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안녕하세요
강릉지역에 거주중인 20대 초반 남성입니다.
간략하게 제 설명을 드리자면 군전역후 커피콩빵 관련 직종에서 하루12시간 주5일 (휴게시간없음) 매니저직급으로 1년정도 근무를 하다가 자진퇴사후 3개월정도를 쉬다가 기회좋게 커피를 접하면서 국비지원교육으로 커피를 수박 겉 핥기 식으로 간략하게 배웠습니다.
이제 저도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걱정이 많아서 검색하다가 질문글을 작성해봅니다.
이번에 테라로사 채용공고가 올라와서 면접만 앞두고 있는데요, 찾아보니까 강릉내 매장에서 순환근무를 할수있고 제가 면접보는 지점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제가 자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데 왕복2시간 걸리는 거리더라구요. (a,b,c 3개 지점중 한곳은 아주가까우나 두곳은 왕복2시간 거리입니다.)
제가 테라로사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던 이유는 강릉에서는 규모가 큰곳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배워보고 싶어서 였는데 찾아볼수록 테라로사에서 근무를 하셨던분들의 후기가 너무 안좋고 퇴사율도 높아서 이런사항들이 자꾸 저를 고민하게 만드네요.
테라로사 말고 프랜차이즈,개인카페도 알아보긴 했으나 일자리도 마땅치 않고 개인카페는 너무 관광지(바닷가쪽)으로 치우처져 있어 제가 금방 지치고 힘들어져 못버틸거 같아서요.
전직장에서 자진퇴사를 했던 이유는 근무시간,거리,성장의 한계점(제가 맡은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한후 다른파트 부분도 배워보고 싶다고 하였으나 너는 이 업무에 특화된 인물이여서 안된다) 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더이상 여기서 배울건 없다고 느껴졌어요.
저는 아직 카페,커피 관련된 일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경험해보지 않아서 이런질문,고민이 회원님들께 가소롭게 느껴질수도 있을거 같으나 첫 직장부터 오래 일하고 싶고, 커피에 대해서 깊숙하게 진정성 있게 배우고싶은데 제가 너무 이것저것 조건을 많이 따지는 걸까요.?
선배 바리스타님들의 생각과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또, 바리스타로써 어떤방향(길)로 성장해 나가야 하는지도 듣고싶습니다.
댓글 15
시간여유가 있는곳에서 일을하기에는 고정수입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역시 제가 좀 더 부지런해져야 겠네요
시간을 내서 배움은 다른곳에서 찾아봐야겠네요..
그때까지는 프랜차이즈가 되었든 어디가 되었는 돈 번다 생각하고 경력만 쌓으셔도 괜찮습니다.
지역을 다른곳으로 이동도 추천해드리고 책과 검색을 통해 공부하며 현장에서 일단 일해보시는것도 좋고 찾아보셔서 아시다시피 유명 로스터리카페가도 자기가 얼마나 개인시간쓰면서 열심히 하는가에 따라 다르니까 홧팅입니다. 좋은 스승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비슷한 고민을 했었던 그리고 현재 30대의 로스터리카페 근무자 입니다.
20대 초 중반의 친구들에게 해왔었던 말을 간단히 드리면 좋겠다 싶어 글을 남깁니다.
카페에서 근무하며 선임자 혹은 사장님께 커피와 관련된 지식을 배우고 습득하고 싶다면 스페셜티커피 업체로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커피템플, 커피리브레, 프릳츠, 벙커커퍼니, 유동커피, 모모스커피, 180커피로스터스 등등.. 현재 스페셜티 업계의 유명한 회사로 입사를 하여 근무하시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20대나 30대 초반에 창업을 한다고 하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커피와 관련된 업계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의 본사 정직원으로 근무하시는게 좋습니다.(프렌차이즈 가맹점 근무x)
예를 들면: 해외브랜드는 스타벅스, 폴바셋, 커피빈 정도 있을 것 같고, 국내브랜드는 이디야커피,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쪽에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매장관리, 조직관리능력 및 성장하기에 따라 지역 관리자 혹은 음료개발R&D팀 연구원 등으로 성장하실 수 있을겁니다. 직장생활을 하기에는 안정적이지요.
둘 다 장단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지, 급여, 근무환경 등..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저는 제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저는 로스터리카페에서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저는 창업에는 큰 뜻이 없는데, 이제는 창업을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민을 깊게 하시고 잘 선택하셔서 멋진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는 얘기지만… 서울에서도 왕복 2시간이면 다닐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기서얻을게 있을지 없을지는 본인하기 나름 + 회사가 어떻냐의 문제일거같네요
좋은 하시길 바랍니다.
테라로사 재직자인데 '첫' 스페셜티 카페로는 테라로사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개인 카페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대형 회사가 돌아가는 체계나, 그린빈 쪽이나 산지, COE 대회 등에 대해 많은걸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굳이 주변 사람들이 만류하는 이유를 찾으면 수직적인 사내 문화(카페가 아니라 딱딱한 회사의 분위기입니다), 과한 업무량(강릉 시내 매장은 비교적 한가한 편이나, 본점쪽은 특히 일이 많습니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한 트렌드에 뒷쳐지는 바리스타 테크닉(이건 직접 경험해보시다보면 체감이 가실 수도 있습니다.) 등이 있는데요, 최대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챙긴 뒤 경력을 쌓은 후 이직도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입니다. 자기 하기에 따라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내 순환근무 라고 들었는데 실레가 안된다면 혹시 몇개월~몇년 정도 일하셨는지 , 실제로 순환근무를 해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전혀 지역(거주지와의 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배정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연차를 말하면 특정이 될 수도 있어서.. 저는 순환근무를 하지는 않았지만 순환근무 또는 타 매장 지원을 가는 바리스타들을 봤습니다만, 지역권이 같다면 순환근무 대상지에 포함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권이 아예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되면 보통 관사나 기숙사가 지원됩니다.
감사합니다.
강릉 커버정 가보세요
매장에서 근무하면서 배울 수 있는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장기 근속할 직장을 찾기보다는 시간 여유가 있는 곳에서 일하시면서 배움은 다른곳에서 찾아보시는게 좋아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