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익명0239X호 23.02.28. 21:17
댓글 8 조회 수 1127

스페셜티 커피 문화와 바리스타로서 경험과 능력치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습니다 !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은 스페셜티 커피를 하는곳도 없구 있다해도 채용을 하지 않는 작은 가게들뿐 ㅜㅜ

퇴사하고 올라온터라 3개월 정도 되어가서 이제 직장을 구해보려하는데 아무래도 월세가 쎄다보니 대형프랜차이즈 급여도 눈에 들어오네요 약가 혼란스럽기도 하며 속상합니다 무작정 열정만 가지고 올라오니 좋은 직장을 구하는 방법도 쉽지는않네요 ,, 올라오는 바리스타 구인공고에 다 지원을 해봐야할까여,

희망적인(?) 응원의 글이나 현명한 구직방법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싶어 올려봅니다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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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는 잘 작성하셨나요? 저도 서울에 살고 있는데, 개인 카페에서 일했었으나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곳에 지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라고 해서 여느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건 반드시 유념하셔야 해요...

"커피를 배우고 싶어서" 는 누구나 가진 생각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중요한 건 "내가 이 매장에 왜 필요한 사람인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어떤 능력이 있어서 여기서 일하려고 하는지 어필하세요. 기술적인 건 매장에서 배우면서 키우면 되지만, 그것 외적으로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야 합니다. 직원을 뽑을 때는 커피를 배우고 싶은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이 매장의 수익에 도움이 될 사람을 뽑는 것이므로, 그걸 잘 생각하세요.

커피를 배우고 싶으면 학원에 가거나 클래스를 들으면 됩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카페는 선생님을 교육하려고 있는 곳이 아니라, 돈을 벌려고 있는 곳입니다. 돈을 벌려면 수익에 도움이 되거나, 적어도 해가 되지 않는 사람을 뽑으려 하겠죠. 커피를 배우고 싶다? 잘 배워서 매장에서 맛있는 커피를 손님들께 제공하겠다? 부족합니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선생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어필하세요.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걸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하세요. 

더불어, 카페 구인공고를 봤을 때는 그 카페를 잘 검색해보고 이 곳에서 어떤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지, 이 매장을 어떻게 키워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맞는지 판단해봐야 합니다.

어려울까요? 이게 어렵다면 합격도 어렵습니다. 

모쪼록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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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43X호

2023-02-28 21:46  #2094243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는 잘 작성하셨나요? 저도 서울에 살고 있는데, 개인 카페에서 일했었으나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곳에 지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라고 해서 여느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건 반드시 유념하셔야 해요...

"커피를 배우고 싶어서" 는 누구나 가진 생각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중요한 건 "내가 이 매장에 왜 필요한 사람인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어떤 능력이 있어서 여기서 일하려고 하는지 어필하세요. 기술적인 건 매장에서 배우면서 키우면 되지만, 그것 외적으로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야 합니다. 직원을 뽑을 때는 커피를 배우고 싶은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이 매장의 수익에 도움이 될 사람을 뽑는 것이므로, 그걸 잘 생각하세요.

커피를 배우고 싶으면 학원에 가거나 클래스를 들으면 됩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카페는 선생님을 교육하려고 있는 곳이 아니라, 돈을 벌려고 있는 곳입니다. 돈을 벌려면 수익에 도움이 되거나, 적어도 해가 되지 않는 사람을 뽑으려 하겠죠. 커피를 배우고 싶다? 잘 배워서 매장에서 맛있는 커피를 손님들께 제공하겠다? 부족합니다. 이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선생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어필하세요.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걸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하세요. 

더불어, 카페 구인공고를 봤을 때는 그 카페를 잘 검색해보고 이 곳에서 어떤 성장을 일궈낼 수 있을지, 이 매장을 어떻게 키워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맞는지 판단해봐야 합니다.

어려울까요? 이게 어렵다면 합격도 어렵습니다. 

모쪼록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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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39X호 작성자

2023-03-01 00:38  #2094402

@익명0043X호님
자기소개서는 작성 중에 있는데 너무 중요한 포인트를 말씀해 주셔서 앞으로 작성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ㅠㅠ.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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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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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4X호

2023-02-28 22:40  #2094282

윗 분께서 이미 좋은 말씀을 많이 써놓으셨네요

가게(사장) 입장에서는 결국 일 배우려는 사람은 차고 넘치고,

학원이 아닌데.. 굳이 내가 월급 주면서 교육해 줄 이유가 없잖아요.


본인만의 강점이 있어야 결국 채용됩니다.


조금 더 첨언하자면, 크게 봤을 때 카페에서 이뤄지는 일들은 비슷합니다.

그 타켓이 대중이냐, 미식을 조금이라도 추구하는 사람이냐.. 의 차이일 뿐..


농담반 진담반으로 커피 배우는 테크트리(?)가 있습니다.

( 프차 1~2년 >> 개인카페 1~2년 )


1. 프랜차이즈에서 " 기본 카페 업무 + 시스템 + 전산업무 " 를 배운다.

2. 이를 기반으로 개인 카페에서 1.에서 배운 걸 기반으로 매니저 업무를 익힌다.


말씀드리려는 내용은 결국은 크게보면 카페 일은 모두 도움되니까

스페셜 티 커피를 하는 곳이 아니라고 너무 가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어디서든 본인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 하실 수 있습니다!


(어쨋든 업장은 영리단체니.. 어쩔 수 없이 노동을 하셔야하고, 공부는 개인적으로 계속하셔야 함..)


여러모로 맘 고생 하시는거 같은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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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08X호

2023-02-28 22:52  #2094303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사실상 면접 전 많은 부분을 결정합니다. 면접에서는 서류심사에서 봤던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좋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고요. 카페는 역시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스타일도 중요합니다. 한번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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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43X호

2023-03-01 00:03  #2094355

위에글들 모두 긍정적인 조언들이라 더이상 좋은 얘기를 안해도 될 정도인데요? ㅎㅎ

본인의 매력을 잘 가다듬어야합니다. 처음엔 피드백을 모두 수용하려 노력하고, 성격나쁜 사람들이랑 근무한다 하더라도 배울 수 있는건 한개씩 꼭 있더라구요. 최대한 배우고 습득할건 잘 찾아낸 이후 자기껄로 만들고, 활용하길 바랍니다.

커피공부는 요즘 유튜브에도 너무 잘 정리된것도 많고, 좀 더 체계화를 하려면 강의도 있고, 퍼블릭 커핑도 다녀보면서 지식의 확장을 귀찮아 하지 마시고 꾸준히 노력해야합니다.

저도 정~말 힘들고 힘들다는곳에 근무하면서 쉬는날 주마다 하는 회사 커핑날에 맞춰 휴무신청한 후 그날에 커핑하는곳 일일히 찾아서 돌아다닌 경험도있고, 2년 넘게 패트리온 서리구독하면서 변수와 이슈를 참고하며 노력해오고 있네요 그렇게 공부는 회사에서 해주는게 아닌 본인의 시간에 노력하는게 가장 큰 배움일겁니다. 힘들어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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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8X호

2023-03-02 01:04  #2094980

와~ 커피를 배우고 싶어서 서울에 올라오신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우선 그러한 열정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전, 커피 업계에 10년 넘게 몸을 담고 있으면서, 프렌차이즈 및 소규모 카페 바리스타에서 카페운영, 그리고 유명 스페셜티 업체에서 로스터까지 이런 저런 경험을 가지고 있네요 ㅎㅎ

저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어요. 뭐.. 커피를 위해서 올라온건 아니었지만,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일자리를 잡은게 프렌차이즈 카페였어요. 서울에 올라오기 전에는 커피관련 일은 하지 않았었어요. 서울에 올라온김에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고,  그 일이 커피였어요. 

전 커피를 많이 좋아했어요. 지방에 살았지만, 커피 덕후 카페 사장님 덕분에 커피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지금은 오래된 친구로 지내고 있네요.) 이 친구 실력은 정말 지방에 있기 아까운 친구인데... 작성자님은 지방이어서 스페셜티를 배울 곳이 없다고 하셨지만, 전 운이 좋았나봐요.


작성자님이 생각하시는 스페셜티는 어떤가요? 최근 알게된 몇몇 사람들은 제가 알던 스페셜티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블랙워터이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페셜티에 대해 말을 하는데, 그 분들의 기준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댓글을 달 수 없더라고요. (이번엔 댓글을 쓰고 있지만...)

저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하고 있는 업체들로 말씀을 드려볼게요. 그리고 소규모 카페 보다는 중대형 로스터리 스페셜티 회사들에 대해 말씀을 드릴게요.

위에 댓글들이 너무 맞는 말씀들을 해주셔서 내용이 중복될 수 있어요! 


우선 어떤 회사든 입사를 하려면, 당연히 이력서 잘 쓰셔야겠죠? (커피관련 이력이 없으셔도 되요)

이력서를 잘 써야 한다는 말은 커피 관련 이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절대 아니에요. 저도 팀원 채용을 할 때에 이력서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전 무슨 자격증이 있고, 바리스타 학과를 나왔고, 뭐 할줄 알고, 뭐 할줄 알고...' 이런 이력서 정말 많은데요. 그냥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면접을 볼 사람을 선택할 때는 결국 이력서에 나타난 태도를 많이 봅니다. 커피관련 일은 하지 않았지만, 적극적이고 배울 수 있는 자세로 임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 커피를 처음 접한 친구들도 많았어요. 물론 실력이 좋은 친구면 좋겠지만, 회사에 들어와서 나 잘난 맛에 '내가 생각한 스페셜티가 아니야' 라며 시간들여 채용을 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퇴사를 해버린다면 회사 입장에서 많은 손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력이 좋은 친구보다 태도가 좋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친구를 채용해서 교육하고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게 회사 입장에선 훨씬 효율적이었어요.


그리고 역시 사람에겐 매력이 있어야 해요. 

사람마다 저마다 매력을 가지고 있죠. 면접 때는 이력서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람을 대하는 태도, 눈빛, 어투 등으로 이 사람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태도나 열정은 기본 탑재되어야 하겠죠!

그런데 다른 직무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바리스타를 뽑을 때 면접자들이 이건 꼭 보더라고요.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말을 해도 결국 보고 있더이다. ㅎㅎ) 작성자님도 카페에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왠만한 카페 바리스타들은 스타일이 좋지 않나요? 정말 좋아요. 바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들은 저마다 개성이나 매력을 정말 잘 살리는 것 같아요. 면접을 보는 사람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타일도 보게 됩니다. 솔직히 많이 보더라고요.. ㅎㅎ 위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회사의 얼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대부분의 스페셜티 회사들은 회사의 커피 스타일에 맞게 교육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요.

개인의 역량 성장으로 이런 저런 교육을 받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필요 없다는게 아니에요.

그런데 꼭 그런 교육을 받아야 스페셜티 업계에 발을 들이는 건 아닙니다. 회사마다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교육을 합니다. 회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 맞죠. 하지만 그 영리를 위해 직원을 교육시킵니다. 더 나은 서비스와 좋은 퀄리티의 커피를 위해 직원 교육에도 비용을 들이는 회사들이 많아요. (소규모 카페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너무 부담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부담을 가진 분들의 글을 많이 봤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았어요. 우선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게 중요해요.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면 회사는 교육시키고 훈련시켜 함께 갑니다. 


많은 카페들이 스페셜티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해 훨씬 많은 아이스크림을 뜨기도 해요.

우리가 스페셜티 커피를 하기 위해 매장이 안정적이게 운영되려면 한 잔 때문에 훨씬 많은 바닐라라떼나 아포카토를 만들어야 할 수도 있어요. 분명히 커피를 파는 카페인데 하루 종일 팥빙수를 만들어야 할 수도 있고요. ㅎㅎ

이럴 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내가 원하는 스페셜티 커피가 아니에요. 저와는 맞지 않아요.'라고 한다면 결국 할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심지어 내가 카페를 운영해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원하는 커피를 하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뜨고 있어.' 라고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해요 ㅎㅎ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내가 무얼 할 수 있느냐를 어필하지 말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세요. 많은 카페들이 경력자를 채용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실력이 출중 하기를 기대하지 않아요! 좋은 사람이길 기대합니다!

꼭! 성공적인 취업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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