, 이게 날씨가 좀 안 좋은게 지속되면 쓴맛이 지배적인 느낌으로 가고 밝은톤의 산미가 나오질 않습니다.
오히려 중후한 바디에 고소한 느낌이랄까요?
처음에 추구했던 방향과 마주하는 현실이 너무 갭차이가 제가 조절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생기다보니 계속 자책하게되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어쩌면 스킬 부족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른다 생각하여 원두 아끼지 않고 세팅도 하루에 여러번 잡아가며 하는데
요즘 후덥지근하고 습하고 하니 커피가 밝은톤이 도무지 나오질않네요....
중배전이라 컨트롤하기가 더 까다로운걸까요? 강배전 원두를 사용하게된다면 이런 환경에 따른 갭차이가 좀 줄어드려나요?
고민이 많습니다....
강배전 원두가 중배전 원두보다 좋은점에 대해 조금 알고싶습니다.
제가 아는 정도로는 강배전 원두가 다크한 맛이 조금 더 있다 정도 밖에 몰라서요
여러 고수분들의 고견 기다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현재 사용중인 기기는 엘로치오 디그니티와 안핌스코디2 그라인더 입니다. 도징컵사용중이구요
추출 세팅이 어떻게 되세요?
아무래도 배전도가 다크한 것 보다 라이트한게 상대적으로 추출편차가 크긴해요.
그래도 추출보다는 로스팅이 날씨에 따른 변화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거든요.
쓴맛이 느껴진다고 커피와 물의 접촉시간을 줄이는 방향보다는, 오히려 가진 단맛(단향)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추출해보시는 게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균일하게 로스팅하는 업체 여러개를 블라인드 테스트해보세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업체 커피를 한번 찾아보세요~
요즘 날이 더워졌다 습해졌다 이래서
로스팅이 막 달리기도하고 배기도 나쁜날 그슬리기도 하고그래서 아무래도 그에따른 로스팅 편차가 추출편차로 이어지는 일이 많은 시즌인 것 같긴해요.
이럴때 오히려 좋은 업체를 찾을 기회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추출은 사실 테이스팅으로 잡아가는 것도 좋지만, 본인이 좋게 느꼈던 커피들과 나쁘게 느낀 커피들을 굴절계와 같은 수치를 확인 할 수 있는 도구로 확인하고 본인만의 커피 스타일을 잡는게 안정적일거예요.
화이팅
보일러온도 0.5도씩 내려보시면서 분쇄도조절한번해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아요! 초수에 너무집착하지마시구요!!
이미 잘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바로윗분 말처럼 보일러 온도도 건들여보시는거 추천합니다.
저는 매장 음료 용량이 적지 않은 편이라면 중배전 원두같은 경우 20g 바스켓을 사용해서 20g 정도 담아 추출을 하는 편이예요.
아무래도 18g 바스켓에 17-18g 담는 것보다는 분쇄도가 굵어지니 다크한 뉘앙스보다는 작성자님이 원하시는 조금 더 쥬시한 뉘앙스나 밝은 향미가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 같네요 :) 그러고 나서 엘로치오 디그니티면 추출 온도 조절이 가능하니 온도를 1-2도 정도 낮춰보는 방향으로 갈 거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바스켓 사이즈 바꾸는부분도 고려해봐야겠네요 고견 감사합니당
굵기 한단계정도 조절해도 톤이 바뀌기는해요. 습한날씨때문에 굵기를 더 가늘게 바꾸시면서 그런현상이 나오지않았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굵기 좀더 굵게 바꾸시고 추출 17~18초 정도 맞춰보시면 전이랑 비슷한 느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