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보다 낮은 단가로 플레이버의 다채로움을 최대한 확장시킬수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비싼 게이샤 vs 싸고 맛도 게이샤랑 비슷한 블렌딩 원두
예를 들었지만 이런 이유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대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선 단가(진입장벽)을 낮추는것이 가장 쉬운 방법일 텐데
낮은 단가는 퀄리티도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맛있는 스페셜티 등급의 싱글빈(A)이 있고
A와는 비슷한 뉘앙스를 낼 수도(?)있지만 분명한 단점도 있고
다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가진 커머셜 혹은 리저널 커피(B)가 있고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역시 분명한 단점이 있지만, B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원두가 있다면
B와 C 원두로 저렴하지만 맛은 준수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블렌딩을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A와 같은 고품질의 스페셜티만으로도 블렌딩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싱글빈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마시기 시작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뇌피셜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마실 수 있게 발전된 에스프레소라 그런지 처음부터 블렌딩이 발전해오지 않았을까요?
밸런스
똑같은 생두를 쓴다하더라도 원두의 맛을 365일 유지하기 어려워요
똑같은 생두여도 CROP이 바뀌게 되면 맛도 변해요
다른 이유로는 에티오피아 네추럴 + 중남미 이런식으로 특징이 비교적 명확한 생두들을 합쳐서 밸런스를 잡는방법이죠
하나의 싱글 생두로 밸런스랑 캐릭터 둘다가지고 있는 생두는 대체로 단가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도 블렌딩을 하는 이유입니다.
?? 에스프레소는 고압력으로 추출하기에 싱글로 할 경우 장점도 부각되지만 단점이 매우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그런 이유로 블랜딩을 통해서 밸런스를 맞추는거고요. 반대로 드립의 경우 싱글로 많이 사용되는건 반대의 이유고요..
요즘은 싱글로 에스프레소를 많이 내려서 주시지만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점이 극명하게 보입니다. 단점을 보완하고자 배전도를 높이는데.. 그러면 또 장점이 사라지죠. 이런 이유로 본인이 원하는 원두를 블랜딩 해서 단점을 보완하고 그러다 보니 싱글 드립보다 캐릭터가 강하지 않은 커피가 나오게 된겁니다. 90년대 후반 우리나라도 풀시티 싱글로 에소 많이 내렸습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서 돈이되니까요. 반대로 싱글을 많이 찾으면 싱글을 더 많이 쓰겠죠 결국에는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인거같아요:)
단가…
추출 용이, 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